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는 미국 핵심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었다. 12월 ISM 제조업 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는 모두 전월치 및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주 후반 발표된 미국 12월 민간 고용 역시 25만 6천명으로 예상치 16만 5천명을 크게 넘어섰다.
이러한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 확인으로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보였다. 대표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6%를 넘어서 지난 2024년 4월 고점인 4.7%를 상회했고, 달러화 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 금주에는 미국 12월 생산자물가 (14일)와 소비자물가 (15일), 그리고 12월 소매판매 (16일) 등이 발표된다. 또한, 1월 16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주목할 경제지표와 주요 정책 이벤트가 연이어 발표된다는 점에서 금주에도 미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것인지, 한미 금리차 역전 폭 확대 여부가 관건이다.
-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에 대한 전망은 전월대비 0.4%, 근원 물가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 역시 0.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물가 역시 전체 물가는 전월대비 0.3%,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비 0.2% 오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식품과 에너지 등 상품 물가보다 주거비와 운송 및 메디케어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물가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슈퍼 근원 (Core) 소비자물가는 최근 4개월 연속 전월비 0.3%를 상회하고 있는데, 슈퍼 코어 물가는 근원 물가에 주거비도 제외한 것이다.
- 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지난 11월 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다르게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하했는데, 최근 경제지표가 더욱 부진하여 1월에도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11월 전월대비 0.5%p 급락한 바 있다. 3회 연속 금리인하 부담으로 1월에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나,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국내 채권금리 하락과 원화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