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IR) 전망

11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화
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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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0월 금리 동향, 주가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 나타나며 금리 하락

  • 10월 글로벌 국채금리, 고유가 장기화에도 주가 하락에 안전자산 선호 나타나며 급락
  • 주요국 중앙은행, 고유가 여파에 정책금리 인상 기조 유지. 단, 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
  • 한국은행, 연속 인상의 파급효과 점검 차원에서 기준금리 동결. 긴축 사이클 진행 시사
  • 프랑스 재정적자 이슈를 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국가별 선호도 차별화
  • 11월 글로벌 금리, 중간선거 이후 나타날 정치적 변화 및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에 반등 전망

10월 글로벌 국채 금리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3%를 상회하는 고금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 (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자 주가가 조정 받았으며, 그 결과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글로벌 금리 하락에 기여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미-이란 간 협상이 고착화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긴축 통화정책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다른 산업으로 파급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7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2~3회 정도 인상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단,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만큼 금리인상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 (3.00%)했다. 7~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의 파급효과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긴축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치보다 상향 조정한다고 예고하면서, 긴축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프랑스 재정적자 이슈 이후 국가별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진 모습이다.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채권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반면, 비율이 낮은 국가는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 미국은 26년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2조 달러에 육박한 만큼 재정 문제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아니다.

단, 미 국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인식에 자금이 유입되며 기간 프리미엄이 축소되었다. 한국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월 글로벌 금리는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상방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혼란이 금리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가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6년 10월 주요국 국채금리 월간 증감 폭

'10월 주요국 국채금리 변화를 비교하며, 한국과 미국의 단기물·장기물 금리가 모두 크게 하락'한다.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 주: 10월 29일 기준

안전자산 선호로 한/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 하락

'한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기간 프리미엄이 최근 하락해 각각 107.3bp와 62.9bp를 기록'한다.

자료: F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2. 미국, 안전자산 선호에도,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금리 하단을 제약할 전망

  • 연준, 10월 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 긴축 사이클 지속 시사
  • 케빈 워시 연준의장, 성명서와 달리 비둘기파적 스탠스 보임
  • 추가인상 시점 12월, 최종금리 4.5% 유지
  • 연준의 긴축 사이클 진입 이후, 금융환경이 긴축되면서 국채 금리의 상단을 제약
  • 국채 금리의 주가지수 민감도 확대 지속
  • 중간선거는 분점정부가 기본 시나리오, 금리에는 하방 압력
  • 11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과 수급상 부정적 요인이 더해지며 금리 상승세 지속

연준은 10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4.00%로 동결했으나, 2인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통해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 성명서에서는 견조한 민간소비와 생산성 개선, 자본투자 확대로 미국 경제가 강한 (strong)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추가로 입수되는 정보가 적절한 정책기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FOMC 이후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3.4%를 기록해 연준의 평가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간담회는 성명서와 달리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했음에도 정책금리 동결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성명문과 연준 의장의 견해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시점을 12월로, 최종금리 전망치를 4.5%로 유지한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글로벌 금융환경의 긴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국채 금리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3%를 상회한 이후, AI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자 안전자산인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가 상당 폭 하락했다.

10월 국채금리 하락 요인을 분석한 결과, 연준의 정책금리 기대 경로 보다 수급 개선으로 인한 기간 프리미엄 축소가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당분간 미 국채 장기물 금리와 주가지수간 민감도가 높을 것이다.

11월 3일 예정된 중간선거는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분점정부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으며, 국채 금리에는 하방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불복하면서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이 심화될 경우에는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11월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 지속 우려와 함께 선거 이후 다가올 정치적 불확실성, 재무부의 4분기 국채발행계획 (QRA) 등 수급상 부정적인 요인이 금리 상방압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10월에는 유가와 국채금리간 상관관계가 낮았으나,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안정의 전제조건인 만큼 유가 민감도는 다시 높아질 것이다.

미국, 소비·설비투자 호조로 3분기 3%대 성장률 달성

'미국의 2026년 3분기 실질 GDP는 소비와 고정투자 기여에 힘입어 전기 대비 연율 3.4% 성장'한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물가상승률, 연준 목표 달성에는 시간이 필요

'미국의 PCE·근원 PCE·절사평균 PCE 상승률이 모두 연준 물가목표인 2%를 웃도는 흐름'을 보인다.

