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채10년 금리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 양상이 반복되겠지만, 조금씩 상승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있었던 시장금리 하락은 경제지표가 부진한 이유도 있었지만, 과잉 유동성에 의해 오버슈팅 된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SVB사태 이후 보강된 유동성은 MMF의 급증으로 귀결되고 있다. 결국 MMF가 시장 금리를 다소 과도하게 끌어내렸다고 볼 수 있는데, 반대로 이러한 단기 유동성은 빠르게 위험자산으로 옮겨 갈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머니 무브가 현실화되면 자산버블 현상이 반복되고 시장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장금리도 후행적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보다는 위험자산가격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 압력이 우세한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 국고채3년 금리 역시 변동성이 크겠지만 방향성은 점차 상승 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국내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기조를 감안했을 때 전지점 (3.17%)을 크게 하회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금주 있을 4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상하방 요인이 산재해서 나타나겠으나, 국내 부동산시장 부진과 PF대출 부실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후반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