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1분기 GDP 잠정치는 전기비 연율로 1.3%를 기록, 예비치 1.6%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되었다. 그럼에도 미국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상승했는데, 주중 공개된 연준의 베이지북 내용이 경제에 우호적이었으며,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욱이 독일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고,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유럽 지역의 금리 상승이 미국 채권금리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 금주에는 6일 저녁에 열릴 유로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주중 발표될 미국 5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JOLTs 구인구직보고서와 ADP 민간고용, 주 후반 발표될 미국 5월 민간고용 보고서 등이 주목할 지표이다. 유로 ECB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5월 유로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기준금리 4.5%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스위스 중앙은행과 5월 스웨덴 릭스방크 등이 물가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어 유로 ECB도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금리인하 결정 이후 추가 금리인하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경기침체의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에도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 등은 다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hawkish cut).
- 미국 5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4월 지수가 전 전월 및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어 기저효과 영향이 클 전망이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의 선행지표인 신규수주는 3월보다 둔화되었고, 신규 수주에서 재고를 차감한 지표 역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했다.
미국 5월 고용도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1~3월 수준에 못 미칠 전망이다. 가장 주시하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8만명 수준으로 20만명을 하회, 실업률은 전월과 유사한 3.9% 수준, 임금상승률도 전월과 유사한 전년비 3.9%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중 발표될 4월 JOLTs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고용은 완만한 둔화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