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경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3화
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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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국 격언 중에 “친구를 원하면 개를 키우라(If you want a friend, get a dog)”는 말이 있다.


실제로 미국정신의학회(APA) 가 2024년 미국수의학협회(AVMA)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월간 건강한 마음(Healthy Minds Monthly)’에 따르면, 반려가구 84%는 반려동물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반려동물이 ‘진정한 친구’(65%)이며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64%)를 보내준다고 언급한 반려가구 역시 3분의 2에 달해, 이 격언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장에서는 이처럼 소중한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가구의 양육 경험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분야를 시작으로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도, 이들이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과 타인에게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본다.

01 반려가구의 양육 관심사

반려가구의 변치않는 최대 관심사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양육'이었다

반려가구의 87.3%가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구체적인 관심사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건강검진·질병 치료 등 '건강 관리' 관련 분야가 5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식사나 놀이 등 양육(45.9%) 관련 분야가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행동 교정·훈련 등 '교육'(23.1%), 동반 가능 시설 정보 등 '외출'(22.3%), 금융상품·양육 비용 등 '자금'(21.9%) 관련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해 '건강관리'(55.0%)와 '양육'(38.8%)에 대한 반려인의 높은 관심은 변함없이 지속됐고, '교육'(4위→3위), '외출'(3위→4위), '자금'(6위→5위), '장례'(7위→6위), '여행'(5위→7위) 관련 관심은 유사한 수준의 응답률을 보이며 일부 순위만 변동됐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반려인의 반려동물 양육 관련 최근 관심사 (복수응답, 단위: %)

반려인의 반려동물 양육 관련 '최근 관심사'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n=1000, 반려견 n=593, 반려묘 n=298, 둘 다 n=109

건강관리 관련해서는 '건강관리 방법'과 '질병 케어 방법', 양육관련해서는 '펫푸드'가 최대 관심사였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관리'와 '양육'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반려인들은 '건강관리'와 관련해서는 '건강검진과 같은 건강관리 방법'(59.1%)과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6.2%)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고, 그 외 '이상 행동 시 케어 방법'(31.9%)과 '비만 케어 방법'(24.3%)에 대해서도 2023년과 마찬가지로 고른 관심을 보였다.


'건강관리 방법'과 '비만 케어 방법' 분야는 반려묘가구가, '질병 케어 방법'과 '이상 행동 케어 방법' 분야는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양육'과 관련해서는 '사료·간식·영양제 등 펫푸드'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65.6%). 다음으로는 '(부재 시 반려동물 보육을 위한) 펫유치원·펫시터'(22.0%), '펫테리어 및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집 정보'와 같은 거주환경(15.3%), '펫가전'(15.0%), '장난감·의류 등의 구독 서비스'(12.6%), '산책메이트 구하기'(11.1%)의 순이었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해 각 항목에 대한 관심도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산책메이트 구하기'만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펫푸드' 및 '펫가전'에 대한 반려묘가구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고 '돌봄 시설'과 '구독 서비스'는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의 관심이 높았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관련 관심사 (복수응답, 단위: %)

반려동물 '건강관리' 관련 관심사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n=1000, 반려견 n=593, 반려묘 n=298, 둘 다 n=109

반려동물 양육 관련 관심사 (복수응답, 단위: %)

반려동물 양육 관련 '관심사'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n=1000, 반려견 n=593, 반려묘 n=298, 둘 다 n=109

02 반려가구의 양육 만족도

반려가구 76%가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했고, 특히 1인가구의 만족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만족한다'(6점과 7점 합계)는 반려인은 76.0%로 2023년(67.3%) 대비 8.7%p 증가했으며, 이중 '매우 만족한다'(7점)는 응답률이 대폭 상승하며(+12.4%p) 전반적인 양육 만족도 증가 흐름을 견인했다.


반려동물 유형과 가구 유형별로 살펴본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 역시 2023년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반려묘가구(80.9%), 반려견가구(75.5%),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65.2%) 순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둘다 기르는 가구의 만족도 증가폭 (+15.8%p)이 두드러졌다.


