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상승 둔화에 이어 일본 완화 기조 후퇴, 중국 리오프닝 기대 등에 단기간 달러/원 환율 급락
지난 2022년 11월 이후 달러화 약세와 달러/원 환율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물가상승 둔화 및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이다. 12월에는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일부 긴축으로 수정하였고, 1월에는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 규제 완화 등에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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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긴축 종료와 중국 리오프닝 전망,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
지난 2022년 11월 이후 달러화 약세와 달러/원 환율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물가상승 둔화 및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이다. 12월에는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일부 긴축으로 수정하였고, 1월에는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 규제 완화 등에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올해 미 달러화의 약세를 예상한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가속으로 실물경기가 부진할 것이며, 경제전망 하향과 경기침체 우려는 연준의 금리인상 등 긴축을 종료하는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상대로 연준이 2월과 3월 금리인상 이후 금리를 동결한다면 미국채 금리는 상승보다 하락할 확률이 높고, 이는 달러에 약세 요인이다.
중국 역시 시장 전망대로 경제가 재개되고 성장이 회복된다면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상반된다. 중국 위안화 환율 바스켓에 달러화와 유로화, 일본 엔화 등 달러 지수 비중이 50%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위안화 강세가 예상된다. 컨센서스 역시 최근 중국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하고 있고, 위안화 환율 전망은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전망은 달러/원 환율에 하방 요인이다. 적정 환율 (Fair Value) 모형에서 다섯 가지 변수 중 한미 장기금리차는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유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그리고 위안화 통화 강세는 원화에 강세 요인이다.
다섯 가지 변수를 대입해본 결과 2023년 연말 달러/원의 적정 환율은 1,166원 수준이며, 위험회피 (std+1, +1 표준편차)이 잔존할 경우 1,179원, 위험고조 (std+2) 환율은 1,210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위험회피 환율 수준을 중심으로 연말에는 1,166~1,21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에는 1,185~1,281원에서 평균 1,230원이 예상된다.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회복 전망에 위안화 강세
자료: Bloomberg
적정 환율 (FV), 점진적 변동성 축소 및 환율 하락 전망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2022년과 상반될 2023년, 관건은 물가와 경기,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해외투자은행 (IB)들의 주요 환율에 대한 전망은 연중 달러화 약세이다. 상대적으로 유로화 및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달러 표기 통화들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분기 1.07달러에서 연말에는 1.11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유로화의 강세로 영국 파운드화 환율도 1.20달러에서 연말 1.25달러로 상승, 달러/엔 환율 역시 연말에는 125엔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달러화 약세 전망은 미국의 경기둔화 (경제전망 하향),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 연말에는 금리인하 전망,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등에 기인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물가와 경제가 정상화되고, 그 동안 큰 폭으로 인상되었던 기준금리는 더 이상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 지난 1월 전망에서는 2023년 평균 1,271원을 제시했는데, 1월에도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유로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 중국 경제 재개 (리오프닝) 전망에 위안화 강세가 심화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환율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또한, 각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REER) 수렴과 적정 환율 (FV) 모형을 근거로 1분기는 평균 1,240원 (1월 1,245원), 2분기에는 1,225원으로 낮아지고, 3분기 평균 1,200원에서 4분기에는 1,175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12월 환율의 하단은 1,160원 수준을 전망한다.
다만, 이러한 전망의 전제는 미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 중국 경제의 회복 및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 국제유가의 안정 등이다.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미국 긴축 사이클이 연장되거나, 중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당초 전망보다 환율은 상방 위험이 있다.
주요 환율의 분기별 중기 전망 – 컨센서스도 미 달러화의 연중 약세 전망, 2025년 중기까지 달러 약세 예상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1.31), KB국민은행 전망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 Table (2023년 1월) –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향, 물가상승률 전망은 하향
자료: Bloomberg (2022.12.30), KB국민은행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 Table (2023년 1월) – 미국과 주요 선진국의 장기금리 격차 축소, 달러화 전망은 하향 지속
자료: Bloomberg (2022.10.31), KB국민은행
2022년 12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REER)¹ 평가 – 12월 달러화 하락에도 달러 실효환율은 여전히 ‘매우 고평가’
자료: BIS (2022.11), Bloomberg, KB국민은행
¹실질실효환율 (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물가압력을 배제한 자국 통화와 교역 상대국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교역 규모로 가중 평균한 환율 수준,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며, 교역 상대국은 36개국을 기준으로 가중 평균함. 지수의 기준 (100)은 2010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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