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내 소비와 투자, 잘했을까? 새해 머니 플랜 세우는 현실 가이드

한 해를 잘 버티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법
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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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 작가

경제 교육 기업 래빗스쿨을 창업해 실천 중심의 경제 교육을 전하고 있으며, 『나의 꿈 부자 할머니』 등 여러 경제서를 집필했다. 현재는 'KB의 생각'에서 청소년을 위한 경제 콘텐츠도 함께 전하고 있다.

어느덧 2025년이 저물어가고 있어요.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입니다. 여러분의 2025년은 어땠나요? 계획대로 술술 흘러간 순간도 있었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당황했던 적도 있었을 거예요.


돈도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작은 변화에도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내년을 더 단단하게 맞이하려면, 올해 내가 어떻게 벌고 쓰고 모으고 굴려왔는지를 차분히 돌아볼 시간이 꼭 필요해요. 이제 차분히 올해를 돌아보고, '2026년 머니 플랜'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함께 살펴볼게요.

큰 연필을 들고 체크리스트 앞에 서 있는 사람과 동전 더미. 새해 소비·투자 계획을 기록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2025 소득 리뷰

AI 시대가 바꾼 나의 일과 소득 흐름

2025년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던 만큼, 단순히 얼마를 벌었는지 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벌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했던 해였어요. 산업 전반에서 AI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본업과 부업 모두에서 AI 시대에 나의 역할과 경쟁력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죠.


본업에서는 자동화가 빨라지며 여러 직군에서 업무의 약 20%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어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기존 자격증 공부 대신 AI 도구 활용법을 익혔고, 또 어떤 분들은 창의성·공감 능력처럼 인간만의 강점을 키우며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갔어요.


부업에서도 흐름은 비슷했어요. AI를 도구로 활용해 본업의 효율을 높이고,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담아 차별화된 부수입을 만들려는 시도가 많아졌죠. 여러분도 이런 변화를 체감하셨을 거예요. AI 기반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개성이 담긴 작업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모습이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2025년의 ‘번다’는 당장 얼마를 벌었는지 보다 앞으로도 꾸준히 벌 수 있는 구조인지, 나의 소득이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이었어요. 금액 자체보다 지속적으로 벌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한 해였다고 할 수 있어요.

2025 소비 리뷰

고물가·고환율 시대, 내 소비는 괜찮았을까?

2025년 소비 환경은 결코 편하지 않았어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1,400원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수입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되다 보니 예전과 똑같이 소비해도 지출이 더 크게 느껴졌던 한 해였죠.


이런 변화 속에서 소비 습관을 돌아볼 필요도 커졌어요. 여러분은 올해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며 내 돈의 질서를 다시 세워보셨나요? 올해의 소비가 적절했는지 짧은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볼게요.

2025 소비 점검 체크리스트

환율·금리·물가 때문에 무심코 소비하진 않았나요?

외부 변수가 불안하다고 해서 “지금 안 사면 더 비싸지겠지” 같은 조급함에 소비가 흔들린 적은 없었는지 점검해 보세요.

고정비 점검, 올해 한 번이라도 했나요?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통신비·구독·자동이체 비용을 올해 한 번이라도 확인했는지 체크해 보세요.

감정 소비보다 ‘필요한 소비’를 하셨나요?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로 쓰는 지출보다, 일상에 꼭 필요한 소비를 우선했는지 돌아보세요.

달러 강세일 때 해외 직구·수입품 소비를 조절했나요?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평소처럼 구매해 지출이 예상보다 커지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지출이 늘어도 저축·투자는 지켜냈나요?

생활비가 올랐다는 이유로 미래를 위한 저축·투자 흐름을 끊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세요.

2025년의 ‘아낀다’는 단순히 덜 쓰는 문제가 아니라,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소비 질서를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어요. 위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실천했다면, 올해의 까다로운 소비 환경을 충분히 잘 견뎌낸 거예요.

2025 저축과 투자 리뷰

변동성의 한 해, 투자 원칙은 지켜졌을까?

2025년 자산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같았어요. AI 버블론이 나오며 기술주가 흔들리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하루아침에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죠.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싶은 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끼는 것도 자연스러운 한 해였어요. 이런 투자 환경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2025 투자 점검 체크리스트

올해 나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균형 있게 가져갔나요?

주식·ETF·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등하는 시기에도, 예금·국채·MMF·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흐름이 중요했던 한 해였어요. 2023~2024년의 뜨거운 상승장을 지나면서, 올해는 오히려 리스크 관리의 본질을 다시 확인한 투자자들이 많았어요.

