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대출 한도 얼만큼 줄었을까?

스트레스 DSR 제도 이해하기
25.11.04
읽는시간 0
0

작게

보통

크게

목차

팬데믹 시기 저금리가 이어지며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자, 정부는 이를 관리하기 위해 2024년 2월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했어요. 1단계는 주택담보대출, 2단계는 신용대출까지 적용됐고, 올해 7월부터는 사실상 모든 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됐어요.

소득이 같더라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데요. 스트레스 DSR이란 무엇인지, 3단계 시행 이후 대출 한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스트레스 DSR을 표현하기 위한 그림으로, 주택 모형과 동전, 상승그래프가 같이 놓여 있다.

스트레스 DSR 뜻과 계산식

스트레스 DSR이란?

✔️ DSR

금융기관은 대출 한도를 정할 때, DSR이라는 기준을 사용해요. DSR(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돈을 빌리는 사람(차주)의 연 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원금+이자)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해요.


예를 들어 연 소득이 5천만원이고, 매년 원금과 이자로 2천만원을 갚아야 한다면 DSR은 40%가 되는 거예요. 현재 1금융권에서는 총 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대출 신청금액 포함)하는 사람이 가계대출을 받는 경우 DSR이 4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어요.

✔️ 스트레스 DSR

스트레스 DSR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가정을 미리 반영해 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제도예요.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등의 대출을 받을 때 적용돼요.  


예를 들어, 지금은 월 200만원씩 갚을 수 있어도 금리가 오르면 상환 부담이 더 커지겠죠. 그래서 금융기관은 실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이 정도 금리일 때도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정하는 거예요. 스트레스 금리는 대출 심사 기준에만 적용될 뿐, 실제 대출 시 적용되는 금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은 금융회사 가계대출의 연간원리금상환액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연간원리금상환액 산정 시 기존 DSR 계산방법에서는 실제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스트레스 DSR 적용 시 실제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한 기준으로 DSR을 산정한다.

출처: 금융위원회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정리

대출 적용 범위가 확대됐어요

정부는 대출을 한꺼번에 제한하면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DSR의 대상이 되는 대출의 범위와 적용 비율을 3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확대했어요. 


  • 1단계(2024년 2월 26일~2024년 8월 31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만 스트레스 DSR을 적용했어요. 이때는 스트레스 금리의 25%만 반영되어, 대출 한도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비교적 크지 않았어요.

  • 2단계(2024년 9월 1일~2025년 6월 30일)

    은행권 신용대출에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됐어요. 제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만 해당됐고요. 적용 비율은 스트레스 금리의 50%,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은 80%로 강화되면서 한도 축소 폭이 더 커졌어요.

  • 3단계(2025년 7월 1일~)

    3단계가 시행되며 전 금융권의 모든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됐어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이 모두 포함되고, 스트레스 금리 적용비율도 100%로 올랐어요.

스트레스 DSR 단계별 단계별 시행 내용

구분 1단계 2단계 3단계
시행시기 '24.02.26.~ '24.9월~
'24.7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기타대출
2금융권 - 주택담보대출
스트레스 금리 적용비율 25% 적용 50% 적용(은행 수도권 주담대 80%) 100% 적용(지방 주담대 50% 연말까지 유예)
* 신용대출 잔액 1억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 적용
출처: 금융위원회

스트레스 금리 계산 방식

실질 스트레스 금리가 인상됐어요

정부는 1단계에서 0.38%, 2단계에서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 1.2%)를 스트레스 금리로 가산해 적용했어요. 그리고 2025년 7월 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함께 실질 스트레스 금리를 1.5%로 상향했어요. 다만, 지방 주택담보대출은 2025년 말까지 0.75%로 적용하는 것으로 유예했고요.


이후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10월 16일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가 3%로 대폭 인상됐어요.

스트레스 DSR 단계별 실질 스트레스 금리

구분 적용비율 스트레스 금리
1단계 25% 0.38%
2단계 50% 0.75% (은행 수도권 주담대 1.2%)
3단계
(25.07.01.~10.15.)
100% 1.5% (지방 주담대 0.75%)
3단계
(25.10.16.~)
100%~ · 수도권 및 규제지역 주담대 : 3%
· 지방 주담대 : 0.75%
· 주담대 외: 1.5%
※ 25.11.04. 기준

스트레스 DSR 계산 방식

스트레스 금리는 최고 금리에서 현재 금리를 뺀 값으로 계산해요. 단, 최소 1.50% 이상, 최대 3.00% 이하로 제한이 있어요.

