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경정청구로 세금 돌려받는 법

세금 신고를 마치고 나서야 ‘이 공제 빠뜨렸나?’ ‘감면 대상이었나?’ 하고 깨달을 때가 있어요. 이런 실수, 과연 되돌릴 수 있을까요? 다행히 방법은 있어요. 바로 ‘경정청구’라는 제도예요. 오늘은 경정청구의 뜻과 신청 방법을 살펴볼게요.

경정청구란 납세자가 세금을 잘못 냈거나 과하게 냈을 때 세금을 다시 계산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예요. 공제 항목을 놓쳤거나, 세금 감면 혜택을 나중에 알게 된 경우라면 놓치지 말고 활용해야 할 중요한 제도죠.

예를 들어 연말정산에서 부모님 병원비, 아이 학원비, 종교단체 기부금 같은 항목은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으로 안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깜빡하기 쉬운데요.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월세 공제를 경정청구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처럼 종합소득세를 직접 신고하면 경비 처리나 공제를 빠뜨리기 쉬운데요. 마찬가지로 빠진 사항을 뒤늦게 확인했다면, 법정 신고 기한 종료 시점부터 5년 이내에 경정청구로 정정하고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어요.

근로자가 이전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하지 않고 퇴사했다면 스스로 정산을 해야 해요. 그런데 이때 기본공제 외 항목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예를 들어 퇴사 당시 제출하지 못했던 월세 납부 내역이나 부양가족 관련 의료비 영수증을 나중에 발견했다면, 경정청구로 다시 공제를 신청할 수 있죠.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정보나 사생활 때문에 연말정산에서 일부 공제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도 경정청구를 통해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어요.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등 가족관계 변화, 성형수술 등 의료비 지출, 특정 종교기관에 기부한 내역, 월세 거주 사실 등 민감한 사항을 연말정산에서 제외했다고 하더라도, 경정청구를 통해 따로 신청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연말정산에 대한 경정청구는 소득이 발생한 다음 해 6월 1일부터 5년 이내에 신청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024년 소득에 대한 경정청구는 2025년 6월 1일부터 2030년 5월 31일까지 가능하죠.

한편,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한 경정청구는 세무서가 과세표준과 세액을 확정한 이후부터 경정청구 할 수 있어요. 즉, 2025년 5월에 신고한 종합소득세에 대한 경정청구는 세액이 확정된 후부터 2030년 5월 31일까지 할 수 있어요.

경정청구를 하면 국세청은 보통 2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고 세금을 환급해줘요. 다만, 증빙서류가 부족하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가장 간편하고 빠른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청하는 거예요.

1. 홈택스 로그인
2. [세금신고 > 종합소득세 신고] 클릭
3. 경정청구 대상을 선택한 후 [경정청구] 클릭
4. 경정청구 대상 연도 선택
5. 기본 정보 입력 후 공제/감면 등 수정 사항 기재
6. 증빙자료 첨부(예: 의료비 영수증, 기부금 영수증 등)
7. 신청서 제출

1. 국세청 누리집에서 '과세표준 및 세액의 결정 또는 경정 청구서' 다운받아 작성
2.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관할 세무서 민원실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

경정청구를 신청하면 세무서에서 내용을 심사하고, 약 2개월 안에 결과를 통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