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 코인 빌려 투자하는 방법과 가이드라인 알아봐요

코인 대여, 코인빌리기, 렌딩플러스
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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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란 투자자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이나 예치금을 담보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대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레버리지 금지, 이용자 한도 설정, 시장 안정 장치 구축 등 규제를 강화했어요.
  •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수수료는 거래소마다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0.03~0.05%가 발생해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코인 대여 서비스’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 등장했어요. 하지만 관련 규제가 없어 이용자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9월 ‘가상자산 대여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며 제도 정비에 나섰는데요.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란 무엇이고, 가이드라인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살펴볼게요.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 코인 빌려 투자하는 방법과 가이드라인 알아봐요” 컴퓨터 디스크 위에 비트코인 로고가 있는 코인이 떠 있습니다.

코인 대여 수수료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란?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란 투자자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맡긴 가상자산이나 예치금을 담보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말해요. 

가상자산 대여하는 이유

투자자들은 대여한 가상자산으로 공매도, 레버리지 투자 등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어요.


  • 공매도: 앞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인을 빌려 곧바로 매도한 다음, 추후 가격이 낮아졌을 때 빌린 코인을 갚는 투자 방식이에요. 매도와 상환 시점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거죠.
  • 레버리지 투자: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투자 규모를 키워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 방식이에요. 빌린 코인을 원화로 바꾼 다음, 다른 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하면 가지고 있는 자산의 몇 배 규모로 투자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손실 위험도 커져요. 그래서 정부는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레버리지 서비스는 기관만 쓸 수 있게 하고, 개인은 제한했어요.

가상자산 대여하는 방법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일로부터 최대 30일 동안 대여할 수 있고, 조건과 내용은 거래소마다 달라요.


  • 업비트 코인빌리기: 담보금을 최소 10만원, 최대 3,7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담보금의 최대 80%까지 가상자산을 빌릴 수 있어요. 담보 자산은 원화만 가능하며, 하루에 0.03%의 수수료가 발생해요.
  • 빗썸 코인 대여: 최소 10만원, 최대 3,000만원까지 대여할 수 있으며, 담보 자산의 최대 85%까지 대여할 수 있어요. 하루에 0.05%의 수수료가 발생해요.
  • 코인원 코인 빌리기: 최소 담보 가능 금액은 5만원이며, 최대 대여 한도는 3,000만원이에요. 보증금의 최대 82%까지 가상자산을 대여할 수 있고, 하루에 0.05%의 수수료가 발생해요.

가상자산 대여 주의사항

강제 청산 위험 있어요

강제 청산 위험이 있어요

가상자산을 대여해 투자한 뒤 가격이 급락해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보유한 자산과 대여한 자산이 모두 강제 청산(매도)될 수 있어요. 청산은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변해서 투자자의 돈(증거금)이 부족해질 때, 거래소가 손실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걸 뜻하는데요. 손실 규모가 예치금보다 커질 때를 대비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거래소가 자동으로 투자자의 자산을 시장가에 팔아버리는 거예요.


청산 과정에서 투자자는 보유한 자산과 대여한 자산 전부를 잃을 위험이 있어요. 따라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강제 청산 조건은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어요.


  • 업비트: 대여 자산 가치가 예치금의 92%에 도달하면 강제 청산돼요.
  • 빗썸: 상환 레벨*이 1.07에 도달하면 강제 청산돼요. 메이저 자산은 대여 시점에 거래소에서 정한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해요.
  • 코인원: 대여 자산 가치가 예치금의 95%에 도달하면 강제 청산돼요.
*상환 레벨: 보유 중인 전체 메이저 자산 가치/상환할 자산 가치

자산 전부를 잃을 수 있어요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한 자산과 대여한 자산 모두를 잃을 수도 있어요. 가격이 빠르게 변하면 자동으로 청산이 일어나면서, 남은 증거금까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한번 청산되면 손실을 되돌리기 어려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요.

가이드라인 발표 배경

가상자산 대여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은?