※ 수도권 및 규제지역은 하한 3.00%, 상한 제한 없음  


  • [스트레스 금리] = [최고 금리] – [현재 금리]
  • [최고 금리]: 과거 5년 동안 가장 높았던 가계대출 금리
  • [현재 금리]: 현 시점 기준 금리(매년 5월, 11월에 산정)


스트레스 금리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영향

7월 1일부터 어떤 점이 바뀌었나요?

✅ 스트레스 DSR 적용 대출이 대폭 확대됐어요

7월 1일부터는 은행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의 모든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전면 적용됐어요.

✅ 실제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가 높아졌어요

3단계 시행 전에는 0.75%로 반영 되던 스트레스 금리가 1.5%(주담대 별도)로 상향됐어요. 기존 단계별 시행 때는 스트레스 금리의 일부만 비율을 정해서 적용했다면(1단계 25%, 2단계 50%), 3단계부터는 스트레스 금리를 100% 반영하기 때문에 대출 한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어요.

✅ 같은 소득이라도 대출 한도가 줄었어요

3단계 스트레스 DSR 영향으로 대출 한도 계산 시 적용되는 금리가 커지면서 과거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었어요.


특히 수도권과 규제지역은 10월 15일 발표된 주택 안정화 대책에 따라 적용 스트레스 금리가 최소 3%로 상향되며, 한도가 더 크게 줄었는데요. 예를 들어, 연 소득 1억원 차주가 수도권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 한도가 5억 8,700만원에서 5억 100만원으로 약 14.7% 감소했어요.

스트레스 금리에 따른 대출 한도 비교 예시

[대출 조건]

  • 연소득 1억원
  • 금리 4%,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 수도권 및 규제지역 기준, 다른 대출 없음
대출 유형
스트레스 금리1.5%
스트레스 금리3.0%
변동금리
5.87억원
5.01억원
혼합형(5년)
6억원*
5.33억원
주기형(5년)
6억원*
6억원*
*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적용

3단계 스트레스 DSR FAQ

💬 자주 묻는 질문

신용대출도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대상인가요?

🙆🏻 네, 신용대출도 적용 대상이에요. 2단계부터 은행권 신용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됐어요. 2025년 7월 1일부터는 전 금융권 신용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됐고요. 다만, 신용대출이 1억원을 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1억원 이하라면 적용되지 않아요.

7월 이전에 계약한 집이라도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후에 담보대출을 받으면, 3단계 기준으로 적용받나요?

🙅🏻 아니요. 2025년 6월 30일까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거나, 입주자 모집공고가 완료된 건은 2단계 기준(50% 적용)이 유지돼요. 이걸 '경과 조치'라고 불러요.

 

※ 경과 조치: 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때, 이미 진행 중인 계약이나 상황에는 예외를 두는 규정

고정금리 대출도 스트레스 DSR 적용을 받나요?

💁🏻 네, 일부는 적용돼요. 정확히 말하면, 혼합형(고정 + 변동)이나 주기형(일정 기간마다 고정금리 재산정) 대출은 금리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돼요.

 

반면, 대출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된 순수 고정금리 대출은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지 않아요.

혼합형·주기형 대출의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전에는 혼합형과 주기형 대출에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혼합형 60%, 주기형 30%)만 적용했지만, 2025년 7월 3단계 시행 이후에는 각각 80%, 40%로 상향 조정됐어요. 

 

혼합형·주기형 대출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금리가 변동될 수 있는 상품이에요. 완전한 고정금리보다 금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출 심사에서 더 보수적인 기준이 적용된거죠.


이는 대출자가 금리 상승 위험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고, 고정금리 대출 이용을 유도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려는 조치예요.

이 콘텐츠는 2025년 5월 26일 기준으로 작성되고, 11월 4일 기준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금융위원회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오직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로 경제와 투자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 및 배포되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참고한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묻는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