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 1)노후 거주지 선택 요건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시리즈 총 19화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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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이러한 생각이 강했다

수명 연장과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으로 노인 부양 부담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개인의 노후 계획과 노후 준비는 물론 노후 준비의 하나인 거주지 선택과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먼저 노인 부양 부담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나의 노후 돌봄과 간병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응답자 3분의 2는 ‘동의한다’고 답변하여 자립 의지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여성(71.2%)이 남성(64.9%)에 비해 동의율이 높게 나타났다.

 

‘내 집만 한 곳이 없다(There is no place like home)’는 영어 속담도 있듯이 인간은 집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을 보여 왔고, 생애 이론에서도 노년기로 갈수록 새로운 장소보다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살던 곳에 대한 애착 정도를 알아보고자 ‘노후에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견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 응답자 59.6%가 이 의견에 동의했고, ‘여성’(62.1%)이 ‘남성’(57.7%)보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단위:점,%)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자료이다. '노후 돌봄과 간병을 스스로 해야한다'와 '노후에 내가 살던 곳에 계속 살고 싶다'에 대해 동의, 반반, 동의하지 않음 등 세 가지 반응을 여쭤보았다.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거주한 기간은 평균 9.1년, 은퇴후가구의 경우 평균 13.1년 거주하고 있었다

현재 거주지에서 얼마나 오래 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전체 가구가 현재 거주지에서 거주한 평균 기간은 9.1년이었다. 이는 은퇴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은퇴전가구’는 평균 8.7년을, ‘은퇴후가구’는 평균 13.1년을 살았다.

특히 은퇴후가구는 한곳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비중이 58.6%로 높았다. 이는 연령대별 지속 거주 기간에서도 알 수 있는데, 20-44세 응답자의 경우 평균 5.4년, 45-54세는 8.3년, 55-64세는 평균 12.1년, 65-74세는 평균 13.5년, 75-79세는 평균 16.1년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한곳에서 오래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거주 기간은 현재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에도 반영되었다. 응답자의 57.7%는 현재 거주지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은퇴전가구’(56.6%)에 비해 ‘은퇴후가구’(69.7%)가 현재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 거주지에 ‘불만족하다’는 응답률도 ‘은퇴후가구’의 경우 3.3%에 불과하며 ‘은퇴전가구’(10.1%)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앞서 은퇴후가구의 경우 노후에도 내가 살던 곳에서 살고 싶다는 니즈가 크고, 현재 거주지의 거주 기간이 길며 만족도가 높음을 고려하면 노후에 사는 지역을 크게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거주지 거주 기간 (단위:%)

현재 거주지에 거주한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막대 그래프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전체/은퇴전가구/은퇴후가구 세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현재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 (단위:점, %)

현재 거주지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막대 그래프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전체/은퇴전가구/은퇴후가구 세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은퇴 전부터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니즈가 가장 컸으며, 은퇴후가구는 거주지 인프라로 병원이나 마트 등 근린시설을 중시했다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병원이 가깝고 마트 등 근린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노후생활에 접어든 사람들도 동일한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은퇴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거주지가 갖추어야 할 인프라를 물었다. 은퇴후가구는 ‘은퇴 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42.6%) 의향이 강해 실제 생활하면서 느끼는 노후 거주지가 갖추어야 할 인프라는 병원이나 마트 등 근린시설보다 익숙한 환경을 중시했다.

다음으로 중요한 거주지 인프라로는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30.3%), ‘마트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27.5%), ‘교통이 우수한 곳’(27.0%), ‘공원·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25.0%) 등 주변 시설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외 ‘인근에 자녀가 사는 곳’(12.3%),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 (11.9%), ‘형제·친인척·친구 등이 사는 곳’ (9.8%) 등 가족·지인관계가 형성된 곳을 선택했다.

 

반면 은퇴전가구는 노후 거주지 인프라로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65.7%)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고, 뒤이어 ‘마트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53.0%), ‘교통이 우수한 곳’(52.8%), ‘공원·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50.8%)의 순으로 응답해 은퇴후가구가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거주지 인프라와 차이를 보였다.

은퇴후가구를 연령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고령층일수록 병원이나 마트 등 주변 시설과 자녀가 주변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경향이 증가했고, 은퇴 전 거주지를 선호하는 경향은 감소했다.

노후 거주지의 주요 인프라 (1+2+3순위, 단위:%)

노후 거주지의 주요 인프라에 대해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로 분류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의료시설, 쇼핑시설, 교통, 공원 및 자연환경 등이 주요 인프라로 손꼽혔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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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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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총 19화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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