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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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

Financial Intelligence Unit

금융기관을 이용한 범죄자금의 자금세탁행위와 외화의 불법유출을 막기위해 2001년 11월 설립된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이다.

FIU는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카지노사업자 등으로부터 범죄 의심거래를 보고받아 심사·분석한 후 범죄 의심사례를 검·경 등 법집행기관에 통보하는 단일의 중앙행정조직이다.은행은 물론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금융정보를 받아 분석한다.

FIU의 주요 업무는 ‘의심거래 보고(STR)’와 1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보고(CTR)’ 등을 금융회사로부터 받아 분석하는 일이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분석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금융회사의 다양한 의심거래 보고를 자체 분석하는 일이다. 통상 자정 등 특정 시간에 소액 인출이 반복되거나 야간금고를 이용해 거액을 입금하고 다음날 현금을 바로 인출하는 등 비정상적 거래가 의심거래로 분류된다. 취득 경위가 의심스러운 담보로 대출받거나 흔치 않은 거액 외환 거래 등도 ‘딱’ 걸린다.

물론 보고된 의심거래를 FIU가 다 뒤지는 건 아니다. 내부 기준에 따라 전체 보고 중 10%가량을 추려 상세분석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퍼즐 맞추기’가 시작된다. 관련자의 신용평가 및 범죄 경력 등 다양한 자료를 총동원해 범죄 혐의를 가려낸다. 이른바 ‘서면수사’다. 이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혐의가 입증되면 검찰 및 경찰과 국세청 등에 넘긴다.

2025년 2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65개국이 금융정보분석기구(FIU)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인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 및 Egmont Group(FIU간 협력기구)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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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녹스

Fort Knox

포트 녹스(Fort Knox)는 미국 재무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고의 명칭이자 육군 기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미국이 보유한 금괴의 절반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
1936년, 외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대서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금을 옮기면서 조성되었다.
금고는 화강암 건물 내 지하에 위치하며, 금고 문의 무게는 22톤에 달한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 헌법 원본과 독립선언서 등 국가 보물이 보관되었다.
현재 포트 녹스에는 4,583톤의 금이 있으며, 이는 약 4,340억 달러(약 620조 원) 가치에 해당한다.
포트 녹스는 역사상 단 두 차례(1974년, 2017년)만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금고가 비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포트 녹스를 둘러싼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미국 내 ‘금 재평가론’이 제기되며 관심이 커졌다.
2025년 2월 현재 장부상 금 가격은 온스당 42.22달러로 고정되어 있으나, 시세 반영 시 70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해결책으로 금을 활용하자는 논의가 등장하고 있다.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트 녹스를 포함한 국부 펀드 설립을 지시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가 금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의 금 선호 성향과 정책 방향으로 볼 때, 포트 녹스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포트 녹스는 미국의 금 보유뿐만 아니라 경제·정치적 논쟁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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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Bybit

바이비트(Bybit)는 2018년 3월에 설립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이다. 본사는 두바이에 위치한다. 설립자 벤 저우(Ben Zhou)는 외환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바이비트를 창립하였다.

바이비트는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되어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EOS,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영구 계약을 포함한 파생 상품 거래를 제공한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이다.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는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천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이 유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되며,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해킹 사건 이후,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약 30억 달러 상당의 테더(USDT)가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통해 자금을 탈취하고 이를 현금화하여 불법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24년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 피해 금액 중 약 35%가 북한의 소행으로 분석되었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