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생애 지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4화
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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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며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날로 커지는 ‘펫코노미’에 반려가구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과 연관된 시장 또는 산업을 의미한다.]


이에 가계 총지출 중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일컫는 신조어인 ‘멍겔계수’(반려견 관련), ‘냥겔계수’(반려묘 관련) 역시 함께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한편 반려동물 생애지출 관련 시장 규모 역시 꾸준한 성장을 보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텐트마켓리서치(Intent Market Research) 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상품·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 2,276억 달러로 추정됐으며, 올해부터 연평균 10.0% 성장해 2030년까지 4,03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장에서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위해 반려가구가 지출하는 비용 규모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지출한 비용부터 사료·간식·미용·용품 구입 등의 양육을 위한 비용, 질병·사고 치료 등의 건강관리를 위한 비용, 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 애도하며 편안히 떠나보내는 장례를 위한 비용까지 반려동물 양육 생애에 걸친 지출 현황을 살펴본다.

01 반려동물 입양비

반려가는 반려동물 입양비로 평균 38만원을 지출했고, 2023년보다 10만원 증가했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 생애 지출의 시작 단계로 '입양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38만 원으로 2023년(28만 원) 대비 10만원 늘었다. 이는 2021년 23만원에서 2023년 28만원으로 5만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올해 '50만 원~99만 원'(16.3%)과 '100만 원 이상'(13.5%) 지출한 반려가구가 29.8%로 이전 조사(25.0%)보다 4.8%p 늘어난 반면, '1만 원~9만 원'(7.5%)과 '10만 원~19만 원'(6.2%) 지출한 반려가구는 13.7%로 이전 조사(16.1%)보다 2.4%p 줄며 고액 지출 가구 비중이 상승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양비로 반려견은 평균 42만원을 지출해 이전 조사(31만원)보다 11만 원 늘었고, 반려묘는 평균 29만 원을 지출해 이전 조사 대비 9만 원 늘면서 전반적인 증가를 보였다.


입양 채널별로는 '전문브리더'를 통해 데려온 경우 평균 101만 원을 지출해 2023년(70만 원) 대비 31만 원 늘었고, '반려동물복합매장'은 평균 89만 원으로 2023년(65만 원) 대비 24만 원, '일반애견센터'는 평균 78만 원으로 2023년(57만원) 대비 21만 원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평균 입양비가 상승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반려동물 입양비 추이 (단위: 만원, %)

반려동물 '입양비' 추이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2021 n=896, 2023 n=865, 2025 n=865 (유기동물 입양이나 유기된 장소에서 데려온 경우 제외)

반려가구가 반려동물 입양처로 신뢰하는 채널은 '친구/지인'을 통해 입양하고 싶은 경우가 67.6%로 가장 많았고, '동물병원'도 반려가구의 절반(50.0%) 정도가 신뢰를 보이며 차순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전문 브리더'(36.2%), '반려 동물복합매장'(26.1%) 등이 큰 신뢰도 차이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앞서 반려동물을 분양받았던 채널별로 지출한 비용으로 '전문 브리더'가 평균 101만 원으로 가장 컸고 '반려동물복합매장' 89만 원, '일반애견센터' 78만 원, '동물병원' 39만 원 등의 순이었던 것에 비해 신뢰도 순위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반려가구의 입장에서는 가까이서 지켜본 친구나 지인의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이 크나 입양시기나 선호하는 품종 등을 맞추기 어려워 전문 브리더를 통해 분양받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도 질문했다. 반려가구의 66.0%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이는 이전 조사(58.3%)에 비해 7.7%p 증가하며 다른 항목에 비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1순위와 응답률 격차가 있으나 '품종'(35.9%)과 '털날림'(32.9%)도 반려가구 3분의 1 정도가 꼽고 있었고, 이들 항목에 대해서는 반려묘보다 반려견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더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 '건강상태'(66.1%)에 이어 '양육비'(36.4%)가 2순위를 차지해 반려견(21.1%)을 입양할 때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 양육비는 전체 반려가구(27.3%)에서도 이전 조사(22.4%)에 비해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4.9%p), 경제적 어려움을 우려하는 경우가 늘었다.

