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차] 금융시장 전망(3) FX

시리즈 총 5화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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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1,300원 상회
  • 미국 7월 물가 안정으로 달러화 강세 폭은 제한적
  • 금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일시적 반등 이후 점진적 하락세 예상

FX 전망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제한적, 환율은 지난주 반등 이후 금주 하락 예상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을 상회했다 (8월 4일 1,304.7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및 주식선물이 대량 매도되었고,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1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유로화는 7월 PMI에서 제조업 경기 위축 지속과 서비스업 경기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확인되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의 경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유지했다.

 

 

  • 금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및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될 예정이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2%로 전월과 같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3.2%로 상승폭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1%p 낮은 4.7%가 예상되어 금주 달러화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2011년 사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와는 달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조정을 보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고, 달러화 지수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또한 피치는 지난 5월에 이미 미국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강등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아니었고, 7월에는 오히려 미국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지속과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의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되돌려지며,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소폭 반등,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

미국 인플레이션 소폭 반등,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

자료: Trading Economics, KB국민은행

2011년 및 2023년 미 신용등급 강등 시기 환율 비교

2011년과 2023년 미 신용등급 강등 시기 환율을 비교한 그래프 입니다. 2011년과 2023년 환율 궤적의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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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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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조은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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