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31만 1천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업률이 3.4%에서 3.6%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락했는데, 미국 16번째 자산 규모를 가진 실리콘밸리 은행 (SVB)의 파산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가 강화되었기 때문이었다. 뉴욕증시도 금융주 조정으로 하락했으며,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 금주에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와 2월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유로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주목할 이벤트이다. 미국의 고용과 물가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가 예상되나, 시장은 오히려 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업종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은행이 보유한 국채 등 채권에 대한 손실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에 페드 워치에서는 3월 FOMC 회의에서 50bp의 빅 스텝보다 25bp의 베이비 스텝 인상 전망이 우세해졌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는 달러에 약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