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뚱냥이’, ‘뚱스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반려묘나 반려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은 비만한 반려동물을 통통하다며 관대하게 넘긴다.
전 세계적으로도 반려동물의 비만 수치는 꾸준히 상승해, 미국반려동물제품협회(APPA)는 <2024년 고양이와 강아지 보고서(2024 Cat & Dog Report)>에서 수의사가 진단한 고양이와 강아지의 비만율이 2018년 각각 11%, 8%에서 2024년 각각 17%, 1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의사 진단과는 무관하게, 미국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APOP)는 2022년 미국 내 반려견의 59%, 반려묘의 61%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앞서 2장, 3장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반려인의 적극적인 노력과 높은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만 관리가 반려인들의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특수 사료와 웨어러블 목걸이, 앱 기반 급식 시스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만 측정 앱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본 장에서는 반려동물의 비만 진단부터 그 중요성과 관리 방법까지 반려동물의 비만 관리에 대한 반려인의 인식과 대응 노력 등을 엿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