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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규제법

Markets in Crypto Asset Regulation

암호화폐의 정의부터 발행사·거래소 규제를 총망라한 EU 법률로 세계 첫 코인 규제법이다.

미카는 지난 2020년 9월, 유럽 집행위원회(EC)가 ICO(암호화폐 공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안을 발의했고 2023년 5월 16일 시행을 확정했다.

MiCA는 EU 27개 회원국의 암호화폐산업을 규제하는 근거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iCA에 따른 규제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거래소와 전문 트레이더,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는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가상자산 발행은 자격 취득자에 한해 허용한다. 가상자산 업체는 EU에서 사업하기 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구매자가 해킹 등으로 인해 보유 자산을 분실하면 업체가 책임져야 한다. EU는 이 같은 규칙을 위반한 기업의 명단을 공표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탈세와 돈세탁을 막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2026년부터는 미확인 계좌를 통해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때 송금자와 수취인의 이름을 기재해야 한다. 다만 양측이 모두 자체 호스팅된 지갑을 사용하는 거래는 예외로 뒀다. 회원국들은 가상자산 거래 과세 정책과 최고 부유층의 사전 과세 판결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가상자산을 발행할 경우 투자설명서 역할을 하는 ‘백서’를 작성해야 한다. 발행자 또는 자산 제공자에 대한 정보는 물론, 조달 자본을 통해 수행할 프로젝트 등을 명기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 안정성도 강화한다. 달러 등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발행 자산의 100%를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EU가 발 빠르게 가상자산 규제를 마련하면서 미국, 영국 등에서도 관련 규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은 스테이블코인에서 시작해 다른 자산으로 규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엘리자베스 스반테손 재무장관은 “유럽인을 더 잘 보호하고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암호화폐가 오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을 서둘러 제정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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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국가경쟁력 순위

IMD World Competitiveness Ranking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스위스의 사립 경영대학원이 발표하는 지수다.
IMD는 국가경쟁력을 “기업 경쟁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창출·유지하는 국가의 능력” 으로 정의하며, ▲경제운영성과(거시경제지표)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사회간접자본 등 4개 분야, 20개 부문을 종합 평가해 국가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IMD 평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된다. 우선 응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을 받는다.

기획재정부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2025년 IMD 설문조사는 총 1050명의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응답자는 53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률은 5.04%에 불과하다. 2024년에는 4000명 중 71명(1.77%), 2023년에는 4000명 중 80명(2%)만 응답했다. 여론조사 업무를 대행하는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런 설문을 왜 하냐는 회원사들의 컴플레인(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국가경쟁력을 종합 평가하면서 평가 방식을 설문조사에 대폭 의존한다는 비판도 많다. 예컨대 올해 21계단이나 떨어진 ‘기업 효율성’ 분야는 ‘우리 노동 생산성은 국제기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등 문항 38개에 관해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6개 답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각 나라의 문화나 산업구조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문조사 값과 각종 지표를 1 대 1로 비교해 단순 합산한 것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평가 순위가 매년 크게 요동친다. 일례로 금융 항목은 2022년 23위, 2023년 36위, 2024년 29위로 오르내렸다. 같은 기간 기술 인프라는 23위, 16위, 39위 등으로 바뀌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 라디오에서 “IMD 지수를 큰 이슈로 삼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이 지수를 공식적인 국가 순위가 아니라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