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클로(OpenClaw, 개방형 자율 실행형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운영체제(OS) 권한을 바탕으로 파일 관리, 웹 브라우징, 코드 실행 등 실질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이다.
단순한 텍스트 답변을 생성하는 '대화형 AI'에서 나아가, 사용자의 명령을 물리적 시스템 작업으로 전환하는 '실행형 AI(Agentic AI)'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오스트리아 출신 개발자이자 PSPDFKit 창업자인 Peter Steinberger가 공개했으며, 2025년 말 GitHub에 올라온 뒤 2026년 1월을 전후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PC나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용하는 자가 호스팅(독립 설치형 운영)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WhatsApp, Telegram, Discord, iMessage 등 메신저를 통해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파일 읽기·저장, 웹 브라우저 탐색, 코드 실행,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 이메일 발송, 일정 관리 등 실제 시스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대화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에 머물렀다면, 오픈클로는 운영체제 권한과 외부 서비스 연동을 활용해 '응답'이 아니라 '실행'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GitHub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며 2026년 초 가장 주목받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고, 기업들은 이를 계기로 에이전트형 AI를 차세대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보기 시작했다.
반복 문서 정리, 정보 검색, 코드 테스트, 외부 서비스 연동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자동 처리할 수 있어 개인 비서형 AI와 업무 자동화 도구의 경계를 크게 넓혔다.
반면 시스템 권한과 외부 명령 실행 능력은 새로운 보안 위험도 드러냈다.
2026년 들어 API 키 평문 저장,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원격 코드 실행(RCE), 악성 플러그인 배포 가능성이 주요 취약점으로 지적됐으며, 이에 Meta를 비롯한 일부 기업과 기관은 내부망 사용을 제한하거나 별도 샌드박스 환경과 권한 분리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클로는 AI의 생산성과 자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행 권한을 가진 AI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라는 정책·보안 논쟁을 현실화한 대표 기술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