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IR) 전망

10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화
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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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9월, 중앙은행 긴축 확산에 전세계 국채 금리 상승

  • 벤치마크 미국 10년 금리 5.0% 상회, 9월 한 달에만 53.5bp 급등
  • 유로 대표금리인 독일 분트와영국 길트, 일본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 (금리 상승 동조화)
  • 중앙은행 긴축 강화에 단기 금리 큰 폭 상승, 장단기 금리차는 더욱 축소
  • 과거 2022년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시기와 유사, 더 심화될 경우 장단기 금리 역전도 가능
  • 채권시장에 불확실성 고조, 금리 동반 급등하거나, 역으로 장기 금리 후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경계선인 5.0%를 상회했다. 9월 16~17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영향과 내년 연말까지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 여기에 전쟁과 고유가,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며, 9월 한 달에만 무려 53.5bp가 급등했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국의 장기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지역의 벤치마크 금리인 독일 분트 10년 금리도 9월에만 26bp 상승했고, 영국 길트 10년 금리는 36bp 상승했다. 일본 국채 10년 금리는 10.5bp 상승하여 다른 선진국의 장기 금리에 비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BOJ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인상에 반대하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9월 한 달은 단기와 장기, 초장기 모두 금리가 상승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더욱이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시사는 이들 금리의 격차인 금리차를 더욱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우 단기 2년물 금리는 4.9%에 근접했고,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5.6% 수준이다.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인 장단기 금리차는 30~35bp로 좁혀졌으며, 초장기 금리와 단기 2년 금리는 1%p에도 못 미친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과거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 (빅 스텝 및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던 시기의 양상과 유사하다. 단기 2년 이하 금리는 주로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 (2년 이내)를 반영한다. 단기 금리가 급등하여 장기 금리에 근접한 것은 장기 금리에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가 더 강화될 경우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단기는 더 오를 수 있지만, 장기는 덜 오르거나 오히려 중앙은행 긴축에 대한 부담에 오히려 하락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히 축소되었을 때가 가장 불안하다. 추가로 금리가 동시에 오르거나, 역으로 2023년 이후처럼 꺾이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 9월에도 상승세 지속

'미국·일본·독일·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미국 금리는 5.236%에 이른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단기 및 장기, 초장기 금리의 격차 축소

'미국 2년·10년·3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함께 상승'하며, 단기와 장기 금리의 격차가 좁아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 단기 금리는 정책금리 반영, 장기 금리는 기간 프리미엄이 관건

  • 2년 이하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 정책금리 전망을 상당 부분 반영
  • 미국 테일러 룰 적정 금리 산출,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와 현재 물가 및 고용 (실업률)을 대입
  • 2026년 연말까지 미국 적정 금리는 상승, 현재 금리 수준은 완화적, 12개월 후 적정 금리는 4.6%대로 낮아져
  • 장기금리는 중립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으로 분해, 중립금리는 연준 금리를 반영, 관건은 기간 프리미엄 (보상, 재정과 트럼프 리스크)

2년 이하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전망을 반영한다. 미국의 경우 금리 선물 시장에서 2027년 말 정책금리는 4.8%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최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도 4.8%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2028년말 역시 4.7~4.8% 수준으로 27년 금리와 유사하다.

중앙은행의 적정 금리를 산출하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물가와 고용 (실업률)을 모두 고려하여 산출하는 적정 금리는 테일러 룰 (Taylor Rule)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금리와 현재 인플레이션, 실업률에 대해 가중치를 절반씩 두고 적정 금리와 현재 금리가 얼마나 이격이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유용하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로 2027년말까지 미국의 PCE 물가, 근원 PCE 물가, 실업률 전망치를 대입하면 아래 좌측 그림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26년 12월까지 높은 물가 수준과 낮은 실업률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은 더욱 높아진다. 현재의 4.0% 정책금리는 테일러 적정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긴축적이지 않다. 하지만, 2027년말까지 적정 금리를 산출해보면 연말 금리는 4.63%로 낮아진다.

