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이슈, 미국의 견고한 고용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
연초 이후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의 주요 배경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며,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그리고 그에 앞서 미국 고용시장 호조 때문이다. 금주에도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전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이후 미국 고용은 서비스업에서 주로 증가, 특히 전문직, 개인사업, 그리고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서 증가했다. 또한, 미국 실질금리 상승은 고용시장의 초과수요를 축소시킨다 (부정적 영향). 미국 4월 고용도 서비스업 위주로 증가할 것이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질적 고용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 매크로, 미국 1분기 성장 부진에도 5월 FOMC 회의와 4월 고용 결과에 경계
지난주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1.5%로 예상을 크게 하회한 가운데 금주에는 유로지역의 1분기 성장률 발표될 예정이다 (4/30일). 시장에서는 유로지역 경제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모두 0.1% 성장하는 데 그치며 가장 부진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독일 경제가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유로지역 경제는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부진한 1분기 경제와 여전히 높은 PCE 물가를 확인한 연준 위원들이 향후 통화정책과 기준금리에 대한 어떠한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금리, 미국 FOMC 회의 및 고용지표 발표 경계에 금리 상방 압력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연초 6회에 달하던 정책금리 인하 예상 폭은 1회까지 하락,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주에는 5월 FOMC 및 4월 고용지표 발표 경계에 금리 상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1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5월 국고채 발행 계획과 더불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가 국고채 금리에 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FX, 일본 엔저 지속과 미국 FOMC 등 이벤트 대기에 강 달러 예상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엔화 약세와 빅 이벤트인 5월 FOMC 및 4월 미국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 상방이 우세한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음에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는 점에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매파적 기조를 내비칠 가능성이 높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오를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단도 1,390원대까지는 열어 두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한국의 4월 무역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가 예상됨에도 최근 달러/원 환율은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와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더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