반려동물 입양처별 신뢰도 (단위: %)

반려동물 '입양처별' '신뢰도'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1) 각 입양처별 '신뢰한다'의 응답률만 표시 / 주2) 2023 n=865, 2025 n=865 (유기동물이나 유기된 장소에서 입양 제외)

반려동물 입양 시 고려사항 Top8 (1+2+3순위, 단위: %, %p)

'반려동물' 입양 시 고려사항 Top8을 조사한 표이다.

주) 2023 n=1000, 2025 n=1000, 반려견가구 n=593, 반려묘가구 n=407

02 반려동물 양육비

반려동물 양육비로 매달 평균 19만 4천 원, 1마리당 반려견은 16만 1천 원, 반려묘는 14만 2천 원을 지출했다

올해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병원비나 건강관리, 상해나 질병 치료비를 제외하고 매달 양육비로 '평균 19만 4천 원'을 지출해 2023년(15만 4천 원)에 비해 4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 '25만 원 이상' 지출한 반려가구가 20.6%로 2023년(15.6%)에 비해 5.0%p 증가한 데 비해 '5만 원 이하' 지출한 반려가구는 18.8%로 2023년(23.6%)에 비해 4.8%p 감소해 양육비 지출 규모가 큰 반려가구가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려견가구의 경우 매달 양육비로 평균 17만 8천 원을 지출해 이전 조사(14만 8천 원)보다 3만 원 증가했고, 개체수별로 환산하면 1마리당 16만 1천 원을 지출해 2023년에 비해 2만 6천 원이 늘었다.


반면 반려묘가구는 월평균 17만 5천 원을 양육비로 지출해 2023년(13만 6천 원)에 비해 3만 9천 원이 늘어 반려견가구보다 지출액 상승폭이 컸다. 반려묘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4만 2천 원을 지출해 이전 조사(12만 6천 원) 대비 1만 6천 원이 늘어 반려견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월양육비 추이 (단위: 만원, %)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월양육비' 추이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2021 n=1000, 2023 n=1000, 2025 n=1000

반려동물 종류별 월평균 양육비 추이 (단위: 만원)

반려동물 종류별 '월평균 양육비' 추이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1) 반려견만 기르거나 반려묘만 기르는 경우만 / 주2) 반려견가구 2021 n=690, 2023 n=673, 2025 n=593. 반려묘가구 2021 n=170, 2023 n=246, 2025 n=298

양육비 중 사료비와 간식비 등 식비가 57.6%를 차지했고, 2023년 50.8%보다 6.8%p 증가했다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35.1%)와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22.5%) 등의 식비로 절반 이상(57.6%)을 차지했고 이전 조사(50.8%)보다 6.8%p 증가했다. 그 외에 배변 패드나 모래 등 '일용품 구입비'(10.6%), '컷·미용비'(8.7%) 순으로 지출 비중이 컸다.


올해 조사에서는 양육비 지출 항목 중 다섯 번째로 비중이 큰 '가구·유모차 구매/대여료'가 4.9%로 이전 조사(1.6%)보다 3배 이상 늘었는데, 이는 반려동물의 노령화 및 건강이 악화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이나 장거리 이동 및 여행, 혼잡한 공간에서의 이동 등이 늘면서 구매가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유형별로 살펴보면, 반려견가구는 섭식관련 '사료비'와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 등 식비가 각각 34.7%와 26.0%로 0.7%를 차지했으며 2023년 보다 '사료비'(2023년 31.5%)는 3.2%p,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2023년 19.1%)는 6.9%p 증가했다. 반면 '패션·잡화구입비'는 3.0%로 2023년(5.3%)보다 2.3%p, '일용품 구입비'는 9.0%로 2023년(11.1%) 대비 2.1%p 감소했다.


