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어사전

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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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발행

security token offering

분산원장 기술(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부동산, 미술품, 음원 저작권 등 다양한 자산을 소액으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증권화한 상품으로, 실물 증권·전자 증권에 이은 세 번째 증권 발행 형태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2월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해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STO를 공식 허용했다. 핵심 쟁점은 디지털 자산의 증권성 판단 기준이다. 금융당국은 투자계약증권 요건(①공동사업 ②금전 투자 ③타인 수행 ④손익 귀속)을 충족하면 증권으로 간주해 자본시장법을 적용한다. 2022년 뮤직카우의 음원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 증권성을 인정받은 것이 대표 사례다.

국내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카사·비브릭·펀블(부동산), 테사·소투·아트투게더(미술품), 뮤직카우(음원) 등이 제한적으로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2년 초 기준 누적 공모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다만 토큰 증권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나 전문 플랫폼만 유통시킬 수 있어,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거래할 수 없다.

-이용 사례
부동산 조각투자: 카사는 상업용 빌딩을 수익증권으로 토큰화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배분하고, 임대 수익을 정기 배당으로 지급한다.
미술품 수익증권: 테사는 앤디 워홀, 뱅크시 등 고가 미술품을 토큰화해 발행하며, 2022년 5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약 963억원에 달한다.
음원 저작권: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로, 증권선물위원회가 증권성을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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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투자

fractional investment

여러 투자자가 고가의 자산을 소액으로 쪼개어 공동 소유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투자 방식이다. 부동산,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을 최소 1,000원~5,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4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증권성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뮤직카우의 음원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된 것이 대표 사례다. 조각투자는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되며, 후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과 유통이 가능하다.
2022년 기준 국내 시장 규모는 음악 3,399억원, 미술품 963억원, 부동산 653억원이다. 토큰증권(STO) 시장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술품 등 비정형 자산의 가치평가 기준 확립과 유동성 부족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다.

-이용 사례
부동산(카사): 상업용 부동산을 DABS로 발행하며 3개월마다 임대수익 배당을 지급한다. 2023년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인수했으며, 2025년 3월 압구정커머스빌딩 매각으로 공모가 기준 5.5%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술품(테사·소투): 앤디 워홀, 뱅크시 등의 작품을 토큰화해 소액 투자를 받고, 매각 시 차익을 배분한다. 2023년 7월 사업 재편을 완료했으나 가치평가 기준 문제로 제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악 저작권(뮤직카우):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발행해 스트리밍 수익을 분배한다. 2025년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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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증후군

fear of missing out sydrome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Missing Out)’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만든 용어. 우리말로 ‘소외불안증후군’ 또는 ‘고립공포증’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자신만 뒤처지고 놓치고 제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킨다.

사람들이 세상의 흐름에 나만 뒤처지는 게 싫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다 따라 하려고 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 벤처투자자 패트릭 맥기니스가 하버드대 MBA 학생시절이던 2004년 만들어낸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쯤 사용되기 시작했다.

유행하는 식당이나 호텔에 가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남들이 돈을 벌었다는 얘기에 무작정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뛰어든다.

맥기니스는 그의 저서 포모 사피엔스(FOMO Sapiens)에서 포모가 현대인을 괴롭히는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온종일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사람이 뭘 하는지 관찰한다. 심하게는 스트레스와 불안, 질투, 우울함에 빠지기도 한다. 게다가 포모는 그걸로 끝나지 않고 포보(FOBO·Fear OF Better Options)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떤 선택도 내리지 못하는 단계다. 언제나, 어딘가에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저자는 건강한 삶을 위해 포모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결단력을 키우고 ‘놓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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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sovereign wealth fund

국부펀드는 중앙은행이 운용하는 외환보유고와는 별도로, 정부가 외환보유액의 일부나 자원 수출(예: 오일달러) 등에서 조성한 재원을 장기 투자 목적으로 출자해 만든 국가 소유의 투자펀드다.

재원은 주로 외환보유액, 자원 수출 수익, 재정 흑자 등에서 나오며, 운용 목적은 자산의 장기 증식과 거시경제 안정, 때로는 전략 산업 투자와 국제적 영향력 제고까지 포괄한다.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국부펀드의 총 운용 자산(AUM)은 13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중국의 CIC, 싱가포르의 테마섹·GIC, 아부다비 투자청(ADIA), 그리고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있다.

운용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약 2조 400억 달러로 세계 최대이며, 중국의 CIC가 그 뒤를 잇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투자청(ADIA)과 사우디아라비아의 PIF, 싱가포르의 GIC도 최상위권 펀드이며,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세계 주요 국부펀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투자 대상은 국채·회사채, 금융·에너지·인프라(항만·통신 등), 원자재, 사모펀드(PE)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다만 일부 펀드는 운용 내역 공개가 제한적이어서 정치적 목적 개입 우려가 제기되고, 미국·호주·EU 등은 안보를 이유로 전략 분야 투자를 심사·제한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란을 완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IMF 등 국제기구는 ‘산티아고 원칙’(24개 운용 지침)을 통해 지배구조·리스크 관리·정보공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국부펀드가 안정적 장기 자본을 공급하면 신흥국 투자와 생산성 제고를 촉진해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