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 사기에 유의하세요! 몽골 G은행을 사칭한 해외 투자사기 사례

해외 시중은행을 사칭하는 고수익 해외채권 투자사기 수법 및 유의사항
시리즈 총 15화
2025.05.29

읽는시간 4

0

최근 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외채권 사기 광고가 퍼지고 있어요. 몽골에서 가장 큰 은행이라고 알려진 ‘G은행’에서 고수익 해외채권을 판매한다는 내용이에요.

 

해외채권이란 외국 정부나 기업 등이 발행하고, 외화로 거래되는 채권*입니다. 투자자가 외국 정부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형태로 투자하고,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외화로 돌려받는 방식이죠. 보통 달러 표시 채권**이 많아서 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돈을 더 벌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몽골 해외채권 사기와 관련한 투자사기 사례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유의사항 및 투자사기 신고 방법을 알아볼게요. 

*채권은 정해진 날짜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는 증서입니다. 채권을 산다는 건 채권을 발행한 곳에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예요.

**미국 달러(USD)로 발행되고, 이자와 원금도 달러로 지급되는 채권이에요.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피해자가 후드티를 입은 수상한 사람에게 돈을 건네는 장면으로, 해외채권 사기를 상징한다.  왼쪽 상단에 제목 '해외채권 사기에 유의하세요! 몽골 G은행을 사칭한 해외 투자사기 사례'라고 적혀 있다.

몽골 해외채권 사기 경보 발령

한 불법업체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G은행을 사칭해 가짜 고수익 해외채권 투자를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채는 일이 있었어요. G은행에서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면 연 11%의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해외채권 사기예요.

 

이러한 해외채권 사기 피해를 확인한 몽골 G은행 본사는 외교부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소비자경보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몽골 G은행 본사의 입장(공문 및 이메일) 번역본

해외채권 사기 관련 몽골 G은행 본사의 입장 번역본. 한국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채권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정식 중개회사(증권사 등)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몽골 해외채권 사기, 해외 투자사기

주요 사기수법 및 특징

해외채권 사기를 친 불법업체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 중인 몽골에 투자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란 사람들의 기대심리와, 해외에 있는 은행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했어요. 

1. SNS 등에 거짓 홍보

불법업체는 몽골의 G은행을 사칭하는 ‘G본드사’에 대한 허위 홍보 기사를 여러 개 게시했어요. 해외채권을 판매하는 정상적인 금융업체처럼 보이게끔 꾸몄죠. 사람들은 G은행에 대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고, 사실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러한 허위 홍보 기사를 믿었어요.

 

또, 인터넷 기사 및 유튜브 등에 해당 채권으로 성공한 가짜 투자 성공 후기 및 노하우를 올리기도 했어요. 긍정적인 댓글도 수십 개 달아놔 정보를 얻으려는 투자자를 속였습니다.

유튜브 거짓 홍보 영상

 해외채권 사기 관련 유튜브 거짓 홍보 영상 스크린샷. 유튜버의 얼굴이 가려져 있으며 '고금리', '연 11% 이자'와 같은 피해자를 유인하는 단어들이 섬네일에 적혀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2. 글로벌 투자 전략처럼 꾸밈

불법업체는 G본드사가 판매하는 달러 표시 채권이 최근 불안정한 주식시장에 새롭게 떠오른 투자 전략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연 11.7%의 높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율이 변동해도 손해 볼 위험이 적어서 안정적인 투자 상품임을 강조하며 투자자를 유인했죠. 

인터넷 거짓 홍보 기사

 해외채권 사기 관련 인터넷 거짓 홍보 기사. '연 11% 이율을 상회하는 6개월 만기채권 홍보' 등 피해자를 유인하는 내용들이 적혀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3. 법인 명의 통장으로 투자금 입금 유도

G본드사는 G은행과 이름이 비슷한 법인명의 계좌로 투자금을 보내도록 투자자들을 유도했어요. 대포통장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칭하는 ‘G은행’과 비슷한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그 법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추정돼요. 

해외채권 사기 관련 거짓 예상수익 정보 및 사칭회사와 유사한 법인명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내용이 적힌 화면.  국내 은행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수법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해외채권 사기, 해외 투자사기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

국내 증권사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해외 채권 상품과 혼동하지 않고 해외채권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유의사항과 대응요령을 미리 알아두세요.

1. 외국 시중은행이라도 우리나라에서 정부 허락 없이 채권을 직접 판매하면 불법

「자본시장법」 제11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금융투자업을 영위해서는 안됩니다. 해외채권 상품도 국내에 인가된 증권사 등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어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불법업체’와 거래해서 입은 피해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대상이 되지 않기에 사실상 피해 구제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하세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또한 불법업체는 ‘G은행’과 유사한 명의의 법인(예. 주식회사 G)을 설립해 그 법인 명의 계좌로 투자자들에게 입금을 유도했는데요. 이러한 수법은 실제 은행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온라인에서 달러 표시 해외 채권 투자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면 투자사기일 수 있음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SNS 등 온라인에서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해 높은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면 해외 투자사기일 수 있어요. 가짜 투자 성공담이나 투자 노하우를 공유하며 투자자를 현혹하는 댓글에도 속지 마세요.

 

채팅이나 이메일 등 온라인으로만 접근하는 경우 투자금만 받고 달아날 가능성이 높은 해외 투자사기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3. 투자설명서 꼼꼼히 확인하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19조 제2항에 따르면,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 상품 설명에 필요한 투자설명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해외채권 상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투자 전 투자상품에 대한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다만, 같은 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예외적인 경우(금융소비자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없는 경우로서, 기존 계약과 동일한 내용으로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등)에는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음

4. 해외채권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바로 신고하기

빠르게 신고하고 제보해야 사기범이 범죄로 번 돈을 숨기는 걸 막고,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요.

 

  • 금융거래 과정에서 사기가 의심되면?

금융감독원(☎️ 1332 > 3번)에 제보하거나 경찰(☎️ 112)에 신고

 

  •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pd.fss.or.kr)을 통해 개인정보 도용 예방

해외채권 투자를 고려한다면 투자 전 내가 얻은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잘 확인하세요. 국내 인가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몽골 G은행처럼, 실제 존재하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해외 투자사기 수법은 속기 쉬운 만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즉시 금융감독원(www.fss.or.kr > 민원·신고) ‘불법금융신고센터’ 또는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고수익’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함정을 늘 경계하세요! 

이 콘텐츠는 2025년 5월 29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금융감독원(www.fss.or.kr) 보도자료 「몽골 'G은행'을 사칭한 고수익 해외채권 투자사기에 대한 소비자경보 발령」을 참고했습니다. 수록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참고한 것이나, KB국민은행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묻는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KB Think 오리지널

금융을 쉽게, KB의 생각으로 금융이 가까워집니다.

KB Think 오리지널
총 15화

금융사기 함께 대처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