자료: CEIC,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3. 한국, 견조한 실물경제 성장 속에 기준금리 인상하며 반등 전망

  • 10월 국고채 금리, 기준금리 동결과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급락
  • 반도체 사이클 장기화가 설비 및 건설투자 확대를 통해 26~27년 고성장 국면을 주도할 전망
  • 한은, 높은 성장세에 따른 근원물가 압력 감안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
  • 11월 국고채 금리, 최종금리 3.5% 전제 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되돌려지며 반등 전망
  •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 3.5% 도달도 쉽지 않겠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
  • 주가 하락이 금리 하방압력을 더해줄 수 있음에 유의

10월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주가 하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9월까지 국채 금리는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10월부터 주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통화정책방향 문서에서 26~27년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전망대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 이후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도 전기비 1.0%, 전년동기대비 3.4%를 기록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3% 후반대가 예상된다. 세부내역을 보면 설비투자가 전기비 4.0% 증가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 반도체 호황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분기 평균 3~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7년 설비투자가 매 분기 2.5%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건설투자 호조가 동반되며 내년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 (2.9%)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 (3.25%)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상승률이 한은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가운데, 27년 성장률도 순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잠재성장률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근원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만큼, 물가안정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11월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되돌려지며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실물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금리 하락 폭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과도하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단,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 3.5% 도달도 쉽지 않겠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스왑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인상 폭은 1.7회로 하락했다.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률이 이어지더라도, 반도체 주도 성장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가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민간소비 또한 더디게 회복되며 수요측 인플레 압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만약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금리가 아래 쪽으로 오버슈팅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분기 성장률, 설비투자 주도로 전기비 1% 상승

'한국의 2026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0%이며, 설비투자 등 지출항목별 기여도'를 보여준다.

자료: 한국은행,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스왑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폭, 2회 이하로 전환

'스왑시장에 반영된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며, 최근 1.7회 수준'을 기록한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4. 프랑스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차별화

  •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 유로존 재정위기 시기까지 육박
  • 프랑스 재정위기, 재정 구조 및 정치적 측면에서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 낮아
  • 단, 프랑스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
  • 시장,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에 대한 민감도 확대, 국가별 안전자산 선호도 차이 발생
  • 한국, 주요국 중 재정적자 비율 개선되는 국가, 타국 대비 채권 수급 상 긍정적인 요인

9월 이후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재정건전성 준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시장은 불확실성에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22일 5%를 돌파했으며, 프랑스-독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한때 170bp까지 확대되며 12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금리차에 육박하기도 했다.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 (부정적 평가)하면서 프랑스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으나, 프랑스 재정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5~26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각각 5.1%, 5.3%로 유로존 권장 수치인 3.0%를 상회하고 있으며, 지출의 30%가 사회보장 지출로 구성되어 있어 지출 구조조정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27년 예산안에서 주요 지출항목을 삭감해 재정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의 반대로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대선후보들이 긴축 재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재정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프랑스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2012년 재정위기 사태를 계기로 유로지역이 재정건전성 준수를 강조하면서, 상당수 국가들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 이하로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1.7%), 포르투갈 (0.7%), 스페인 (-2.4%)등 재정위기를 주도했던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 정부 지출을 조절함으로써 재정건전성을 준수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정부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국가별 안전자산 선호도의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연초대비 상승 폭과 정부 재정적자 비율을 회귀분석한 결과, 재정적자 비율이 높을수록 국채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로도 추정해 보았으나, 지속가능성 지표인 재정적자 비율의 민감도가 더 높은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수입이 대폭 증가함으로써, 재정적자 비율이 개선되는 국가로 분류된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될 경우, 주요국 대비 수급 측면에서 우위를 보임으로써 금리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랑스-독일 국채 금리 및 스프레드 추이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 및 금리차를 비교하며, 최근 프랑스 금리와 금리차가 급등'한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폭과 재정적자 비율 분석

'주요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와 장기금리 상승 폭을 비교하며, 재정적자가 클수록 상승 폭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IMF fiscal Monitor,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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