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외주화가 공존하는 소비

시간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골라 쓰는 것 1화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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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기까지 1시간은 참지 못하면서, 특정 대상을 위해서는 기꺼이 10시간을 기다리는 양분된 소비 사회가 도래

○ 구매 과정에서 편리성이 부가적 서비스가 아니라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면서, 배송·반품·접근성 등 마찰을 줄이는 능력이 가격 형성의 주요 변수로 작동

  • 소비자는 단순히 배송 속도뿐 아니라 방식, 장소, 절차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편의성과 통제권을 요구
  • 물류 기업 DHL이 29개국 온라인 쇼퍼 2만 9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¹ , 응답자의 78%는 선호하는 배송 옵션이 없으면, 73%는 원하는 반품 방식이 없으면 구매를 철회하겠다고 답함

○ 이는 제품의 가격이나 사양 이상으로 ‘얼마나 덜 기다리고, 덜 움직이며, 덜 번거롭게 하는가’가 구매 과정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

  • 모건스탠리의 설문 조사에서도 미국 소비자의 77%가 편의성을 구매 결정의 핵심 조건으로 꼽았으며, 필요하다면 구매 금액의 평균 5%를 추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힘

○ 한편으로 편의성을 위해 기꺼이 돈을 쓰면서도 명품, 팝업스토어, 공연 등 특정 영역에서는 장시간의 대기와 반복적인 시도를 감수하는 경향을 보임

  • 로이터통신이 서울 샤넬 매장 앞에서 관찰한 결과, 고객이 오전 5시 30분에 도착해 약 10시간을 기다렸음에도 원하는 제품이 품절되어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

○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절약하려는 활동과 이를 기꺼이 감수하려는 활동을 구분해 활동별 가치를 분석해야 함

국가별 필수 구매 조건 선호도

'국가별 무료 배송·반품과 선호 배송·반품 옵션 부재 시 구매 포기 비율'을 비교한 표다.

자료: DHL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한 대기 줄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자료: 성심당 유튜브 캡처

¹ DHL, 2026, “E-Commerce Trends Report 2026”는 자신감의 발로로 활용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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