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7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하여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PCE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년비 2.6%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은 예상 경로로 움직이고 있다.
- 금주 주 초반인 9월 3일 화요일 저녁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지수, 5일에는 8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된다. 제조업 지수는 이미 기준치 50을 하회하며 업황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예상치도 47.5로 전월 46.8에 비해 소폭 반등하는 수준이다. 8월 서비스업 지수는 51.1이 예상되어 기준치는 상회하나 전월 51.4에 비해서는 둔화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의 선행지표인 신규수주에서 재고를 차감한 ‘수주-재고 스프레드’는 전월 소폭 상승하여 8월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제조업 경기는 부진,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 하강’으로 판단된다.
- 미국 고용지표는 주중 JOLTs 구인이직보고서 (9/4일), 8월 ADP 민간고용 (9/5일), 그리고 금요일인 6일 저녁에 노동통계국의 8월 고용 보고서 등이 모두 중요하다. 특히 구인보고서는 약 810만건으로 예상되는데, 전체 실업자가 713만명임을 감안하면 아직은 고용 수요가 더 많으나, 최근 구인건수는 줄고 실업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고용시장의 초과 수요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 더욱이 미국의 경제활동인구 및 비농업 취업자수의 전년비 증가율은 계속 둔화되고 있다. 비농업 취업자수의 최근 3개월 전년비 증가율은 1.7%이며, 전월은 1.6%를 기록했다. 만약 8월에도 전년비 1.6% 증가할 경우 신규 취업자수는 20만명 증가하나, 증가율이 1.55%로 낮아지면 12만명으로 줄게 된다.
마찬가지로 실업률 역시 경제활동인구의 최근 증가율을 감안하면 전월과 유사한 4.3% 수준이 지속된다. 이는 미국 고용이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