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1분기 경기 둔화와 외국인직접투자의 감소

베트남 경제 주요 이슈와 전망
시리즈 총 5화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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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전년동기대비)로 2021년 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이 위축되고 건설업도 둔화되었기 때문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8.4% 감소(전년동기대비)해 제조업 생산이 2.5% 감소(전년동기대비)하고, 건설업 생산도 지난해 3분기 8.5% 증가(전년동기대비)에서 1분기 3.1% 증가로 둔화

  • 한편, 서비스업 생산은 10.3%(전년동기대비) 증가해 3분기 연속 10% 이상 성장했는데, 소비가 13.9% 증가(전년동기대비)하고 외국인관광객이 30배(전년동기대비) 가량 증가했기 때문
     - 올해 1분기 외국인관광객은 270만 명 가량으로, 지난해 1분기(약 9만 명) 대비 30배 가량 증가하여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1분기 평균(약 397만 명)의 68% 수준까지 회복

베트남 경제성장률(실질 GDP 증가율) 추이

2013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베트남 경제성장률(실질 GDP 증가율)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3.32%(전년동기대비)로 2021년 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산업별 실질 생산 증가율 추이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1분기까지의 '베트남 산업별 실질 생산 증가율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8.4% 감소(전년동기대비)해 제조업 생산이 2.5% 감소(전년동기대비)하였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수출 및 소비 증가율 추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베트남 수출 및 소비 증가율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소비가 13.9% 증가(전년동기대비)하고 외국인관광객이 30배(전년동기대비) 가량 증가했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방문 외국인관광객 추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베트남 방문 외국인관광객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관광객은 270만 명 가량으로, 지난해 1분기(약 9만 명) 대비 30배 가량 증가하여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1분기 평균(약 397만 명)의 68% 수준까지 회복했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외국인직접투자의 집행은 양호했으나 등록은 1분기 기준으로 201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글로벌 최저 법인세 시행 우려로 글로벌 대기업들이 투자에 주저하는 모습

  •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탈중국이 이어지면서 외국 기업들의 베트남 직접투자 집행은 지속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집행 금액은 43.2억 달러로 1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1분기(44.2억 달러) 대비 2.2% 감소

     - 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분기(41.2억 달러)나 2016~2019년 1분기 평균(37.8억 달러)보다는 4.9% 및 12.5% 높은 수준을 기록

  • 반면, 글로벌 최저 법인세 시행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의 다각화·분산에 따른 인도·인도네시아 등의 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 등록 금액은 1분기 기준 201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
     -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등록 금액은 54.5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89.1억 달러)에 비해 38.8% 감소했으며 2017~2022년 1분기 평균(86.5억 달러) 대비로도 37.0% 감소

     -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외국 중소기업들은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 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대기업들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진단

  • 글로벌 최저 법인세(글로벌 최저한세)¹가 도입될 경우 외국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세제 혜택의 효과가 사라지며 베트남의 투자 환경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
     - 글로벌 최저 법인세는 소득이 발생하는 관할 국가·지역에 상관없이 연 매출이 7.5억 유로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게 15%의 최소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

     -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가 특정 국가에서 최소 세율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부담할 경우 모회사가 소재한 국가를 비롯해 다른 국가들이 추가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

     - 2021년 10월 OECD²가 이끌어 낸 합의에 베트남도 서명³했으며, 2024년 시행 예정

     - 현재 베트남의 기본 법인세율은 20%이나,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의 평균 법인세율은 12.3%로 글로벌 최저 법인세가 시행되면 세율이 평균 2.7% 이상 상승

     -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에 있는 1,015개 외국 기업 중 7% 가량인 약 70개사가 글로벌 최저 법인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

     - 제조·가공업에서 335개 외국 기업 프로젝트에 15% 미만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과 LG, 인텔, 보쉬, 샤프, 파나소닉, 폭스콘 등은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등록 총액의 30% 가량을 차지

1분기 기준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추이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1분기 기준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등록 금액은 54.5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89.1억 달러)에 비해 38.8% 감소했으며 2017~2022년 1분기 평균(86.5억 달러) 대비로도 37.0% 감소하였다.

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베트남 정부는 통화완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으나, 글로벌 최저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올해 완료를 목표로 아직 보완책을 고민 중

  • 베트남 중앙은행은 3월 14일 할인율을 4.5%에서 3.5%로 인하하고 4월 3일에는 정책금리인 재융자금리를 6.0%에서 5.5%로 0.5%pt 인하
     
  • 베트남 정부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 납부를 3개월 유예하고 토지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했으며, 부가가치세도 올해 말까지 10%에서 8%로 2%pt 인하하기로 결정
     
  • 베트남 총리는 공공투자 자본이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 및 사업 촉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며 올해 계획된 공공투자 자본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을 촉구
     
  • 글로벌 최저 법인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삼성전자 등이 베트남 정부에 현금성 지원 방안 등을 제안·요청하고 있으나, 베트남 정부는 아직 대책을 고민 중

     - 베트남 정부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감안하여 우호적인 사업·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올해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

베트남 할인율 및 재융자금리 추이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베트남 할인율 및 재융자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3월 14일 할인율을 4.5%에서 3.5%로 인하하고 4월 3일에는 정책금리인 재융자금리를 6.0%에서 5.5%로 0.5%pt 인하하였다.

자료: 베트남 중앙은행

¹ Global Minimum Tax
²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³ 베트남을 포함해 전세계 GDP의 90%를 차지하는 136개국이 서명

김가현

KB경영연구소

김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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