이는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4.1%에 비해 높고, 시장에서 반영하는 4.8%에 비해서는 낮다. 만약 단기 2년물 금리가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을 반영한다면 연말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하나, 12개월 시계 (timeline)를 고려하면 오히려 4.6%대로 낮아진다.

미국 장기금리는 두 가지로 분해되는데,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중립금리 (또는 무위험 이자율)와 그 외의 요인들인 기간 프리미엄 (Term Premium, 높은 금리에 대한 보상)이다. 3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10년물 금리는 약 90bp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67.6bp가 중립금리, 21.7bp가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었다.

10년물의 중립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나, 단기물에 비해 영향은 낮다 (이미 4.1% 수준을 반영). 반면 기간 프리미엄 (TP)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는 1) 장기물 수급, 재무부의 바이백, 2) 미 재정 이슈, 트럼프 정부의 리스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10월에 주목할 부분은 무엇보다 미국 재정 이슈와 트럼프 정부 리스크가 더 확대될 것인지 여부라고 판단된다.

미국 테일러 룰 적정금리, 27년 말 4.63% 수준

'미국 정책금리와 테일러 룰 적정금리를 비교'하며, 적정금리는 2027년 말 4.63%로 낮아진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미국 장기금리 분해, 기간 프리미엄 (TP)이 관건

'미국 10년물 금리를 중립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으로 나누어, 최근 두 요인의 상승을 보여준다.

자료: Bloomberg Economic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한국, 물가 우려 완화와 초과 세수 및 국채 수급 개선 기대에 다소 진정

  •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고채 금리는 최근 다소 안정
  • 9월 물가는 예상에 부합, 8~9월 물가는 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등 계절성 영향 존재
  • 최근 환율 하락도 수입물가 안정에 긍정적
  • 22일 한은 금통위 개최, 연속 인상 이후 10월에는 동결 전망
  • 정부의 세수 증가, 초장기에서는 보험사의 매수 수요도 포착
  • 신임 부총리, 세수 활용 및 국채 발행 축소 언급, 미국과 유사한 긴급 바이백 활용 예상

고유가로 인해 물가 압력이 높은 수준이며, 한국은행의 물가목표 2.0%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으나, 국채 금리는 장단기에서 소폭 하락, 다른 선진국 금리에 비해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는 양상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하여 전월에 기록한 3.1%를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 역시 전월치 3.4%를 크게 하회했다. 8월과 9월 물가는 과거에도 변동폭이 크다는 점에서 계절성이 있으며, 8~9월 물가상승률 역시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8월에는 통신비 할인 및 종료 영향이 컸다.

한편, 환율 하락도 수입 물가 하락에 긍정적이다. 지난 2025년 9월 평균 환율은 1,393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 환율은 1,360원으로 전년도 대비 하락했다. 더욱이 10월 이후에도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입물가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

10월 22일에는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다. 10월 인상 가능성은 낮다. 이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환율도 하락한 점도 긍정적이다. 4분기에도 물가 압력은 당초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현 수준을 지속, 유가가 급등하지 않을 경우 4분기 물가는 3분기와 유사한 2%대 후반이 예상된다.

채권시장에서 주목하는 또다른 요인은 정부의 막대한 세수를 어떻게 쓰일 것인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30년물 등 초장기 금리는 그 동안 소극적이던 보험사의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국세는 약 4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법인세에 이어 소득세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월 30일 취임 이후 초과 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 물량 축소와 ‘긴급 바이백 (중도 매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 공급을 줄여 금리를 낮추는 방안이며, 이는 미국에서도 활용하고 있어 금리의 상방 압력, 수요 공백을 일부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은 안정을 되찾은 국고채 금리

'한국 국고채 3년·10년·30년물 금리가 상승 후 최근 소폭 하락'하고, CD 금리는 완만히 오른다.

자료: S&P Global,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2026년 국세 수입 재추계

'세목별 누적 막대로 비교한 2026년 국세 수입 재추계는 478.6조 원'으로, 기존 추경을 웃돈다.

자료: 재정경제부, 마켓in,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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