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장, 청첩장 스미싱 주의하세요! 스미싱 대처법과 예방법

결혼 시즌을 맞아 결혼식 청첩장으로 위장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문자 속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탈취돼 피해를 볼 수 있어요. 부고장, 청첩장 스미싱 피해 사례와 대처법, 예방법을 알아볼게요.

부고장, 청첩장 스미싱이란 지인이나 가족으로 속여 가짜 부고장, 청첩장 링크를 보내는 금융사기 수법이에요.

청첩장 스미싱 문자의 링크를 누르는 순간, 보이지 않는 악성 앱이나 악성코드가 설치돼요. 그러면 사기범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좀비폰’이 되는데요. 개인정보를 훔쳐 소액결제를 하거나, 내 휴대폰 번호로 지인들에게 부고장, 청첩장으로 위장한 문자를 보내 2차, 3차 피해를 낳을 수도 있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봄, 가을 결혼 시즌에 “결혼”, “청첩장” 키워드를 활용한 스미싱 문자가 많아요.

이런 스미싱 문자에는 식장을 안내하는 링크가 있는데요. 링크를 눌렀을 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악성 앱이 설치됐을 수 있어요. 악성 앱은 정상 앱과 똑같은 아이콘으로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보고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인한테 부고장, 청첩장 문자를 받았는데 어딘가 수상한가요? 내가 받은 문자가 스미싱 문자인지 확인하려면 ‘보호나라’에 물어보면 돼요. 보호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예요. 사이트에 따로 접속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때로는 문자를 보낸 번호가 내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로 뜰 때도 있어요. 이럴 경우 진짜로 내 지인이 보낸 걸로 오해할 수 있는데요.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링크를 누르기 전에 부고장, 청첩장을 보낸 지인에게 직접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확인하세요.

만약 스미싱,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면 이렇게 대응하세요.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사기범이 내 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으로 문자를 보내는 걸 막을 수 있어요*. 통신사별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인데요. 가입은 통신사 앱이나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어요.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으로 금융 서비스를 쓰면 인증서, 보안카드 등 중요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요. 스미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를 재발급받는 게 안전해요.

사기범이 내 연락처의 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보내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 주변 지인에게 스미싱 피해를 알려야 해요. 만약 상황이 어려울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다른 전화기로 112에 신고하세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1566-1188)나 센터 홈페이지에 스미싱 문자를 신고할 수도 있어요.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의 링크는 누르지 마세요.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만 입력해야 해요.

보이스피싱,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서비스도 이용해 보세요. KB국민은행은 해외 IP 차단, 지연 이체 등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예를 들어 단말기 지정 서비스에 신청하면 내가 지정한 PC나 스마트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만 이체할 수 있어요.

청첩장 스미싱, 보이스피싱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해요. 가족, 친구, 부모님과 주변 어르신께 스미싱 예방법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