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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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

margin

증거금(margin)은 주식, 선물, 옵션 등 금융 거래에서 계약의 성립과 결제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거래 당사자가 거래소나 금융회사에 예치하는 담보금을 말한다. 전체 거래 금액의 일부만 납부한 상태에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 변동에 따른 결제 불이행 위험을 줄이는 기능을 가진다. 주식 거래에서는 매수 대금의 일정 비율을 먼저 납부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선물·옵션 거래에서는 계약 이행을 위한 담보 장치로 사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종목별 증거금률에 따라 투자자가 보유 자금보다 더 큰 규모의 주문을 낼 수 있다. 일반 종목은 일정 비율의 증거금만으로 매수가 가능하지만, 변동성이 크거나 투자 위험이 높은 종목은 100% 증거금이 적용되어 보유 현금 범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선물·옵션시장에서는 개시증거금, 유지증거금, 추가증거금 제도가 운영된다. 예를 들어 KOSPI 200 코스피200 선물 거래에서는 계약 체결 시 개시증거금을 납부하고, 계좌 잔액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하락하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거래소가 증거금률을 높이면 과도한 레버리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시장 안정 장치로도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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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High Oil Price Relief Fund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국제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연료비·교통비·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과 취약계층에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민생지원금이다.

정부는 2026년 3월 31일 총 26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이 가운데 고유가 대응 민생지원 예산을 포함했다. 이어 2026년 4월 1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급계획을 확정했고, 총예산은 국비 4조8000억 원과 지방비 1조3000억 원을 합한 6조10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 약 3,256만 명이며, 지급액은 소득 수준·취약계층 여부·거주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수도권 55만 원,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60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수도권 45만 원,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50만 원
일반 대상 국민(소득 하위 70%):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
인구감소 우대지원지역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원지역 25만 원

지급은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지급: 2026년 4월 27일 ~ 5월 8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대상)
2차 지급: 2026년 5월 18일 ~ 7월 3일
(일반 국민 및 1차 미신청 취약계층 대상)
이의신청 기간: 2026년 5월 18일 ~ 7월 17일

지급 방식은 신용카드·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온라인(카드사 앱·토스·카카오뱅크 등) 또는 오프라인(주민센터·은행 영업점)으로 신청한다.

사용처는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되며,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 쇼핑몰·유흥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원금은 2026년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내국인과 동일 세대 거주자이거나 F-5(영주), F-6(결혼이민), F-2-4(난민 인정) 비자 소지자로 건강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하면 예외적으로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즉,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를 보완하고,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내수를 방어하기 위한 단기 물가 대응형 재정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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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TAC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 발언이 실제로는 후퇴하거나 완화되는 패턴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로, 직역하면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트럼프가 중국, 유럽, 멕시코 등을 상대로 고율 관세 부과나 무역 제재를 강하게 예고한 뒤 금융시장 충격이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 시행을 연기하거나 협상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미국 금융시장, 특히 월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표현에는 트럼프의 발언 자체보다 최종 정책 집행 가능성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경험칙이 담겨 있다. 즉, 강한 관세 발언이 나와도 실제로는 시장 충격을 감안해 후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언 직후 주가 급락이나 환율 변동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 직후 나타나는 변동성을 두고 “이번에도 TACO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 용어가 관세 정책을 넘어 외교와 군사 분야로도 확장됐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 국면에서도 트럼프가 군사적 대응이나 강력한 제재를 경고한 뒤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외교형 TACO’**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원유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확전보다 긴장 완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결국 TACO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핵심 특징인 ‘강한 압박 → 시장 반응 확인 → 현실적 후퇴’라는 반복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며, 금융시장에서는 정치적 발언과 실제 정책 실행 사이의 간극을 읽는 하나의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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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reat Train Express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하여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건설되는 초고속 광역철도이다.

지하 40~50m의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여 지상 토지 보상 문제를 최소화하고, 최고속도 180km/h에 달하는 고속 주행 경로를 확보하였다.

2026년 4월 현재, 선도 노선인 GTX-A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이 각각 개통되어 분리 운영 중이다.

GTX-A의 핵심 거점인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 공사 지연으로 인해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며, 2028년 전 구간 완전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구간으로, 2024년 착공 이후 2030년 개통을 위한 본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며, 2024년 착공 이후 터널 굴착 단계에 진입하여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노선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기 GTX(D·E·F 노선)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역세권 복합개발(TOD)**이 가속화되면서 수도권 공간 구조가 다핵화된 메가시티로 재편되고 있다.

