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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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얼라이언스

UHD Alliance

UHD 얼라이언스(UHD Alliance)는 글로벌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사, 영상·오디오 기술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화질(UHD) 영상 기술의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생태계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산업 연합체다.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가 주도해 2015년 1월 CES에서 출범 계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4월 7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TV 제조사를 비롯해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등 글로벌 스튜디오, 넷플릭스·디렉TV 등 콘텐츠·플랫폼 사업자, 돌비(Dolby)와 테크니컬러(Technicolor) 등 영상·오디오 기술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UHD 얼라이언스는 HDR(High Dynamic Range), WCG(Wide Color Gamut), 고급 오디오 기술을 중심으로 UHD 콘텐츠와 디스플레이의 최소 품질 기준을 정의하고, 이를 충족하는 제품과 콘텐츠에 ‘Ultra HD Premium’ 인증을 부여해 시장의 기술 혼선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 이 인증은 법적 표준이 아니라 산업 자율 기준으로 작동하며, 소비자와 콘텐츠 제작사 간 품질 신뢰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2020년대 중반 이후 UHD 얼라이언스는 모바일 HDR, 스트리밍 환경에서의 HDR 일관성, 몰입형 오디오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24~2025년에는 방송·전송 규격 중심의 UHD 포럼(Ultra HD Forum)과의 협력 강화를 공식화하며, 상호 보완적 역할 분담을 통해 UHD 표준 생태계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다.

UHD 얼라이언스는 현재 UHD 기술의 사실상 품질 기준(de facto benchmark)을 제시하는 민간 협의체로서, 규제·표준기구가 아닌 시장 중심의 기술 검증과 신뢰 구축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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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Physical AI

센서·카메라·라이다 등 물리적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 입력장치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로봇 팔·이동체·엑추에이터(구동장치) 등을 통해 실제 세계에 물리적 작용을 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가리킨다. 기존 AI가 컴퓨터 화면 속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면,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형태를 갖춰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한다.

핵심은 '인식-이해-행동'의 순환구조다. 센서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AI가 상황을 분석한 뒤, 로봇 팔이나 바퀴 등을 통해 직접 움직인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자율적 지능체다.

산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로 로봇 훈련 기술을 선보였고,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물류·서비스 로봇 개발에 나섰고,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가 4차 산업혁명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제조·물류·의료·서비스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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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수권법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국방수권법은 미국 의회가 매년 제정하는 국방 관련 기본법으로, 국방부의 예산 승인, 군 인력 운용, 군인 급여, 무기 및 장비 조달, 군사 훈련과 전략 수립 등 미국 국방정책 전반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법률이다. 이 법은 단순한 예산 승인 절차를 넘어서,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규제와 국가 간 제재 조치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안보 입법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NDAA를 통해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해외 자산 동결, 제재 참여 요구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 석유 수출 제한, 금융 자산 봉쇄 등의 형태로 실제 집행되고 있다. 특히 동맹국들에게도 이러한 제재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거나 일정 수준의 협조를 압박하는 데에 이 법이 근거로 활용된다. 2026년 현재, 미국은 NDAA를 통해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군사 영역에서 기술·경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 내 실사용 사례나 영향
NDAA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및 감축 제한 요건을 규정하여 한반도 방위 공약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주한미군 감축 예산 사용 제한 및 전시작전권 전환 관련 예산 통제 조항이 부활함에 따라, 한미 동맹의 비용 분담과 전략적 자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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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안전운임제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화물 운송 거리와 비용 구조 등을 기준으로 화물 운송 노동자가 받아야 할 최소 운임을 법으로 정하고, 이를 강제하는 제도다. 운송사 간, 또는 운송사와 화물차 기사 간에 적용되는 ‘안전운임’을 설정해 일정 수준 이하의 저운임 경쟁을 제한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제도는 운송시장의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형성된 저운임 구조를 개선하고, 그에 따른 화물노동자의 과로·과속·과적 운행 등 안전 위협 요인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운임이 일정 기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제함으로써, 운송일감을 제공하는 화주와 수수료를 취하는 운송사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운임 중간 단계의 과도한 비용 전가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결과적으로 도로 안전을 강화하고, 화물노동자의 생계 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회적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 처음 도입돼 컨테이너 및 벌크시멘트 운송 차량을 대상으로 3년간 한시 시행됐다. 제도 시행 기간 동안 화물차주의 수입이 증가하고 과속·과로 운전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가 제시됐으나, 제도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병존했다. 2022년 말 일몰로 제도가 종료된 이후 화물노동자들은 수입 감소와 노동 여건 악화를 호소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국회 논의를 거쳐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2026년 1월 1일부터 3년 한시로 재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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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슬롭

AI Slop

AI 슬롭(AI Slop)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양산하는 저품질 온라인 콘텐츠를 가리킨다.

‘슬롭(slop)’은 원래 돼지 사료나 음식물 찌꺼기를 뜻하는 말로, 대량으로 쏟아내는 질 낮은 결과물을 빗댄 표현이다.

최근 인터넷에는 기괴한 동물 영상을 앞세운 ‘이탈리안 브레인롯(Italian Brainrot)’ 같은 AI 생성물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인스타그램·핀터레스트·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에는 클릭 수와 광고 수익을 노린 AI 영상과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된다.

기존 콘텐츠를 짜깁기한 영상이나 자동으로 생성된 썸네일도 흔히 볼 수 있다.

AI 슬롭은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플랫폼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서버 비용을 늘리며, 거짓 정보를 확대 재생산한다.
양질의 창작물이 묻히면서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위축되는 문제도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오염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공해”라고 경고한다.

플랫폼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2024년 7월, 유튜브에서 반복 게재된 재사용 콘텐츠를 수익 창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메타는 원 게시자 동의 없이 재활용된 영상의 수익화를 일정 기간 제한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생성형 AI로 대량 복사·가공된 콘텐츠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자율 규제 강화와 사용자 신고 시스템 개선, AI 생성물 표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