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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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괴리율

ETF Premium/Discount

ETF 괴리율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거래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ETF가 본래 가치보다 비싸게(할증) 또는 싸게(할인)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괴리율은 '(시장가격 − NAV) ÷ NAV × 100'으로 계산하며, 괴리율이 클수록 투자자는 ETF의 실제 가치와 동떨어진 가격에 사고파는 셈이 된다.

괴리율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 순자산가치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 NAV(순자산가치)는 ETF가 보유한 주식·채권 등 자산에서 운용보수 등 비용을 뺀 뒤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ETF 한 주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기준 지표다. 다만 장 마감 후 하루 한 차례만 산출되므로,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ETF의 순간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로, 거래소가 장중 ETF의 가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 제공하는 참고 지표다.

시장가격이 NAV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은 유동성공급자(LP·Liquidity Provider)가 맡는다. LP는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시장가격과 NAV의 괴리를 줄인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거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괴리율이 일시적으로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특히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는 괴리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괴리율이 높은 상태에서 ETF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실제 자산가치와 다른 가격에 거래할 수 있으므로, 고변동성 ETF에 투자할 때는 현재가뿐 아니라 괴리율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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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 7

Magnificent 7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은 2023년 이후 미국 증시를 주도해 온 7개 대형 기술기업을 묶어 부르는 증시 신조어다. 엔비디아(NVDA),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아마존(AMZN), 알파벳(GOOGL·구글 모회사), 테슬라(TSLA)가 이에 해당한다.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 열풍이 확산되고 엔비디아의 실적이 급증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 용어는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이 처음 사용했으며, 1960년 개봉한 서부영화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Seven)에서 이름을 따왔다. 당시 미국 대형 기술주를 대표하던 FAANG을 잇는 새로운 대표 기업군으로 제시됐다.

이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플랫폼, 전자상거래, 전기차 등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S&P500의 약 30% 안팎에 이를 정도로 커 이들 주가의 움직임이 미국 증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정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과 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M7은 공식 지수나 투자상품의 명칭이 아니라 시장에서 통용되는 약어다. AI 산업의 중심축이 변화하면서 망고스(MANGOS) 등 새로운 AI 중심 기업군을 지칭하는 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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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FAANG은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을 대표하는 5개 빅테크 기업을 묶어 부르는 약어다. 메타(Meta·옛 페이스북),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현 알파벳)의 머리글자를 딴 표현이다. 이들 기업은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하드웨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검색엔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경제의 핵심 분야를 이끌며 2010년대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 용어는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2013년 애플을 제외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2017년 애플을 포함하면서 'FAANG'으로 확장됐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성장주와 빅테크 기업군을 상징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2021년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꾼 뒤 첫 글자를 반영한 'MAANG'이라는 변형도 등장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변형이 제안됐지만, FAANG이라는 명칭이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후 개인정보 보호 논란, 각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 강화, 성장 둔화 우려 등에 직면하면서 시장 환경이 변화했고,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망고스(MANGOS) 등 새로운 기업군으로 확대됐다. 다만 FAANG은 오늘날에도 디지털 플랫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군이자 미국 빅테크의 성장사를 상징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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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예탁증서

American depositary receipt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미국 투자자가 외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미국 은행이 그 주식을 근거로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외국 기업의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발행되며, 증권거래소와 장외시장에서 미국 주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거래된다. 미국 투자자는 환전이나 해외 계좌 없이 달러로 외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외국 기업은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다. ADR이 표창하는 실제 지분은 미국예탁주식(ADS·American Depositary Shares)이라고 한다.

발행 시장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미국에서 발행되면 ADR, 유럽 등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면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라고 부른다. 대만 TSMC, 네덜란드 ASML, 영국 ARM, 일본 도요타 등 다수의 비미국 기업이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다. 발행 기업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한국 내 적용 사례로, SK하이닉스는 2026년 6월 ADR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시하고 7월 10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최대 1779만 주를 발행하며, 공시 당시 종가 기준 최대 45조45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조달 자금은 반도체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최종 규모와 일정은 수요예측 결과와 감독당국 승인에 따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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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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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빌린 돈의 이자나 원리금을 약속한 기한에 갚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채무불이행'이라고도 한다. 채무자가 스스로 상환 불능을 선언하기도 하고,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기한이익상실을 들어 디폴트를 선언하기도 한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의 신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채권자가 남은 만기를 기다리지 않고 빌려준 돈을 즉시 회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디폴트가 발생하면 신용평가사는 해당 채무자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린다. 등급이 떨어지면 새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조달 금리도 높아져, 자금난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특히 한 기업의 디폴트는 보증이나 대출로 얽힌 다른 계열사·거래처로 번지면서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로 확산되기도 한다. 채무자는 채권자와 상환 조건을 다시 협의하거나,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채무를 동결하고 변제 계획을 새로 짜는 절차를 밟기도 한다.

국가의 경우 외채 원리금을 만기에 갚지 못하면 디폴트 상태가 되며, 이는 실질적으로 국가부도를 뜻한다. 빚 자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와 달리, 갚을 의사는 있으나 일시적으로 상환을 미루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이라고 해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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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자산배분

Strategic Asset Allocation

전략적 자산배분은 투자자의 투자 목적, 위험 선호도, 투자 기간, 제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기준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하는 자산운용 전략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 주요 자산군의 장기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분석해 비중을 정하며, 단기 시장 변동에 따라 자주 조정하지 않고 실제 비중이 목표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대형 기관투자가의 장기 투자에서 핵심적인 운용 원칙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전술적 자산배분(TAA·Tactical Asset Allocation)은 경기 전망, 금리 움직임, 시장 상황 등 단기 요인을 반영해 SAA에서 정한 목표 비중을 일정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SAA가 장기적인 기준을 제시한다면, TAA는 그 틀 안에서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2026년 5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한 사례가 있다. 코스피 급등으로 실제 주식 비중이 목표를 크게 초과하면서 기계적인 리밸런싱에 따른 대규모 매도 압력이 우려되자, 목표 비중 자체를 현실화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와 함께 국내주식의 SAA 허용범위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범위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