빗썸, 업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했지만, 그동안 이를 명확히 규율할 제도가 없었어요. 그 결과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과 달리 이용자 보호 장치가 부족했고, 거래소 역시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죠. 게다가 일부 거래소가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공하면서, 위험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이용자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5일, ‘가상자산 대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어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대여 서비스 범위가 명확해졌어요

기존에는 일부 거래소에서 담보 자산의 4배까지 코인을 대여할 수 있기도 했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용자에게 담보 가치를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빌려줄 수 없도록 레버리지 서비스가 금지됐어요.


또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는 사업자가 자신의 고유재산을 활용하는 걸 원칙으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규제를 피하고자 제3자와 협력하거나, 위탁 형태로 간접적으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도 제한돼요.

이용자 보호 강화됐어요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됐어요.


  • 교육받았는지 확인: 가상자산 거래소는 신규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주관하는 온라인 교육과 적격성 테스트를 이수했는지 확인해야 해요.
  • 개인별 대여 한도 설정: 주식시장의 공매도처럼, 이용자의 거래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별 대여 한도를 설정하도록 했죠.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용자별 최대한도는 3,000만원, 7,000만원 등 단계적으로 설정돼요. 이 기본 한도 내에서 각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체 내규를 통해 세부 한도를 정하는 식이에요.
  • 강제 청산 관련 고지: 강제 청산 우려가 있으면 거래소가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려야 하고, 이용자가 강제 청산을 당하지 않기 위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설정된 대여 한도 내에서 허용하도록 규정했어요.
  • 대여 수수료 상한 설정: 대여 수수료가 연 2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했어요. 수수료 체계·가상자산 종목별 대여 현황·강제 청산 발생 현황 등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고요. 투자자가 위험과 비용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시장 안정 장치도 마련됐어요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한 안정 장치도 포함됐어요. 대여 가능한 가상자산의 범위를 시가총액 20위 이내이거나, 3개 이상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가 지원되는 주요 코인으로 제한했어요. 또한 거래 유의 종목이나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코인은 대여나 담보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죠.


특정 코인에 대여 수요가 몰려 시세가 급변하지 않도록, 거래소가 시장 변동성을 관리할 내부 통제 장치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규정도 마련됐어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응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여 서비스를 축소했어요. 업비트는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기존 5,000만원이던 담보 한도를 3,750만원으로 낮췄죠. 또한 대여 가능한 가상자산의 수량을 담보금 기준 20~80%로 제한했어요.


빗썸 역시 최대 대여 비율을 기존 200%에서 85%로 줄이는 등 규제 방향에 맞춰 코인 대여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축소했어요.

가상자산 대여 자주 묻는 질문

가상자산 대여, 이용 기간이 정해져 있나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모두 신청일로부터 최대 30일까지 대여할 수 있어요.

코인 대여 중 출금 가능한가요?

코인 대여 서비스 이용 중에는 출금이 제한될 수 있어요. 가상자산 거래소별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업비트: 코인 빌리기 신규 신청 시 담보금 출금이 제한돼요.
  • 빗썸: 상환해야 할 가상자산의 실시간 원화 환산 가치의 2배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메이저 자산(원화 포함) 출금이 가능해요. 상환해야 할 금액의 2배에 해당하는 메이저 자산은 출금이 제한되죠.
  • 코인원: 코인 빌리기 신청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문과 입출금이 불가하고, 보증금은 상환 전까지 주문 및 출금이 불가해요.

가상자산 대여, 강제 중단되는 경우도 있나요?

서비스와 관련된 법령 개정이나 정부 기관의 행정처분, 명령, 권고 또는 지도 등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상자산 대여가 중단될 수 있어요.

 

  • 업비트: 컴퓨터와 시스템 등 정보통신설비의 보수 점검, 보안 위협, 교체 및 고장, 정부 기관의 법률상 또는 사실상 행정처분, 명령, 권고 또는 지도가 있으면 대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알렸어요.
  • 빗썸: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또는 공사나 설비의 장애, 서비스 이용의 폭주 등이 발생했을 때 가상자산 대여가 강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어요.
  • 코인원: 위의 경우 외에도 계정이 잠기거나 고객 확인 만료로 정보 재입력이 필요한 경우, 주요 개인정보가 변경되는 경우, 은행 계좌가 해지되는 경우 가상자산 대여가 강제로 중단된다고 공지했어요.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시되는 정보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대여 가능한 가상자산 종목 및 잔액, 담보 현황 등은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콘텐츠는 11월 4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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