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ro,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수요 둔화로 서비스 물가 약화 전망
이번주에는 미국의 4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결과를 주목한다. 특히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에너지 가격과 상품물가 상승 등으로 3월과 유사한 높은 물가 상승률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및 시간당평균임금,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4월에는 서비스 물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과 에너지, 주거비 등으로 추정한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0.2% 상승에 불과하다. 따라서, 금주 핵심지표인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전월비 0.3%), 오히려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고용에 이어 물가 둔화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 금리, 미국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금리 하방 우세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 여파로 이어지면서 단기물은 상승, 장기물은 소폭 하락했다. 유로지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매파적 발언을 통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면서 통화정책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
금주에는 15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기점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물가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 혹은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표 발표 이후 오히려 금리는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17일 고용지표 외에 주목할 경제지표가 없어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민주당에서 민생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압력을 넣고 있어 향후 채권시장에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FX, 미국 4월 물가 경계 심리 발동, 물가 둔화 시 달러/원 환율 하방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5일 수요일 휴장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 심리에 주 초반은 혼조, 물가지표 확인 이후부터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미국 4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 또는 부합할 경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며 달러 약세 및 달러/원 환율은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근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이로 인한 위험선호심리에 달러/원 환율은 1,340원 초반까지도 하락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대로 물가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다면 연준 인하 기대가 퇴색되며 달러 강세 및 달러/원 상승이 전망되어 환율 상단은 지난 주 고점인 1,385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