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HBM4

High Bandwidth Memory version 4

HBM4(High Bandwidth Memory 4, 고대역폭 메모리 4)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술이다. JEDEC이 2024년 7월 확정한 6세대 HBM 규격으로, 핀당 최대 6.4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인터페이스 폭은 전 세대인 HBM3E의 두 배로 확대돼, 전체 대역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HBM4는 12층에서 최대 16층까지 D램 칩을 적층할 수 있다. 층당 24Gb와 32Gb 용량을 제공해 최대 64G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 구현이 가능하다.

◇ 산업 현황 =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세계 최초로 12층 HBM4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양산 체제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충북 청주 M15X 공장은 2025년 4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P3, P4 공장에 10나노급 6세대(1c) D램 기반 HBM4 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5년 연말부터 설비 투자를 시작해 2026년 중반까지 라인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 기술 경쟁 = HBM4는 HBM3E 대비 대역폭이 두 배로 확대되고 전력 효율이 4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검증된 1b D램과 MR-MUF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안정성을 강조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한 세대 앞선 1c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활용 분야 =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Rubin)’ 시리즈를 비롯해 고성능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용 시스템에 본격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HBM4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APEC 정상회의

APEC Economic Leaders’ Meeting

APEC 정상회의(APEC Economic Leaders’ Meeting)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최고위급 회의로, 21개 회원경제체의 정상이 매년 참석해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1993년 미국 시애틀에서 첫 회의가 열렸으며,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제안으로 각료급 회의를 정상급 회의로 격상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매년 11월경 개최국을 순환하며 정례적으로 열린다. 회의는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공급망 안정, 에너지 전환, 포용적 성장 등 다양한 아젠다를 다루며, 회의 종료 후 공동성명(Leaders’ Declaration)을 발표한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등 외교무대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은 2005년 부산에서 첫 정상회의를 주최했으며, 2025년에는 경주에서 두 번째 개최국 역할을 수행한다. 개최국은 회의 운영뿐 아니라 글로벌 의제 설정과 외교적 위상 제고의 기회를 갖는다. APEC 정상회의는 APEC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심 축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수준을 조율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북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칠레, 페루
오세아니아: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는 전 세계 이동통신망에서 특정 가입자를 유일하게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15자리 숫자 코드이다. IMSI는 사용자의 휴대전화나 데이터 단말기 등에서 해당 가입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접속 권한을 부여하는 핵심 정보로 기능한다. 이 정보는 단말기에 저장되지 않고, 통신사에서 발급한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 내에만 존재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한다. IMSI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처음 3자리는 국가를 식별하는 모바일 국가 코드(MCC), 다음 2~3자리는 통신사를 나타내는 모바일 가입자망 코드(MNC), 마지막 9~10자리는 개별 가입자를 식별하는 가입자 식별 번호(MSIN)로 이루어진다.

한국 내 실사용 사례나 영향
한국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발급하는 유심카드에 IMSI가 저장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통신 서비스를 개통할 때 이 정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인증이 이루어진다. 예컨대, 해외 로밍 시에도 IMSI를 통해 사용자의 통신 권한이 원활히 검증되어 현지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IMSI는 법적 감청이나 위치 추적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악용한 스푸핑(가짜 기지국 공격) 문제로 인해 보안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뜻하는 한경이라는 글자가 씌인 로고와 한국경제라는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경제

UHD얼라이언스

UHD Alliance

UHD 얼라이언스(UHD Alliance)는 세계 굴지의 TV 제조업체,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업체, 영상 기술 기업들이 참여해 UHD(초고화질) 관련 기술의 표준 정립과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2015년 결성된 산업 연합체다.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가 주도하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여 2015년 1월 CES에서 발표되었으며, 2015년 4월 7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글로벌 TV 제조사와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20세기폭스 등 주요 스튜디오, 넷플릭스, 디렉TV 등 스트리밍 플랫폼, 그리고 돌비(Dolby), 테크니컬러(Technicolor) 등의 포스트 프로덕션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연합체는 UHD 시대의 핵심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WCG(Wide Color Gamut), HFR(High Frame Rate) 및 고급 오디오 기술의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는 콘텐츠 및 디바이스에 ‘Ultra HD Premium’ 등의 인증을 부여한다.

2020년대 중반부터는 모바일 기기 HDR, 몰입형 오디오, 차세대 영상 포맷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2025년에는 **UHD 포럼(Ultra HD Forum)**과의 통합 논의를 공식화하며 표준화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UHD Alliance는 현재 고화질 영상 생태계의 기술 검증과 시장 신뢰 구축을 선도하는 대표 기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