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월 FOMC 회의록 및 연준 인사들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 연기 발언의 영향으로 주 초반 상승했으나, 주 후반에는 단기 상승에 따른 되돌림과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 장기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장단기 모두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를 확인했고, 1월 의사록까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5월에서 6월 이후로 반영하고 있다.
- 이번주 미국 국채 금리는 29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제한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PCE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 기조가 유지됨으로써 시장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지표와 더불어 미 국채 수급 부담 또한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10년물 국채금리가 2월 초 3.88%에서 23일 4.25%까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비둘기파적인 금통위 여파 및 내수부진으로 인한 물가 하락 우려로 미국채 금리보다 하방 압력이 더욱 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으나, 금통위원 1인이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얼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시장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 또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수 부진여파로 물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 이는 금리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시장 시장금리의 하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 국내 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주요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다음주 채권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미국은 4.10~4.35% 수준을,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26%~3.52%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