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제 사기 안 당하려면 범죄 수법과 예방법 알고 가세요!

지난 9월 방송인 풍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외를 다녀온 뒤 신용카드 복제 피해를 겪었다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많이 찾는 여행지인 동남아에선 큐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등 해외결제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이처럼 큐싱, 카드 복제 등 해외여행 시 다양한 해외결제 사기에 노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왜 이런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볼게요.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이용한 피싱의 일종이에요. QR 코드를 스캔할 경우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또는 허위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죠.

전 세계적으로 QR 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확대되었고, 특히 동남아 국가에선 QR 결제가 중요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어요. 때문에 해외여행 시 미리 QR 결제 앱을 준비해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카드 신청 및 수령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별도의 환전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죠. 또한 해외 제휴 ATM 기기에서 QR 코드를 통해 출금도 가능해요.

해외에서 당할 수 있는 큐싱 사기는 진짜 QR코드 위에 가짜 QR코드를 부착해 결제를 유도하고 ➊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앱 또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들거나 ➋가게 소유가 아닌 다른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방법이에요.

   🔍 해외 사례

해외결제 시 큐싱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가짜 QR코드가 덧붙여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특히 누구나 쉽게 출입 및 접근할 수 있는 야외나 공공장소, 공공기물에 부착된 QR코드는 더 조심해야 해요.

만약 진짜 QR코드와 분간이 되지 않아 가짜 QR코드를 스캔했다고요?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앱을 설치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올 경우 큐싱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스펠링이 교묘하게 하나만 바꿔져 있을 수 있으니 정상 URL인지 꼭 확인해야 해요.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된다면 모바일 전용 보안 앱이나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해 내는 앱을 활용해 보세요. 악성 앱이 설치됐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삭제할 수도 있어요.

스키밍은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거나 ATM 기기를 이용할 때 많이 발생해요.

먼저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카드 결제 시 당할 수 있는 스키밍 수법은 복제장치 종류에 따라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➊ 결제 단말기의 일부처럼 보이는 복제 장치를 단말기에 장착하거나 ➋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직원이 휴대용 복제 장치를 이용해 결제 시 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것이죠. 직원이 자신에게 카드를 인계해 결제할 것을 유도한다면 두 번째 수법을 의심해 봐야 해요.

ATM 기기 이용 시엔 카드를 넣는 부분 입구에 복제 장치를 설치해 카드 정보를 복제해요. 이때 ATM 기기 근처에 카메라도 같이 설치해 PIN 번호를 알아내기도 해요. 

ATM 기기를 사용할 땐 편의점이나 오픈된 장소에 설치된 ATM 기기보다는 금융기관 내부의 기기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기기 주변에 접착제나 테이프가 보이고 의심스러운 카메라가 붙어 있다면 해당 기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해요. 특히 PIN 번호는 노출되지 않도록 입력할 때 손이나 몸 등으로 가려 주세요.

카드 결제 시엔 직원에게 카드를 맡기지 말고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 결제해야 해요. 만약 복제장치를 눈치채지 못하고 결제를 한 경우엔 어떡하냐고요? 카드사에서는 스키밍에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큐싱과 스키밍,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알고 있어도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나 역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요. 때문에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해외결제 사기 수법과 대처방안을 최신 내용으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유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위기를 모면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어요.

만약 해외결제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카드사나 은행에 연락해 해당 카드를 정지하고 결제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해요. 그래야 피해 정도를 줄이고 빠르게 구제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