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18일 금요일에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9% 증가했고, 전년비로는 4.6%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전기비 1.1%에 못 미쳤으며, 이전 2분기 성장률도 0.7%에서 0.5%로 하향 조정되었다. 다만 9월 월간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개선되었다. 9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비 5.4%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3.2% 증가하여 예상치 2.5%를 상회했다.
- 중국 4분기 성장률은 3분기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9월 말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패키지 (MLF 금리, 지급준비율, 모기지금리 인하)에 이어 10월에는 특별국채 발행으로 재정지출을 늘릴 것이며, 미분양 주택의 정부 인수 소식도 있었다.
21일 오전에는 대출 금리도 인하했는데, 5년과 1년 모두 25bp 인하하여 인하 폭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 2분기 저점 이후 두 분기 연속 성장이 개선될 전망이다.
- 한편, 오는 24일 목요일에는 한국은행에서 3/4분기 실질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컨센서스는 전기비 0.4% 증가, 전년비 2.0% 증가이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임을 의미한다. 3분기 성장도 내수보다는 수출 등 외수의 성장 기여도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분기에 부진했던 소비와 투자 등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3분기에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그럼에도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1분기를 고점으로 둔화하는 추세이다. 문제는 대외 순수출 성장이 내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약해지고 있다. 소비의 월간 지표인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가전 등 내구재 판매와 의류 등 준내구재 판매가 회복되지 못하고있다.
투자에서도 건설투자는 수주 감소로 3분기에도 착공이 전년비 감소했다. 3분기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성장률 결과와 내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