물리적 거리보다 '시간적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다만, 심층 승강장까지의 긴 접근 시간과 일반 지하철 대비 높은 운임 체계는 이용객의 실질적 편의성과 경제적 부담 측면에서 지속적인 관리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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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조기업

1-person Creative Enterprise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전문 지식, 기술 또는 경험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대표자가 직접 사업 운영과 핵심 생산 활동을 수행하는 초소형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시 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기본 형태로 보며, 일부 부수적 업무 지원 인력의 활용은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주된 업종은 정보기술 서비스, 디자인, 영상·콘텐츠 제작, 경영 컨설팅, 공예 등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합된 지식서비스 및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된다.

1인 창조기업은 초기 자본 부담이 낮고 의사결정이 빠르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진입이 용이해 청년 창업과 전문 프리랜서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전용 창업 공간 제공, 마케팅 지원, 정책자금 융자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주요 거점 도시의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서는 사무 공간과 세무·법률 자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기획, 제작, 마케팅을 혼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강화되면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 웹툰, 앱 개발, 전문 컨설팅,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다만 고용 안정성과 정기적 수입 확보가 어렵고 사회보험 적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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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이민

Employment-Based 5th Preference

미국 투자이민 (EB-5 Visa)

미국 투자이민(EB-5 Visa)은 미국 고용주의 스폰서 없이 본인의 자본을 미국 내 사업에 투자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취업이민 5순위(Employment-Based Fifth Preference) 제도다. 외국 자본을 유입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현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자는 미국의 신규 상업기업(New Commercial Enterprise)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투자 지역에 따라 최소 투자금이 달라진다. 일반 지역은 105만 달러 이상, 고용촉진지구(TEA·Targeted Employment Area)처럼 실업률이 높거나 인구가 적은 지역은 8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최소 10명 이상의 자격 있는 미국 근로자(qualified U.S. workers) 에 대해 상시·전일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일정한 취업 자격을 가진 근로자가 포함되며, 투자자 본인과 가족은 제외된다.

요건을 충족하면 투자자와 배우자, 21세 미만 미혼 자녀는 먼저 2년 유효의 조건부 영주권(Conditional Green Card) 을 받는다. 이후 조건부 영주권 만료 전 90일 안에 I-829 청원서를 제출해 투자 유지와 고용 창출 요건을 입증하면 조건이 해지되고 정식 영주권으로 전환된다.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직접 투자(Direct Investment) 는 투자자가 직접 사업체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방식이고, 리저널 센터 투자(Regional Center)는 미국 이민국 승인 프로젝트에 여러 투자자가 공동 참여하는 방식이다. 리저널 센터 투자는 간접 고용도 인정되고 경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장 널리 활용된다.

EB-5의 핵심은 At Risk 원칙이다. 투자금은 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어야 하므로 원금 상환이 법적으로 보장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프로젝트의 사업성, 고용 창출 가능성, 운영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투자 자금의 합법적 취득 경로(Source of Funds) 를 서류로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상속, 증여, 부동산 매각 대금, 사업소득 등 모든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하며, 이는 심사 과정에서 승인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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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Labour Day

노동절(Labour Day)**은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로, 매년 5월 1일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25년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기존 ‘근로자의 날’ 명칭을 2026년부터 공식적으로 ‘노동절’로 복원하였다.

특히 2026년 4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 및 관련 규정 개정으로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기존 유급휴일 적용 대상이었던 민간 부문 근로자뿐 아니라 공무원, 교사 등 모든 취업자가 보편적인 휴식권을 보장받게 되었다.

다만, 노동절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정(1월 1일)이나 현충일(6월 6일)과 마찬가지로, 노동절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등 다른 휴일과 겹치더라도 그다음 평일에 대체공휴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노동절의 국제적 기원은 1886년 헤이마켓 사건 이후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제 쟁취 운동에 있으며, 1889년 제2인터내셔널이 5월 1일을 국제 노동자의 날로 공식 선언하면서 세계적 기념일로 정착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1923년 조선노동총연맹이 최초의 노동절 행사를 개최한 이후 노동운동의 상징적 기념일로 자리 잡았으며, 1963년 법 제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63년 만에 다시 본래 이름을 회복하였다. 오늘날 노동절은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특수고용 등 변화한 노동 형태까지 포괄하는 사회적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