수명 연장과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으로 노인 부양 부담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개인의 노후 계획과 노후 준비는 물론 노후 준비의 하나인 거주지 선택과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먼저 노인 부양 부담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나의 노후 돌봄과 간병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응답자 3분의 2는 ‘동의한다’고 답변하여 자립 의지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여성(71.2%)이 남성(64.9%)에 비해 동의율이 높게 나타났다.
‘내 집만 한 곳이 없다(There is no place like home)’는 영어 속담도 있듯이 인간은 집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을 보여 왔고, 생애 이론에서도 노년기로 갈수록 새로운 장소보다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살던 곳에 대한 애착 정도를 알아보고자 ‘노후에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견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 응답자 59.6%가 이 의견에 동의했고, ‘여성’(62.1%)이 ‘남성’(57.7%)보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