혹시 테마주나 밈 주식에 휘둘리지는 않았나요?

2025년에는 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전력, 조선 등 특정 테마가 유독 과열되었죠. 순간 급등에 휩쓸려 진입했다가 빠르게 조정을 맞은 경우도 있었어요. 중요한 건 이번에 벌었는지 잃었는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의 투자 원칙이 흔들렸는지를 돌아보는 일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올해를 지나며 결국 테마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안정적인 자산 배분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어요.

연금·절세 계좌는 꾸준히 유지했나요?

2025년의 높은 변동성은 단기 계좌보다 연금 같은 장기 계좌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어요. 매달 적립식으로 쌓아 온 적금과 연금, ETF의 절세 효과, 자동투자의 규칙성은 시장이 흔들릴 때도 자산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었어요.

2025년의 ‘불린다’는 대박을 노리기보다 투자의 견고함을 다지고 구조를 점검하는 시기였어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스스로 조절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마다 내 투자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되짚어볼 수 있었죠. 지금의 삶을 위한 투자인지, 혹은 노후를 더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선택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었던 해이기도 했어요.

2026년 머니 플랜 월별 실천 가이드

2026년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12개월 머니 플랜 가이드'예요.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려고 하면 오히려 어려워지지만, 달마다 ‘작은 기준’을 하나씩 정해두면 삶이 훨씬 가벼워져요.

2026년 월별 머니 플랜가이드로 새해 금융 계획을 세우기 위한 월별 전략이 들어있다.

1월: 돈의 구조 재정립

지출 항목을 구분하고 자동이체를 정리한 뒤, 연간 예산표를 만들어보세요. 불필요한 계좌는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한 계좌는 목적별로 나누면 이후 11개월이 훨씬 수월해져요.

2월: 저축률 점검

소득 대비 20% 저축을 목표로 삼고 ‘선저축·후소비’ 원칙을 유지해 보세요. 체크카드 혜택이나 파킹통장의 작은 이자라도 꾸준히 모이면 힘이 돼요.

3월: 소비 다이어트

구독과 자동 결제를 정리하고 가계부 앱으로 소비 패턴을 확인해 보세요. 패턴이 눈에 보이는 순간, 절반은 이미 성공이에요.

4월: 절세 전략 세우기

IRP·연금저축·ISA 납입 계획을 상반기부터 준비해두세요. 절세는 연말에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점 하나만 기억해도 1년 치 세금이 달라져요. 

5월: 지출이 많은 달 관리하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지출이 몰리는 시기예요. 써야 할 돈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과소비를 막고 후회도 줄일 수 있어요.

6월: 작은 부업 시도

온라인 판매, 유튜브, 블로그 등 가벼운 부업을 시도해 보세요. 수익도 중요하지만, 부업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키워준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7월: 계획적인 휴가 준비

여행 적금을 활용해 여행비를 미리 마련하고, 지출 한도를 정해두세요. 6월까지 준비가 끝났다면 7월은 마음이 훨씬 가벼워져요.

8월: 경제 기사 읽는 습관 들이기

너무 깊게 공부하려 하면 금방 지치니, 매일 가볍게 경제 기사를 ‘훑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이 습관만 제대로 유지해도 장기적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해요.

9월: 집과 재정 점검

청약·대출 상황을 점검하고, 재정 상태에 맞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세우세요.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은 피하고, 부담 없는 수준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이 중요해요.

10월: 배당 기반 현금흐름 강화

주식 성과를 점검하고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세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을 찾아 넣어두면 겨울이 훨씬 든든해져요.

11월: 연말정산 사전 점검 

연금저축·IRP의 추가 납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공제 요건을 미리 체크하세요. 11월에 점검해두면 12월이 훨씬 여유로워져요.

12월: 올해 금융 흐름 점검 및 머니 플랜 짜기

1년 동안의 소비·저축·투자 흐름을 계좌별로 정리해 보세요. 올해의 패턴이 보이면, 내년의 구조를 훨씬 더 명확하게 설계할 수 있어요.

📅 💡 🌟

2025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 불안한 통상 환경, 금리 변동성 등이 겹치며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한 해였어요. 그럼에도 여러분은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절약·저축·투자라는 기본기를 꾸준히 지켜내며, 자신만의 금융 기반을 한층 더 단단하게 쌓아 올리셨을 거예요.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금융 습관이 결국 가장 큰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 콘텐츠는 2025년 11월 24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필진의 견해가 KB Think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제와 금융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의 자료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참고했지만 그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나 의사결정에 대한 자문으로 활용할 수 없으며, 그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며, 사전 동의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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