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IR) 전망

2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화
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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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월 글로벌 금리 동향, 정책금리 동결 속 일본 발 쇼크에 상승

  • 1월 글로벌 국채금리, 일본 재정적자 쇼크가 글로벌 시장으로 전파되면서 장기물 중심 상승
  • 차기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지명
  • 1월 FOMC, 정책금리 동결. 실업률 안정과 긍정적 경제활동 평가에 금리동결 장기화 소지
  • 일본은행, 정책금리 동결, 인상 속도를 점진적으로 가져갈 방침
  • 한국 국고채 금리, 매파적인 1월 금통위와 아시아 국채금리 움직임에 연동되며 상승

1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연초부터 트럼프의 그린란드 관세 이슈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슈를 소화하면서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먼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2월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이 식료품 소비세를 2년간 감면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식품 소비세를 감면할 경우 연간 5조 엔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채 추가 발행이 불가피하다. FY26 예산안 기준 신규 국채 발행 규모(29.6조 엔)의 17%에 해당하는 국채 공급 우려가 일본 장기물 금리 급등을 주도했으며, 이는 글로벌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했다.

연준 의장 선임 이슈도 시장 변동성을 제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여곡절 끝에 1월 31일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가장 비둘기파적 인사인 케빈 해싯이 탈락하면서,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1월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경제 활동 평가를 상향하고 실업률 안정화를 언급함으로써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일본은행(BOJ)은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상단 기준 0.75%)했으나, 대내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해 25bp 인상 소수 의견이 개진되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와 물가 상황에 맞춰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되, 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 추세를 완화시켰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연초 효과로 기관들의 채권 매수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인 1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와 글로벌 국채 금리 움직임에 연동되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1월 금통위를 계기로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과도하나, 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국채 선물을 매도하고 있어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상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6년 1월 주요국 국채금리 월간 증감 폭

2026년 1월 장, 단기 '국채 금리'를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일본으로 구분하여 내용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 주: 1월 31일 기준

차기 연준의장 후보군, 우여곡절 끝에 케빈 워시 선임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차기 연준의장' 후보군인 케빈 헤셋, 케빈 워시, 릭 리더, 크리스토퍼 윌러의 지명 확률을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금리인하 명분 약화, 연준 의장 관련 변동성 확대

  • 트럼프의 정책금리 인하 압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을 약화시킴
  • 고용 둔화를 이유로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한 만큼, 고용이 개선되면 금리인하 기대는 하락
  • 4분기 성장률, 셧다운 여파에도 견조한 민간소비를 바탕으로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
  •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음, 차기 인하 시점은 6월
  • 2월 미 국채금리, 트럼프 관련 이슈에 변동성 높은 가운데 상방 압력 우세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기소를 추진하는 등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높이고 있으나, 1월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YoY 2.7%로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업률이 4.53%에서 4.37%로 하락하면서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연준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유가 고용 둔화에 대한 선제적 조치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용 상황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간다면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점차 지연될 전망이다. 1월 고용보고서에서 2025년 비농업 고용자 수가 연간 벤치마크 조정을 반영해 상당 폭 하향 조정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실업률의 두드러진 상승이 없다면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고용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도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성장률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부진이 예상되었으나, 견조한 민간소비로 인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 및 가계를 대상으로 한 심리지표는 부진하지만, 실물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Now’는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하고 있다.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명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차기 금리 인하 시점은 파월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 6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는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정책금리 인하를 선호하지만, 적절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과잉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할 경우 채권 공급 부담을 통해 장기물 금리의 상방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2월 미 국채 금리는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폭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및 고용 지표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으나, 시장에서 반영 중인 최종 금리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신임 연준 의장의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으로 장기물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 국채 금리 추이,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

2025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미국' 10년물 금리, 미국 2년물 금리, Fed '정책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셧다운 여파에도 민간소비 견조한 흐름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미국' '소비지출 증가율'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한국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투자심리 위축에 금리 상단 테스트 재개

  • 1월 국고채 금리, 연초효과 나타났음에도 금통위 거치며 급등
  • 대내외적으로 시장에 비우호적 여건이 금리 상방요인 제공
  • 한국은행,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추가 금리인하 기대 차단
  • 부동산 가격 상승 폭 확대 및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유리
  • 경제성장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 등 경제지표로 판단할 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
  • 국고채 금리 상단, 16년과 20년 사이클을 고려하여 재점검
  • 기준-국고 3년 스프레드가 70bp를 상회하는 시점은 시장에서 금리인상을 확신할 경우
  • 시장심리 위축을 고려하면 70bp 상회 가능성 높다고 판단되나, 저가매수세 유입될 수 있는 환경
  • 2월 국고채 금리, 상방 압력과 저가매수세가 반복되는 패턴 전망
  •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하되, 성장률 전망치 소폭 상향 조정
  • 추가경정예산, 적자국채 발행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 완화에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

1월 국고채 금리는 연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나타나면서 완만하게 하락하며 시작했으나,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점과 대외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레벨이다.

다만 글로벌 금리 상승,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Money Move),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발언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국고채 금리 상승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하지만 통화정책방향 문서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 개진도 철회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물가 및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부동산 가격은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월보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 0.15%를 1개월 이상 하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3%를 상회하고 있으며,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아파트 가격도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으나, 매파적인 통화정책방향 문서의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잠재해 있다. 당분간 금융안정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금리 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데이터로 볼 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 1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4분기 경제성장률은 QoQ -0.3%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3분기 성장률이 QoQ 1.3%인 만큼 기저효과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또한 2025년 12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3.1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2p 하락하면서 두 지수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경기 회복 국면 진입을 어렵게 한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혹시 모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 통화정책 휴지기 기준-국고 3년물 스프레드를 분석할 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2013년 사이클을 기반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더라도 2016년, 2020년 사례를 통해 금리 상단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2016년과 2020년 사이클의 기준-국고 3년 스프레드 패턴을 점검해보면,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할 경우 스프레드가 70bp를 상회했다. 2016년은 기준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개진된 2017년 10월 금통위부터 스프레드가 70bp를 상회했으며, 2020년 사이클은 2021년 6월 한은 부총재보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있었다. 현재 기준-국고 3년 스프레드가 64bp라는 점은 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 금융시장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Money Move)하면서 채권 매수에 대한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는 점과, 설 연휴를 전후로 단기자금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 대외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국고 3년물 금리가 3.2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경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운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월 국고채 금리는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감안해 금리 상방 압력이 나타난 후, 상단 부근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2.5%)하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점을 감안해,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과도하게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고채 수급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추경은 세계잉여금을 기본 재원으로 사용하되, 부족한 자금을 기금 수입과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해결한다. 2025년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수입이 상당 폭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적자국채 발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만약 2월 이후 추경을 공식화하더라도,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에 상승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한국' 10년물 금리, 한국 3년물 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부동산 가격 상승세 지속, 기준금리 인하 어려울 것

2024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전국, 서울, 수도권, 강남 11구로 구분하여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013년 사이클에서 16년, 20년으로 전환

'한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013, 2016, 2020, 2025년으로 구분하여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1~11월 국세수입, 이미 작년 규모를 초과

2024년, 2025년 1월에서 11월가지의 '국세수입'을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기타로 구분하여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기획예산처,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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