반려묘가구의 경우 '가구·유모차 구매/대여료' 비중이 9.7%로 2023년(2.8%)에 비해 3.5배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반려견가구(0.4%p)와 비교해서도 차이가 컸다. '사료비'도 36.8%로 이전 조사(33.6%)보다 3.2%p 늘었고, 반려견가구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인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는 21.3%로 이전 조사(20.3%)보다 1.0%p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 외 항목은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위생서비스 이용료'(3.0%)가 2023년(5.7%) 대비 2.7%p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 지출 비중 (단위: %)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 '지출 비중'을 계산한 그래프이다.

주) 2023 n=1000, 2025 n=1000

반려동물유형별 양육비 지출 비중 Top10 (단위: %)

반려동물유형별 양육비 '지출 비중' Top10을 정리한 표이다.

03 반려동물 치료비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로 102만 7천 원 지출했으며, 2023년 57만 7천 원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반려가구가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 외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규모가 큰 생애 지출 중 하나가 반려동물 상해 및 질병 치료, 백신 접종, 건강검진 등으로 지출하는 '치료비'다.


최근 2년간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치료비로 평균 102만 7천 원을 지출하며 2023년(57만 7천 원)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치료비를 '전혀 지출하지 않은 가구'는 29.8%로 이전 조사(26.6%)보다 3.2%p 늘었으며, '평균 1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지출한 반려가구도 26.2%로 이전 조사(18.8%)보다 7.4%p 증가하며 평균 치료비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하지 않은 29.8%와는 달리 치료비를 지출한 70.2%의 반려가구가 최근 2년간 사용한 금액은 146만 3천 원으로 2023년(78만 7천 원)보다 2배 가까운 67만 6천 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간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치료비

최근 2년간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치료비를 조사한 표이다.

반려동물유형별 치료비(치료비 지출가구만) (단위: 만원)

반려동물유형별 '치료비'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치료비 지출 가구의 지출액을 개체수별로 환산하면, 반려견은 143만 3천 원으로 2023년(74만 5천 원)보다 68만 8천 원이 늘었고, 반려묘는 103만 2천 원으로 2023년(59만 8천 원)에 비해 43만 4천 원이 늘었다.


반려동물 나이대별로는 반려견의 경우 4세 즈음 중장년기에 접어들며 치료비(188만 원)가 증가하기 시작해 노령기인 7세 이후 증가폭이 커졌고, 반려묘는 반려견보다 그 시기가 1년 정도 빨라 중장년기에 들어서는 3세 즈음(114만 원)과 노령기 6세 이후 치료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치료비 지출 항목 1순위는 '피부 질환 치료비'로 46.0%를 기록했고, 이전 조사결과(39.6%)에 비해서도 6.4%p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그 외 이전 조사에서 51.9%로 1순위를 차지했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 검진비'는 올해 8.0%p 감소하며 2순위로 하락했다.


올해 3순위인 '소화기 질환 치료'(21.7%)는 피부 질환 치료비와 마찬가지로 2023년(19.2%)에 비해 지출이 늘어난(+2.5%p) 항목 중 하나였다. 한편 '사고/상해 치료'(12.4%)는 이전 조사(26.4%)보다 14.0%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 살펴보면, 반려견가구는 절반 이상인 52.6%가 '피부 질환 치료비'를 지출해 최대 지출 항목으로 나타났고, 2023년 51.2%로 최대 지출 항목이었던 '정기/장비 검진'은 37.9%로 13.3%p 감소하며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소화기 질환 치료'(21.9%), 잇몸 질환이나 치석, 구내염 치료 등 '치과 질환 치료'(19.5%), 디스크나 슬개골탈구, 연골염 등 수술하는 '외과 질환 수술'(18.3%) 등의 순으로 치료비를 지출했다.


반려묘가구의 치료비 최대 지출 항목은 '정기/장비 검진비'로 2023년(52.1%)에 이어 올해도 54.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피부질환 치료비'(31.1%), 3위로 '치과 질환 치료비'(21.4%), '소화기 질환 치료비'(20.4%), '비뇨기계 질환 치료비'(19.9%) 등의 순으로 지출해 반려견가구와 차이를 보였다.

