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글로벌 국채 금리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3%를 상회하는 고금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 (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자 주가가 조정 받았으며,
그 결과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글로벌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미-이란 간 협상이 고착화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긴축 통화정책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다른 산업으로 파급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7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2~3회 정도
인상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단,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만큼 금리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 (3.00%)했다.
7~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의 파급효과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긴축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치보다 상향
조정한다고 예고하면서, 긴축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프랑스 재정적자 이슈 이후 국가별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진 모습이다.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채권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반면, 비율이
낮은 국가는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미국은 26년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2조 달러에 육박한 만큼 재정 문제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아니다.
단, 미
국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인식에 자금이 유입되며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되었다. 한국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월 글로벌 금리는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상방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혼란이 금리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가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