가구유형별로도 살펴본 결과, 1인가구, 부부가구, 부모자녀가구 모두 2023년 대비 반려동물 양육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한다'는 응답률 기준 만족도 순위 1위는 1인가구(81.3%)였고 부모자녀가구(75%), 부부가구(73.4%) 순이었으며, 특히 1인가구의 경우 2023년 대비 16.0%p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 (단위: %)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2023 n=1000, 2025 n=1000

반려동물 양육을 통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아진' 반면, '여행 가기 힘든' 점은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 같은 반려가구의 높은 양육 만족도는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에 미친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응답결과를 통해 그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었다.


반려인이 꼽은 반려동물 양육이 가져다준긍정적 효과는 '삶의 만족도 및 행복감 제고'(63.3%)가 가장 많았고, '외로움 감소'(57.5%), '가족관계 개선'(51.6%), '우울증 감소'(39.7%), '스트레스 감소 혹은 대처능력 향상'(37.5%), '(신체 활동 증가로 인한) 신체 건강 증진'(24.8%), '불안감 감소'(22.0%) 등의 순이었다.


이중 가족관계 개선'과 '신체건강증진'은 반려견가구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려묘가구는 '스트레스 감소'와 '불안감 감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한 결과, 반려가구 91.5%가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들이 꼽은 양육 시 느낀 가장 큰 애로사항은 2023년과 동일하게 '여행가기 힘들다'(39.1%)는 점이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식 개선과 시설 확충 등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나 여전히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을 알 수 있었다.


2023년 5위였던 '비용이 많이 든다'(34.1%)는 응답은 올해 2위로 올라섰고 '배설물・털 등 관리가 번거롭다'(33.9%), '건강 이상 시 대처가 힘들다'(28.7%), '건강 이상을 파악하기 힘들다'(27.8%) 등 환경 및 건강 관리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반려동물 양육의 긍정적 효과 Top10 (복수응답, 단위: %)

'반려동물 양육'의 '긍정적 효과' Top10을 정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n=1000, 반려견 n=593, 반려묘 n=298

반려동물 양육의 애로사항 Top10 (1+2+3순위, 단위: %)

반려동물 양육의 '애로사항' Top10을 정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n=1000, 반려견 n=593, 반려묘 n=298

03 반려가구의 양육 지속 의향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면서 양육 '지속'의 역시 동반 상승했다

앞서 살펴본 반려인의 반려동물 양육 관련 관심사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양육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지, 또 타인에게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반려동물을 앞으로도 '계속 기르겠다'(6점과 7점 합계)고 응답한 반려가구는 74.2%로 2023년(62.8%)에 비해 11.4%p 증가해 높은 양육 지속 의향을 보였다.


반려동물 유형과 가구 유형별 양육 지속 의향은 앞서 살펴본 양육 만족도 결과와 맥을 같이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반려묘가구(77.5%), 반려견가구(73.4%), 반려견과 반려묘를 둘 다 기르는 가구(69.8%) 순으로 양육 지속 의향이 높았고, 가구 유형별로는 1인가구(78.8%), 부모자녀가구(73.7%), 부부가구(69.5%) 순이었다.


특히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14.2%p)와 1인가구(+19.1%p)에서 양육 지속 의향이 대폭 증가한 점 역시 양육 만족도 상승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 양육 지속 의향과 양육 만족도 간의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지속 의향 (단위: %)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지속' 의향을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2023 n=1000, 2025 n=1000

양육 '추천' 의향 역시 증가해 반려가구 절반이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했다

반려가구 76%가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하고 74.2%가 양육 지속 의향을 보였으나,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6점과 7점 합계)는 응답은 49.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높은 양육 만족도를 바탕으로 양육 추천 의향 역시 2023년(41.9%) 대비 7.5%p 증가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양육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려묘가구의 양육 추천 의향이 역시 가장 높았고(54.3%) 2023년 대비 큰 폭(11.7%p)으로 상승했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모자녀가구의 추천 의향이 가장 높았으나(50.9%), 추천 의향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가구는 가장 높은 양육 만족도와 지속의향을 보인 1인가구로 10.8%p 상승했다.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통해서도 양육 추천 의향과 관련해 반려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여성은 "반려동물이 주는 무한한 사랑이 몸과 마음을 크게 힐링해 준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 참석자 역시 "아플 때 병원비만 충당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감이 어마어마하다"며 양육을 추천했다.