반려동물 치료비 지출처 Top9 (복수응답, 단위: %)

반려동물 '치료비' '지출처' Top9를 정리한 그래프이다.

주) 치료비 지출이 있는 반려가구만 2023 n=734, 2025 n=702

반려동물유형별 치료비 지출처 Top9 (단위: %)

'반려동물유형별' '치료비' '치출처' Top9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치료비 지출이 있는 경우만, 반려견가구 2023 n=510, 2025 n=420, 반려묘가구 2023 n=165, 2025 n=195

최근 2년간 내원 횟수는 9.7회로 109만 3천 원을 썼고, 반려견은 시추, 반려묘는 스코티시폴드의 내원율이 높았다

반려가구 중 69.8%는 최근 2년간 치료 목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2023년 조사(72.6%)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때 미용이나 물품 구입을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한 경우는 제외했다. 동물병원에 내원한 경험이 있는 반려가구가 이 기간 동안 지출한 병원비는 평균 109만 3천원으로 2023년(55만 9천 원)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동물병원 내원시 지출한 병원비를 반려견과 반려묘로 구분하여 1마리당 비용으로 산출해 보았다. 최근 2년 내 반려견은 1마리당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지출했던 병원비는 평균 129만 8천 원으로 2023년 58만 9천 원보다 2배 이상(+70만 9천 원) 증가했고, 반려묘는 1마리당 평균 89만 원을 지출하여 2023년 50만 9천 원보다 38만 1천 원이 증가해 반려견의 병원비 지출이 급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7대 반려견 중 내원율이 가장 높은 견종은 '시추'로 전체 개체수 중 80.6%가 내원 경험이 있었다. 다음으로 '몰티즈'(68.5%), '푸들'(66.9%), '비숑 프리제'(63.3%) 등의 순이었고, '치와와'(37.8%)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60% 이상의 높은 내원율을 기록하며 동물병원에 자주 방문하고 있었다.


한편 반려묘는 '스코티시폴드'가 56.3%로 내원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페르시안'(53.8%), '코리안숏헤어'(45.1%), '아비시니안'(42.9%), '샴'(37.5%), '러시안 블루'(36.5%) 등의 순이었다. 반려묘는 상대적으로 내원율이 낮게 나타났는데,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고 야행성인 반려묘의 경우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2년간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병원비 (단위: 만원, %)

최근 2년간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병원비'를 집계한 표이다.

반려동물유형별 병원비 및 내원율 (단위: 만원, %)

반려동물유형별 '병원비' 및 '내원율'을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1) 내원율: 품종별로 (병원 방문 개체수 / 전체 개체수*100) / 주2) 선호하는 견종 Top7, 묘종 Top7 중심으로 산출 / 주3) 반려묘는 단일품종으로 3순위 '모름'을 제외, 8순위 '아비시니안' 추가

앞서 반려가구가 최근 2년 내 미용이나 물품 구입 목적을 제외하고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간 비율은 69.8%였다. 이들 반려가구가 동물병원에 내원한 횟수는 평균 9.7회로 2023년 6.1회에 비해 평균 3.6회 늘었다.


내원 이유로는 '질병·질환 치료의 목적'(평균 4.4회)과 '검진, 예방접종 목적'(평균 4.1회)이 평균 8.5회로 가장 많았으며, 그외에 '사고·상해 치료 목적'(평균 0.7회)이나 기타 이유(평균 0.4회)로 내원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앞서 상대적으로 자주 동물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난 반려견이 평균 11.1회 내원했고, 반려묘는 평균 7.0회로 반려견보다 4.1회 적었다. 반려견이 동물병원에 내원한 이유는 '검진, 예방접종 목적'이 평균 5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질병·질환 치료의 목적'이 평균 4.7회를 차지했다.


한편 반려묘는 반려견에 비해 동물병원 내원 횟수가 적었고, 방문목적도 순위가 바뀌어 '질병·질환 치료의 목적으로 내원한 경우가 평균 3.7회로 가장 많고 차순위로 '검진 예방접종 목적'(평균 2.9회)으로 내원했다.


