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보조제의 단골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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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이름도 생소한 영양소 ‘비오틴’
#탈모 보조제의 단골 영양소
‘비오틴(Biotin)’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목격하게 되는 곳은 아마도 탈모 샴푸나 탈모 보조제 패키지일 것이다. 비오틴은 맥주 효모의 주성분으로 모발이 강화된다고 광고하는 다양한 ‘맥주 효모’ 제품도 모두 비오틴 영양소 관련 제품이다. 그만큼 비오틴은 탈모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비오틴은 비타민B 군의 종류 중 하나로 우리 몸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 작용과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특히 모발이나 손발톱, 피부를 구성하는 케라틴 생성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비오틴이 부족해지면 모발이나 손발톱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비오틴 결핍은 거의 없어
성인의 비오틴 권장 필요량은 하루 30ug이다. 현대인의 일일 비오틴 섭취량은 평균 35~70ug이니 건강한 성인이라면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단, ▲유전적으로 비오틴 대사 효소가 결핍된 경우 ▲날달걀 섭취가 많은 경우 ▲‘발프로익산(Valproic acid)’ 등 항경련제나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Istretinoin)’을 복용하는 경우 ▲알코올중독 ▲항생제 장기 복용으로 장내 정상 세균총(Microbiome)이 망가진 경우 등 비오틴이 결핍된 사람은 비오틴 보충이 필요하다. 비오틴 결핍 여부는 증상이나 습관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나타나는 증상&결핍을 유도하는 습관들
□ 손발톱이 쉽게 부러지고, 찢어지고, 얇아진다
□ 머릿결이 푸석해진다
□ 탈모가 의심될 정도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알코올중독 증상이 있다
□ 날달걀을 자주, 많이 먹는다
EFFECT: 머리카락을 굵어지게 한다고?
#탈모’라고 다 효과
보는 건 아니에요
비오틴이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이고, 비오틴이 결핍되면 탈모가 발생하는 것, 모두 사실이다. 하지만 이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탈모에 무조건 비오틴이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 비오틴 영양제는 비오틴 결핍으로 인해 생긴 탈모에만 개선 효과가 있다. 만약 탈모가 비오틴 부족이 아닌, 유전적인 영향 등으로 생긴 증상이라면 아무리 비오틴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물론 비오틴을 비롯한 비타민 B,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철분은 케라틴 합성을 도와 더 굵고 건강한 모발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건강한 모발을 위해 이런 성분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늘 신경쓸 것.
#비오틴 결핍자라면?
탈모 치료제와 함께 드세요!
만약 비오틴 결핍으로 인해 손톱이 약해지고, 탈모가 생긴 것이라면 비오틴 영양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물론 한두 번의 비오틴 영양제 복용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꾸준히 복용하고, 탈모의 경우 전문 또는 일반의약품 탈모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콜라겐 효과를 높이는 ‘비오틴’
건강기능식품으로 콜라겐을 고를 때 비오틴도 함유된 제품인지 확인 후 선택하자. 비오틴은 콜라겐 합성이 잘 되게 하는 영양소로 실제, 비오틴을 체내 투여한 쥐가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잘 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따라서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여부와 함께 비오틴 함유 여부도 확인할 것을 권한다.
HOW TO: 비오틴, 이렇게 보충하세요!
#비오틴이 풍부한 음식은?
비오틴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부족해지면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 비오틴은 비타민B 복합체의 일종이라 계란과 호두, 오리고기, 콩, 견과류, 버섯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단, 익히지 않은 달걀 흰자에는 장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는 아비딘(Avidin)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니 달갈 섭취량이 많다면 노른자만 따로 익혀서 먹을 것.
#영양제로 먹을 때는 식전에!
비오틴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이에 식전 복용이 비오틴 흡수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하지만 평소 위장 장애가 있다면 식후 복용을 권한다.
고함량 비오틴 영양제 섭취 시 심근경색 진단 검사인 트로포닌 테스트(troponin test)는 물론, 갑상선 기능 검사를 포함한 피검사 결과 수치에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에 평소 비오틴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피검사 시 미리 비오틴 복용 여부를 말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은 피하세요!
효모에는 핵산이 풍부한데, 핵산은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의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거나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가스가 차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성 소화불량 환자나 ‘저산증’ 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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