반면 한 남성 참석자는 "반려동물을 키운 이후 혼자 둘 수 없어서 가족 여행을 가기 힘들어졌고, 병원 한 번 가면 비용이 꽤 나와 부담이 된다"며 추천을 주저했고, 또 다른 여성은 "이 친구가 없을 때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그 감정을 못 견딜 것 같아 선뜻 (양육을) 추천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 (단위: %)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전체 2023 n=1000, 2025 n=1000

Key Findings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양육 '지속'의향과 양육 '추천' 의향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반려가구의 변치않는 최대 관심사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와 '양육'이었다.

◎ 반려가구의 최대 관심사는 2023년과 동일하게 '건강관리'(55.2%)와 '양육'(45.9%)이었고, '교육'(23.1%), '외출'(22.3%), '자금'(21.9%) 관련 분야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임


◎ '건강관리' 관련 최대 관심사는 '건강검진과 같은 건강관리 방법'(59.1%)과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6.2%)이고 '이상 행동 시 케어 방법'(31.9%)과 '비만 케어 방법'(24.3%) 등에도 관심


◎ '양육'과 관련해서는 '사료·간식·영양제 등 펫푸드'(65.6%)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고 '펫유치원·펫시터'(22.0%), '펫테리어·거주환경'(15.3%), '펫가전'(15.0%) 등의 순으로 나타남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반려가구의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해 76%가 만족하고 있었다.

◎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76.0%로 2023년(67.3%) 대비 8.7%p 증가


◎ 가구유형별 양육 만족도 순위는 1인가구(81.3%), 부모자녀가구(75%), 부부가구(73.4%) 순이었으며, 특히 1인가구의 경우 2023년 대비 16.0%p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보임


◎ 반려동물 양육이 가져다준 긍정적 효과로는 '삶의 만족도 및 행복감 제고'(63.3%)가 가장 많았고, '외로움 감소'(57.5%), '가족관계 개선'(51.6%), '우울증 감소'(39.7%), '스트레스 감소 혹은 대처능력 향상'(37.5%), '신체활동 증가로 인한 신체 건강 증진'(24.8%) 등이 뒤를 이음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과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 역시 과거 대비 상승했다.

◎ 반려동물을 계속 기르겠다는 반려가구는 74.2%로 2023년(62.8%) 대비 큰 폭으로(11.4%p) 증가. 가구 유형별로는 1인가구(78.8%), 부모자녀가구(73.7%), 부부가구(69.5%) 순으로 양육 지속 의향이 높았고, 1인가구에서 대폭 증가해 (+19.1%p) 만족도 상승과 유사한 경향을 보임


◎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반려가구는 49.4%로 2023년(41.9%) 대비 7.5%p 증가. 가구유형별로는 부모자녀가구의 추천 의향이 가장 높았으며(50.9%), 가장 높은 양육 만족도와 지속 의향을 보인 1인가구가 추천 의향 역시 가장 큰 상승폭(+10.8%p)을 기록

반려가구는 2023년에 이어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질병 치료와 같은 '건강관리'(55.2%)와 식사나 놀이 등의 '양육'(45.9%)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다. 반려가구 76%가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하고 있는 가운데(2023년 대비 +8.7%p), 반려동물 양육이 가져다준 긍정적 효과는 '행복 상승'(63.3%)과 '외로움 감소'(57.5%)였다.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 (74.2%, +11.4%p)과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 (49.4%, +7.5%p) 역시 지난 조사 대비 높아졌다. 특히 양육 만족도와 '지속' 의향이 가장 높은 1인가구가 '추천' 의향 포함 전 지표에서 최대 상승폭을 보여 반려동물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서적 공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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