반려가구가 동물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절반 이상이 '지리적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다음으로 '진료인력의 전문성'(46.8%), '진료인력의 친절함'(31.4%), '추천/이용후기'(30.9%) 등의 순이었다.


'진료인력의 전문성'과 '추천/이용후기'에 대해서는 '부부가구'가, '진료비'와 '추천/이용후기', '병원 인지도는 1인가구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려하는 선택 기준이었다.

최근 2년간 동물병원 내원이유별 방문횟수 (단위: 회)

최근 2년간 '동물병원' '내원이유별' '방문횟수'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1) 병원비 지출이 있는 반려가구만 / 주2) 전체 2023 n=734, 2025 n=702, 반려견 n=361, 반려묘 n=111

동물병원 선택 기준 Top10 (1+2+3순위, 단위: %)

'동물병원' 선택 기준 Top10을 정리한 그래프이다.

04 반려동물 장례비

최종 생애지출인 장례비로는 46만 3천 원을 지출했고, '직접 매장'이 절반으로 줄면서 2023년보다 8만 3천 원 늘었다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관련 생애 지출의 최종 단계인 '장례비'로 46만 3천 원을 지출하며 2023년(38만 원) 대비 8만 3천 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장례비 지출 규모는 이전 조사와 비교하여 수도권이나 집합주택에 거주하는 반려가구가 비수도권이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반려가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집합주택'에 거주하는 반려가는 46만 1천 원을 지출하며 2023년(37만 4천 원)보다 8만 7천 원으로 조사 대상 가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려가구의 장례비 지출이 늘어난 이유는 장례 방법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직접 매장하는 반려가구가 2023년 58.7%에서 올해 31.6%로 27.1%p 감소하며 비용이 수반되는 장례 방법 이용률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직접 매장'하는 가구가 크게 감소했다. '직접 매장 다음으로 많이 활용하는 반려동물 장례 방법은 '화장 후 수목장'(20.0%)을 하거나 '동물병원에 장례를 의뢰'(15.1%)하는 등의 순이었고, '화장후 유골함을 자택에 보관'(12.4%)하거나, '화장 후 메모리얼스톤'(12.4%)으로 보관하는 경우도 이전 조사에 비해 늘었다.

반려동물 장례비(이별 경험자만) (단위: 만원, %)

반려동물 '장례비'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반려동물 죽음을 경험한 가구만. 전체 2023 n=168, 2025 n=317

반려동물 장례방법 (단위: %)

반려동물의 '장례' 방법을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반려동물 죽음을 경험한 가구만. 전체 2023 n=168, 2025 n=317

화장 후 수목장을 하거나 자택에 추모 공간을 만들어 유골함이나 메모리얼스톤으로 보관하거나, 봉안당에 안치하는 등의 장례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여 무지개 다리를 잘 건널 수 있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도 계속 기억하려는 문화가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계획하는 반려동물 장례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해 보았다. 향후 '직접 매장'을 생각하는 반려가구는 12.5%에 불과한 반면 '화장 후 수목장'(28.3%)이나 '화장 후 메모리얼스톤'(21.8%), '동물병원에 장례 의뢰'(14.9%), '화장 후 자택 보관'(9.8%)이나 '봉안당 안치'(9.2%) 등의 순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화장후 수목장이나 봉안당 안치의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이전 조사보다 선호도가 낮아졌는데, 이는 반려동물 전용 납골당이 유지비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경제적 이유나 납골당이 집과 떨어져 있어 자주 볼 수 없다는 지리적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반려동물장례비로 계획하는 지출 금액은 평균 66만 7천 원으로 2023년(48만 1천 원)보다 18만 6천 원 늘었다. '50만원 이상' 지출 계획인 반려가구는 52.6%로 2023년(43.6%)에 비해 증가한 반면, '30만원 미만' 지출 계획인 반려가구는 2023년 36.0%에서 올해 27.0%로 감소해 고액 지출을 계획하는 반려가구가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유형별로는 반려견가구가 65만 6천 원을, 반려묘가구가 63만 1천 원을 계획하며 금액 차가 크지 않았다. 반려인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젊을수록 장례비를 높게 책정하여 '20대'가 90만 7천 원, 30대는 75만 1천 원으로 '60대 이상의 47만 7천 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컸다. 특히 20대 반려인의 향후 장례비 지출 규모는 2023년(61만 6천 원)보다 29만 1천 원이 증가했고, 60대 이상보다 2배 정도 높게 책정하고 있었다.

