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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개인이 노후를 대비하여 가입하는 상품.

연금저축은 운용기관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펀드(증권사)로 나뉜다. 증권사는 수익률이 은행과 보험보다 비교적 높다. 물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 리스크도 크다. 보험사와 은행은 원금을 보장하고, 증권사는 아니다.
연금저축은 장기 저축성 금융상품으로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구조의 노후 대비형 금융상품이다.

연금저축은 납입금액 중 연간 6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친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900만원이며, 세액공제율은 13.2%다.(IRP는 단독으로 900만원까지 세액 공제가능하다.) 연 900만원을 가득 채워서 납입하면 돌려받는 환급세액만 118만8000원에 달한다. 종합소득이 연 45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세액공제율은 16.5%로 올라간다.

다만 연금저축도 수령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한다. 이때 세금을 최소화하려면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든 연금은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 3.3~5.5%가 붙는다. 이때 연금수령액이 연간 1200만원을 초과하면 연금수령액 전체에 연금소득세 대신 종합소득세가 최소 6.6%에서 최대 44%까지 부과된다. 이를 피하려면 미리 연금수령액을 확인하고 연간 총 120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수령 시기나 기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연금을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수령하면 연금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유의할 점은 연금저축은 최소 5년 혹은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 장기상품이라는 것이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절세 상품이지만 중도 해지하면 오히려 혜택을 토해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계약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연금저축펀드, 안정적 관리를 원한다면 연금저축신탁, 종신형보험으로 생존 기간에 수령을 희망한다면 연금저축보험 등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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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탐욕지수

Fear & Greed Index

미국의 CNN 비즈니스에서 개발한 지수로,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지수는 0에서 1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0에 가까울수록 공포심이,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공포탐욕지수는 총 5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0~25pt:극도의 공포 (extremen fear)
2단계: 26~50pt:공포 (fear)
3단계: about 50pt: 중립 (neutral)
4단계: 51-75pt: 탐욕 (greed)
5단계: 76~100: 극도의 탐욕(extreme greed)

공포탐욕지수는 공포 탐욕 지수는 다음과 같은 7가지 지표를 종합하여 계산된다.

1)시장 모멘텀 (market momentum)
S&P500지수와 해당지수의 125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비교해 산출한다. S&P500지수가 125일 이평선을 상회하면 모멘텀, 즉 투자자들이 시장을 좋게보고 있다는 뜻이고, 이의 반대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2)주가의 강세 (stock price strength)
52주 신저가 종목 수 대비 52주 신고가 종목 수의 비율로 산출한다.
해당비율이 높다면 탐욕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3) 주가 변동성 (stock price breadth)
하루동안 주가가 상승한 종목의 수와 하락한 종목의 수의 차이로 산정한다.

4)풋/콜 옵션 비율 (put and call option)
풋 옵션은 팔 권리, 콜 옵션은 살 권리를 일컫는다. 풋옵션 비중이 높으면 공포, 콜옵션 비중이 높으면 탐욕으로 해석된다.
풋/콜 옵션 비율이 1보다 크면 풋옵션의 거래량이 콜옵션의 거래량보다 많다는 것을, 1보다 낮으면 콜옵션의 거래량이 풋옵션의 거래량보다 많다는 뜻이다.

풋/콜 옵션 비율은 1.0에 가까울수록 균형을 나타내며, 1보다 크게 증가하면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대해 더 불안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1보다 작아지면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과열되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5)시장 변동성 (market volatility)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가장 유명한 지표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 즉 VIX라고 한다. VIX는 향후 30일 동안 S&P 500 지수 옵션의 예상 가격 변동성 또는 변동성을 측정한다.

VIX는 시장 전체가 상승할 때는 종종 하락하고 주식이 급락할 때는 급상승한다. VIX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낮고 약세장에서는 높은 경향이 있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 증가를 '공포' 신호로 간주한다.

6)안전자산 수요 (safe haven demand)

safe haven은 말 그대로 안전한 곳, 즉 피난처를 의미한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채권이다. 이 지표는 지난 20 거래일간의 미국 국채와 주식간의 수익률 차이로 산출된다.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을 앞서면 시장이 탐욕단계임을 의미하고, 그 반대는 공포단계임을 의미한다.

7)정크본드 수요 (junk bond demand)
정크본드와 국채 수익률의 차이(spread)로 산출하는 지표이다.
국채수익률 대비 정크본드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신용등급 BBB이하인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시장이 공포 단계로 진입하고 있을을 의미한다.

반면, 국채 수익률 대비 정크본드 수익률이 낮아 진다는 것은 정크본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으며 시장이 탐욕단계로 들어섰음을 뜻한다.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포 지수가 높은 경우 시장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탐욕 지수가 높은 경우 시장이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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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의 전기요금을 낮춰주는 대신 발전소에서 멀어질수록 전기요금이 높아지는 제도다.

2023년 5월 분산요금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발전자회사 등을 분할한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한 뒤 20년 넘게 지속된 단일 가격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분산요금제 특별법은 2024년 12월 14일부터 시행되지만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남은 기간 동안 시행령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2026년부터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차등요금제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발전소는 적으면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수도권의 전기요금은 상승하고, 부산·울산·충남 등 발전소가 집중된 지역의 요금은 하락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2025년 상반기부터 발전사들이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도매가격(SMP)을 지역별로 다르게 정하기로 했다. 발전소가 집중된 지역일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만큼 SMP가 비싼 지역은 발전소를 적극 유치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도매가격 차등제가 정착되면 2026년부터는 소매요금을 단계적으로 차등화할 예정이다.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면 전기 소비가 많은 기업이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발전소가 있는 지방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등의 입지가 전기요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도매가격 차등화를 통해 정확한 지역별 원가를 산출한 뒤 소매요금을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전력 생산은 주로 지방에서 이루어지고, 소비는 수도권이 더 많이 하는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끌어오기 위해 송변전망 등 계통을 확대해야 하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정부는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면 이러한 불균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전력 생산 수단 수급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전력시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가격 입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하루 전날 전력 수요를 한 시간 단위로 예측해 전력을 공급했지만,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짐에 따라 전날 수요 예측과 실제 수급 간 오차가 커지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정부는 전체 전력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에 달하는 제주 지역부터 실시간 전력시장·가격 입찰제를 시행하고,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