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하고 반복적인 소비 영역에서는 과정의 즐거움보다 결과를 얻는 속도와 편의성을 중시
○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 결과⁵, 주 1회 이상 간편식(38%), 음식 배달(34%), 외식(29%)을 이용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식사 준비에 드는 수고를 줄이려는 경향이 일상적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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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 결과⁵, 주 1회 이상 간편식(38%), 음식 배달(34%), 외식(29%)을 이용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식사 준비에 드는 수고를 줄이려는 경향이 일상적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줌
○ 음식 배달, 장보기, 간편식, 구독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소비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이동, 탐색, 조리, 정리의 반복 노동을 대신하는 데 있음
○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시간 압박 완화와 개인의 웰빙과 직접적 연결됨
식료품 즉시 배송 서비스 B마트
자료: 배달의민족 앱 캡처
글로벌 소비자의 간편식·배달·외식 이용 빈도
자료: PwC
○ 활동의 성격에 따라 선호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명확하게 구분
10세 이상 한국인의 생활 시간 사용 유형
자료: 국가데이터처
○ 생성형 AI 등장 이후 외주화는 반복적인 물리적 행동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이전 단계의 인지적 마찰을 줄이는 영역으로 확장
[분초 사회의 도래와 결정 피로]
‘분초 사회’란 시간이 돈만큼 희소한 자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가 시간을 극도로 세분화하여 사용하며 고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상을 뜻함. 소비자는 단순히 물리적 행동을 빠르게 수행하는 것을 넘어, 쇼핑이나 정보 탐색 과정에서 실패 위험을 줄이고 최단 시간에 최고의 만족을 얻고자 함. 이러한 소비자의 행동 기제의 바탕에는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가 제시한 ‘선택의 역설(Paradox of Choice)’이 자리 잡고 있음.
과거 이커머스의 발전은 소비자에게 무한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으나, 선택지의 폭발적 증가로 오히려 ‘선택하지 않은 대안’에 대한 불안감(FOMO)과 비교 스트레스를 유발. 복잡한 가격 비교, 수많은 후기 검토, 옵션 선택 과정은 뇌의 인지적 과부하를 유발하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를 초래. 올리브영과 같은 큐레이션 플랫폼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 이유도 무수히 쏟아지는 화장품 품목 속에서 검증된 큐레이션과 제한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결정 피로를 극적으로 줄여주었기 때문
소비자가 장보기 구독, 배달, AI 요약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본질적 이유는 단순히 시간을 버는 것 이상으로 ‘의사결정에 드는 인지적 에너지 소모’를 막는 데 있음. 인지적 마찰을 줄여 확보한 에너지는 오프라인 오픈런이나 팬덤 활동 등 자신이 진정으로 몰입하고자 하는 고관여 경험 영역에 투입(배리 슈워츠, 2006)
자료: 올리브영
○ 번거로움의 외주화는 기존의 물리적 노동 대행(1단계)를 넘어 생성형 AI를 통한 정보 요약·비교(2단계)로 진화했으며, 향후 AI가 스스로 판단·구매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 중심의 ‘제로클릭 커머스’(3단계)로 고도화될 전망
제품의 가치와 소비자 관여도에 따른 에이전틱 커머스 분류
자료: 커니(Kearney)
○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자는 AI에 정보 처리와 비교 작업의 위임에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지만, 최종 통제권까지 넘기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임
유럽 소비자의 AI 쇼핑 도구 활용 현황
자료: 맥킨지앤드컴퍼니
AI 잠재적 이용자 집단의 인지도 변화
주: n=5,830 /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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