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방법 총정리! 골드바·금통장·금ETF로 금테크 시작해볼까?

최근 금 한 돈(3.75g)이 60만 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어요(2025.02.20. 기준).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금값이 오르면서 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늘었어요. 금테크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자세한 금 투자 방법과 금 투자할 때 주의할 점, 그리고 금 시세 전망을 알아볼게요.

금 투자 방법은 크게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로 나뉩니다. 직접 금을 사거나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해 금테크를 시작할 수 있어요. 직접 투자로는 골드바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고, 간접 투자로는 골드뱅킹, 금 ETF를 이용하거나 KRX금시장에서 금을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금에 투자하려면, 골드바를 구입하면 돼요. 골드바는 금은방, 은행, 증권회사 등에서 판매해요. 10g에서부터 1kg까지 종류가 다양해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골드바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한국조폐공사 등에서 만듭니다. 금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될 수 있어요.

골드바를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지만, 상속세와 보유세는 따로 붙지 않습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요.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금을 사서 직접 보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간접투자에 해당해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에는 다양한 세금 혜택도 있어요. ▲금융소득 종합과세 비대상 ▲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 비과세 ▲부가가치세 면세 ▲관세 면세가 있습니다.

금을 100g 이상 모으면 실제 금으로도 찾을 수 있어요. 단, 실제 금으로 찾을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해요. 

KRX금시장에서 금을 거래하려면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만들어야 해요. KRX금시장에 참여하는 13개 금융사*계좌로만 거래할 수 있어요.

골드뱅킹은 은행 계좌로 금에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금 통장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입금액 만큼 금을 0.01g 단위로 적립해 줍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거죠. 

골드뱅킹에 넣은 돈은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실물 금으로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실물 금으로 찾을 수 있는지는 은행 상품마다 다르니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실물 금으로 찾을 때는 부가가치세 10%와 인출 비용이 붙어요. 

골드투자 통장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금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금 ETF는 금 현물가격이나 금 선물가격의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금융상품이에요. 금 시세에 따라 수익이 결정돼요. 

금 ETF는 증권사 앱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요. 금 ETF 수익에는 배당소득세가 붙어요. 만약,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에 투자했다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해요. 따로 배당이 있는 경우에는 배당소득세도 붙어요.

금에 투자할 때는 금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해요. 금 가격은 수요와 환율에 영향을 받아요. 또 금 투자로 얻은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국내에서 금을 사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더 비싼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벌어지는 거죠.

지난 2월 15일 오후 1시 기준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종목명: 금 99.99_1kg)은 1g당 16만 8,200원에 거래됐어요. 같은 시각 1g당 13만 5,000원대인 국제 금 가격보다 약 24% 높은 수준이죠. 국내 금 현물가격과 국제 시세가 20% 이상 차이가 난 건 2014년 KRX금시장이 개설된 후 처음이에요.

환율 영향도 고려해야 해요.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르면, 국내 금값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국제 금값이 100달러 오르면, 한국은 환율 영향으로 그보다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KRX금시장에서 번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지만, 골드뱅킹과 금 ETF로 벌어들인 수익은 종합과세 대상이에요. 주식 등 금융상품으로 번 돈이 1년에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한 금액에 대해 종합소득세가 부과돼요.

앞으로 금 시세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과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요.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에 올해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000달러에서 3,100달러로 높였어요. 미국의 관세 부과를 포함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금값이 최고 3,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반면, 영국 IB 바클레이스는 금값이 올해 연말까지 온스당 2,5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금 투자 방법에 대해 살펴봤어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환율과 경제 상황 등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시장 상황을 잘 확인한 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하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