향후 고려 중인 반려동물 장례 방법 (단위: %)

향후 고려 중인 반려동물 '장례 방법'을 조사한 그래프이다.

향후 고려 중인 반려동물 장례비 (단위: %)

향후 고려중인 '반려동물 장례비'를 조사한 그래프이다.

주) 직접 매장 외 대외 장례절차 고려만. 전체 2023 n=766, 2025 n=840

Key Findings

반려가구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입양비부터 장례비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려가는반려동물 입양비로 2023년보다 10만 원 증가한 평균 38만 원을 지출했다.

◎ 반려견 입양비는 평균 42만 원, 반려묘는 29만 원으로 2023년보다 각각 11만 원, 9만원 증가


◎ 입양처는 '전문 브리더'(101만원)→'반려동물복합매장'(89만원)→'일반애견센터'(78만원)의 순


◎ 입양시 주요 고려사항은 반려동물의 '건강상태'(66.0%), '품종'(35.9%), '털 날림'(32.9%) 등의 순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로 2023년보다 4만원이 늘어난 19만4천원을 지출했다.

◎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로 반려견은 16만 1천 원을, 반려묘는 14만 2천 원을 지출


◎ 양육비 중 사료비와 간식비, 건강보조식품비의 '식비'가 57.6%로 2023년(50.8%)보다 6.8%p 증가


◎ 2023년보다 반려견가구는 '식비'가 10.1%p, 반려묘가구는 '가구·유모차 구매/대여료'가 6.9%p 증가

최근 2년간 반려가는 반려동물 치료비로 2023년보다 2배 늘어난 평균 102만7천원을 지출했다.

◎ 치료비 지출가구는 반려견 1마리당 치료비로 반려견 143만 3천 원, 반려묘 103만2천원을 지출


◎ 지출항목 1순위는 '피부 질환 치료비'(46.0%), 2023년 1순위였던 '정기/장비 검진비'(43.9%)는 2순위로 최근 2년간 동물병원 내원 횟수는 9.7회, 반려견은 '시추', 반려묘는 '스코티시폴드'의 내원율이 높음

장례비로는 46만 3천 원을 지출했고, '직접 매장'이 절반으로 줄면서 2023년보다 8만 3천 원 증가했다.

◎ '직접 직접 매장'하는 반려가구가 2023년 58.7%에서 올해 31.6%로 27.1%p 감소


◎ 그 외에 '화장 후 수목장'(20.0%)을 하거나, '동물병원에 장례 의뢰'(15.1%) 방법으로 장례를 치름


◎ 향후 '직접 매장'(12.5%)보다 '화장 후 수목장'(28.3%), '메모리얼스톤'(21.8%) 등으로 장례 계획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입양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장례까지 가족의 일원으로서 반려동물의 전 생애를 책임지고 있었다. 반려가구는 입양비부터 양육비, 치료비, 장례비의 반려동물 관련 생애지출을 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반려동물의 생애 지출 규모가 지난 조사(2023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양비 (38만 원)에서 10만 원, 월평균 양육비(19만 4천 원)에서 4만 원, 치료비(102만 7천 원)에서 45만 원, 장례비(46만 3천 원)에서 8만 3천 원이 늘었다. 가족이기에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녕 등에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 한편 장례 방법도 야산에 직접 매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골함이나 메모리얼스톤, 봉안당 안치 등을 계획하며 가족으로 계속 기억하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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