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포트 녹스

Fort Knox

포트 녹스(Fort Knox)는 미국 재무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고의 명칭이자 육군 기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미국이 보유한 금괴의 절반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
1936년, 외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대서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금을 옮기면서 조성되었다.
금고는 화강암 건물 내 지하에 위치하며, 금고 문의 무게는 22톤에 달한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 헌법 원본과 독립선언서 등 국가 보물이 보관되었다.
현재 포트 녹스에는 4,583톤의 금이 있으며, 이는 약 4,340억 달러(약 620조 원) 가치에 해당한다.
포트 녹스는 역사상 단 두 차례(1974년, 2017년)만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금고가 비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포트 녹스를 둘러싼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미국 내 ‘금 재평가론’이 제기되며 관심이 커졌다.
2025년 2월 현재 장부상 금 가격은 온스당 42.22달러로 고정되어 있으나, 시세 반영 시 70배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해결책으로 금을 활용하자는 논의가 등장하고 있다.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포트 녹스를 포함한 국부 펀드 설립을 지시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가 금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의 금 선호 성향과 정책 방향으로 볼 때, 포트 녹스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포트 녹스는 미국의 금 보유뿐만 아니라 경제·정치적 논쟁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바이비트

Bybit

바이비트(Bybit)는 2018년 3월에 설립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이다. 본사는 두바이에 위치한다. 설립자 벤 저우(Ben Zhou)는 외환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바이비트를 창립하였다.

바이비트는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되어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EOS,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영구 계약을 포함한 파생 상품 거래를 제공한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이다.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는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1천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이 유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되며,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해킹 사건 이후, 바이비트 CEO 벤 저우는 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약 30억 달러 상당의 테더(USDT)가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통해 자금을 탈취하고 이를 현금화하여 불법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24년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 피해 금액 중 약 35%가 북한의 소행으로 분석되었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국부펀드

sovereign wealth fund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외환보유고와는 달리 정부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투자용으로 출자해 만든 펀드다. 출자자금으로는 주로 외환보유액이나 원유를 수출해 벌어들인 오일달러가 활용된다.정부가 외환보유액이나 원유를 수출해 벌어들인 오일달러 등을 출자하여 만든 펀드. 운용 수익을 높이거나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는목적도 포함돼 있다. 대표적 국부펀드로는 중국의 CIC,싱가포르의 테마섹과 싱가포르 투자청(GIC),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아부다비 투자청, 한국투자공사(KIC) 등을 꼽을 수 있다. 투자대상은 외국의 국채나 회사채에서부터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항만, 통신, 원자재, 사모펀드 등으로 다양하다.국부펀드는 정부가 소유한 돈이라서 운용실태나 실적 등이 대부분 비밀에 가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국부펀드가 정치적목적을 가졌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나 호주,유럽 등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략산업에 대한 국부펀드의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국부펀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입김을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IMF는‘산티아고 원칙’을 발표,투자목적과 지배구조, 위험관리, 정보공개 범위 등 24개 항의 국부펀드 운용지침을 마련한 상태다. 세계은행은 국부펀드의 자금이 신흥국의 투자와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노로바이러스

norovirus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흔히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잦은 이유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30건 중 63%가 겨울에 집중됐다.

<증상>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로 오염된 식품 또는 음료를 섭취하거나 이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강해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집단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흔하다. 보통 1~2일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과 함께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아에게는 구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다.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영유아나 노인은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아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

<특징>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한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 열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만큼 생명력이 꽤 강하다. 하지만 100도 이상 끓는 물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살균 가능하다.


<감염 및 예방>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접촉한 물건을 통해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입자 10개만으로 감염될 만큼 전염성도 높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고 생굴과 조개, 회 등 어패류나 수산물은 익혀서 먹어야 안전하다.

<치료>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고, 치료 항생제도 없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증세가 없어진다. 하지만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와 설사가 심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로 탈수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니 지속적인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