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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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Kookmin Bank

KB국민은행(KB Kookmin Bank)**은 대한민국의 주요 시중은행으로, KB금융그룹(KB Financial Group)의 계열사이다. 1962년, 전통적인 서민 금융기관이었던 무진회사를 모체로 하여 **서민금융 전담은행(특수은행)**으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서민 대상의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운영했다.

국민은행은 설립 초기 일반은행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서민금융 특성상 동일인에 대한 융자 최고한도가 시중은행보다 낮았으며, 기한금융보다 월부상환금융(분할상환 대출) 방식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또한, 급부 대상이 부금 가입자로 한정되는 **환원금융(저축한 고객에게 대출을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1980년대 초반, 국민은행의 주요 업무였던 **상호부금(서민 대상 저축 및 대출 서비스)**이 일반은행에도 허용되면서 수신 기반이 약화되었다. 이에 따라 1994년 12월 국민은행법이 폐지되었고, 1995년부터 일반은행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하며 대한민국 최대 은행 중 하나로 성장했다.

K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개인·기업·투자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 모바일 뱅킹,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하고 있으며 자산관리(WM) 및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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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E

AI Certificate for Everyone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교육·평가 도구다. 국내 최초의 전 국민 대상 AI 평가이다.

(1) 어떤 시험이 치러지나
AICE는 응시자 수준에 따라 초등학생용부터 AI 전문가용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제1회 정기 시험에서는 일반인 대상 베이식(BASIC)과 준전문가용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등 두 종류의 시험이 치러진다.

베이식은 코딩을 몰라도 시험을 볼 수 있다. KT가 자체 제작한 툴 ‘에이아이두 이지(AIDU ez)’를 이용한다. 60분 동안 15개 문항을 통해 탐색적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 역량을 평가한다. AI 원리 이해, 업무 활용, 결과 해석 능력 평가가 목적이다.

어소시에이트는 파이선을 알아야 한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부터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해 모델링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90분 동안 14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2) 시험은 어떻게 보나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응시자 본인의 집이나 사무실 등 인터넷 연결이 원활한 장소면 어디든 상관없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 인터넷 접속 및 웹캠이 가능한 노트북·데스크톱이 필요하다. 모바일 기기로는 시험을 볼 수 없다. 크롬 브라우저가 필요하다. 시험 7일 전 보내주는 메일 내용에 따라 응시 환경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할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응시 시간 30분 전부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본인 확인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카메라 세팅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AICE 시험은 온라인 감독관 시스템을 도입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온라인 모니터링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있다. 응시 중에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카메라를 켠 채로 유지해야 한다.

(3)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
베이식 시험은 분류(범주형), 회귀(수치형) 2개 유형의 표 형태 데이터가 주어진다. 데이터 기초적인 정보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각화, 데이터 가공, AI 모델 학습, 활용 등 에이아이두 이지의 기능을 이용해 문제를 풀면 된다. 데이터 처리와 모델링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답안지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어소시에이트는 파이선을 활용한 주피터 랩 환경에서 이뤄진다. 한 개의 표 형태 데이터가 주어진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으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에서 쓸 수 있는 도구인 판다스(pandas) 활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데이터 결측치 제거 및 채우기, 데이터 유형 변경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4)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나
기업이나 대학 등 단체 고객은 AICE 사이트 내 AICE 레디·케이스스터디 영상 강좌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AI의 개념부터 실제 현업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까지 다양한 전문가 강의가 제공된다.

이번 정기시험에 응시하려는 개인 고객을 위해 1회차 정기 시험에 한해 무료 라이브 특강을 한다. 회원 가입과 강의 신청은 AICE 공식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응시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료 라이브 특강 수강, 시험 접수, 응시 등 각 단계를 거쳤음을 SNS로 인증하면 AICE 굿즈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AICE 시험 재응시자에겐 20%의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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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도약

quantum jump

"양자도약"은 물리학과 경제·경영 분야에서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물리학적으로, 양자도약은 원자 내 전자가 특정 에너지 준위에서 다른 준위로 불연속적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자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전이하며, 이는 연속적인 변화가 아닌 비약적인 도약으로 이루어진다.

이 개념은 양자역학의 근간을 마련한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주창한 이론에서 유래한 것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라는 용어의 근원이 되었다. 양자의 상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급속도로 변한다. 양자가 에너지를 흡수한 상태를 들뜬 상태, 에너지를 방출한 상태를 바닥 상태라고 하며, 이러한 변화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연속적이지 않고 불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주어진 에너지가 100일 때 변화가 없다가, 100이 추가되면 200 이상의 새로운 상태로 도약하는 특징을 가진다.

경제·경영적으로, 양자도약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적이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비약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변곡점을 강조한다.

이 두 가지 개념 모두 **"급격한 변화"**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각각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활용된다.

경제·경영적으로, 양자도약은 기존의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적이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비약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변곡점을 강조한다.

이 두 가지 개념 모두 "급격한 변화"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각각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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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리 세대

ゆとり

유토리세대는 1987에서 2004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

우리나라 말로 여유를 뜻하는 유토리(ゆとり)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이 들의 교육시간과 교과내용이 대폭 줄어들고 교과 외 시간으로 ‘여유의 시간’이 도입된 유토리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토리 교육은 암기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표방했다.

하지만 유토리 교육을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와 학생간의 편차가 심화됐다는 이유로 시행 5년 만인 2007년 폐기 됐다. 그래서 유토리 세대는 ‘학력 저하 세대’를 뜻하다가 나중에는 젊은 층을 비하하는 말로 굳어졌다.

하지만 현재 유토리 세대는 일본 경제의 기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뉴재팬’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라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학령기에 휴대폰과 인터넷 등 신기술 세례를 받았고, 경기침체기에 유년기·학령기를 거치면서 견실하고 낭비가 없으면서도 안정을 중시하는 세대 특성이 일본 경제 부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토리 교육의 이념은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었다. 사회에 진출한 유토리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문제 대처 능력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 개인주의적이고 끈기가 없다는 선입견 역시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능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고 보는 시각이 늘었다.

이처럼 인식이 바뀐 것은 경기가 회복한 영향이 크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여유가 생기며 차분히 과거를 돌아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사회에 진출한 일부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취업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기에 사회와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도 높다.

유토리 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른 첫 세대로 평가받는다. 재평가는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일본 순위가 크게 오르면서 시작됐다.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002년 시행된 유토리 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발휘된 결과 2012년 PISA 순위가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토리 교육이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지식의 창의적 응용·활용 능력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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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제도

corporate rehabilitation

법원이 채무를 재조정해 파산을 구제하는 제도. 기업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해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채무자의 효율적인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제도다.

신청요건
기업이 지급불능이나 파산의 염려가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절차
법원에 회생신청서를 제출하면 회생절차가 개시 된다. 이후 법원은 곧바로 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리게 된다.

보전처분은 기업이 차입, 재산처분 등 중요 행위를 할 때 법원의 허가를 얻도록 하는 제도이고, 포괄적금지제도는 채권자들의 가압류, 강제집행 등 개별적 채권행사를 중지, 금지시키는 제도이다.

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 명령 후 법원은 회생신청 후 1개월 안에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개시 결정시 채무 기업의 업무수행권과 재산의 관리처분권을 행사할 관리인을 정하는데, 보통 회사의 대표자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된다.

과거에는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법원의 관리를 받는 절차를 "법정관리"(Court Receivership)라고 불렀다.

그러나 2006년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채무자회생법)이 제정되면서, 기존의 법정관리 제도가 "기업회생절차"로 명칭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