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중기 환율 전망

월간환율동향 - 2023년 4월
시리즈 총 4화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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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VB 사태 등에 환율 상승, 2분기 환율 전망 상향, 하반기에는 하락 전망

3월 미국 SVB 파산 이후 미국 금융 여건 및 신용 위축,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 예상, 컨센서스와 페드 워치는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미국 SVB 은행 파산 등으로 미국의 금융여건은 더 위축될 것이며, 신용 긴축 등에 실물경기는 더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SVB 파산 이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사이클이 더 이른 시점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컨센서스와 Fed Watch 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5월 2~3일 회의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나, 이후 금리인상은 종료되고 2~3회 정도의 금리동결,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는 2023년 연말 목표금리 전망치를 5.05%로 집계, 페드 워치에서는 4.60%까지 낮아졌다.

2024년 말에는 4%대 초반까지 인하,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달러에 약세 요인

당초 전망대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미국 국채 금리, 그리고 달러화에는 하락 요인이다. 또한,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2024년 말에는 4%대 초반까지 인하될 것이라는 점에서 달러 약세 전망의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에도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달러화 지수는 104pt 수준에서 102pt 로 낮아졌다. 이에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은 대외 수출 부진, 무역적자 지속, 아직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수준을 지속하는 배경은 무역수지 적자와 국내 경기 사이클 둔화로 판단된다.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에도 수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 동안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와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이 부진하고,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수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3월부터 리오프닝이 시작되고 시차를 두고 자국내 재고가 소진되면서 수입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성장률 개선으로 하반기 한국 총 수출 개선,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환율은 상반기보다 하락 전망

중국 경제의 명목 성장률과 한국 총 수출 증가율은 양 (+)의 상관을 가지며, 명목 성장률 1%가 증가할 경우 국내 총 수출 증가율은 1.5%p 가 개선된다. 반도체와 전기전자는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는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하반기 환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시장은 이르면 3분기 혹은 4분기에 연준 금리인하 전망

미국 SVB 은행 파산 등으로 미국의 금융여건은 더 위축될 것이며, 신용 긴축 등에 실물경기는 더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SVB 파산 이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사이클이 더 이른 시점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컨센서스와 Fed Watch 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5월 2~3일 회의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나, 이후 금리인상은 종료되고 2~3회 정도의 금리동결,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는 2023년 연말 목표금리 전망치를 5.05%로 집계, 페드 워치에서는 4.60%까지 낮아졌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Fed Watch (2023.3.31)

중국 명목 경제성장률과 한국 총수출 증가율 추이

중국 경제의 명목 성장률과 한국 총 수출 증가율은 양 (+)의 상관을 가지며, 명목 성장률 1%가 증가할 경우 국내 총 수출 증가율은 1.5%p 가 개선된다. 반도체와 전기전자는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는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하반기 환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자료: Bloomberg

5월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 관건은 첫 금리인하 시점

미국 SVB 파산으로 연준의 최종 목표금리는 5.25% 전망, 5월 회의에서 0.25%p 인상 후 금리동결 예상

3월 초 불거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등 은행 부실 위험이 미 정부와 연준의 신속한 대응으로 진정되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센서스에서도 연준의 최종 목표금리를 5.25%로 예상하고, 다음 5월 초 정례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상하면 한 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분기 경제는 개인소비 등에 성장 양호, 2분기부터 수주 감소와 선행경기 하락, 고용 위축 등으로 실물경기 부진, 컨센서스는 2024년 초반까지 미국 성장 둔화 전망

미국의 실물경기는 하반기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개인소비 호조로 성장률이 양호하겠지만, 2분기에는 수주 감소, 고용시장 위축, 선행경기 하락 등으로 실물경기는 둔화될 것이며, 여기에 은행 부실 위험과 신용시장 긴축으로 소비와 투자 등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컨센서스는 미국의 2023년 성장률이 1.0%로 전망되나, 2024년 성장률 역시 1.0%에 그쳐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연초까지 성장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1.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

하반기 미국의 경제상황 악화 전망,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늦어도 4분기에는 연준 피봇 전망에 달러 하락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고 물가는 둔화 (4%대로 하향)되는 것이다. 관건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이다.

 

고용 부진과 물가 둔화가 더 뚜렷해진다면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할 것이고, 무엇보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이다. 컨센서스에서는 3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전기비연율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3분기 실물지표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4분기에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상황, 특히 고용과 물가에 따라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상향됨에 따라 달러는 더욱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의 변수는 지정학적 위험 등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정책 변화보다 위험회피 등은 달러 약세를 제약

다만, 이러한 정책 요인 외에 대외 불안 요인, 대표적으로 러시아 등의 지정학적 위험,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고금리로 인한 경제 및 금융시스템 불안 등이 불거질 경우 위험회피 등으로 인해 달러화의 약세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주요 환율의 분기별 중기 전망 – 컨센서스는 미 달러화 약세 전망, 달러화 지수는 1분기 고점, 하반기에는 점진적 하락 예상

주요 환율의 분기별 전망을 나타낸 표로 컨센서스는 미 달러화 악세 전망, 달러화 지수는 1분기 고점, 하반기에는 점진적 하락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2023.4.3), KB국민은행 전망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 Table (2023년 3월) – 2023년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

주요국 경제지표 전망을 표로 쭉 기재했으며 23년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 될 것으로 예상.

자료: Bloomberg (2023.3.31), KB국민은행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 Table (2023년 3월) – 미국 국채 장기금리 전망 하향, 연말 달러화 지수 전망도 하향

주요국 금리 및 환율 전망을 표로 쭉 나열하였으며 미국 국채 장기금리 전망 하향, 연말 달러화 지수 전망도 하향 될 것이다.

자료: Bloomberg (2023.3.31), KB국민은행

2023년 2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REER)¹ 평가 – 2월 달러화 반등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 구간을 지속

2023년 2월 주요국 통화의 실질실효환율 평가자료이며 2월 달러화 반등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 구간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 BIS (2023.2), Bloomberg, KB국민은행

 

¹실질실효환율 (REER, Real Effective Exchange Rate), 물가압력을 배제한 자국 통화와 교역 상대국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교역 규모로 가중 평균한 환율 수준,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며, 교역 상대국은 36개국을 기준으로 가중 평균함. 지수의 기준 (100)은 2010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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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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