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 2월 미시건대 소비신뢰지수의 수정치는 64.7로 첫 잠정치 67.8에 비해 하향 조정되었다. 또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이전 1월에 비해 1.0%p가 급등했다. 5년 이상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3.3%에서 3.5%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 제한과 관세 부과 등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S&P 글로벌에서 조사한 미국 2월 서비스업 PMI 지수가 49.7로 기준치 50을 하회했다.
서비스업 지수의 기준치 하회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조정을 보였으며,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 금주에는 25일 한국은행의 금통위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0.25%p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또한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4년 성장률이 2.2%에서 2.0%로 낮아졌고, 2025년에도 성장률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2월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어 한은 경제전망의 조정 폭과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할 것이다.
- 미국에서는 27일에 4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되고, 28일에는 1월 PCE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4분기 성장률은 첫 잠정치와 유사한 전기비 연율 2.3%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재고 증감에 따라 성장률은 다소 조정이 예상된다.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도 지난 4분기와 유사한 전기비 연율 2.2~2.3%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3월 초에 발표될 2월 고용이 다소 변수인데, 최근 트럼프 취임 이후 정부 고용의 큰 폭 감소가 예정되어 있어 고용 부진, 그리고 최근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미국 성장률은 1분기에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 동안 미국 경제와 비미국 경제 차별화가 나타났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 등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