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경제적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예상보다 10년이나 짧은데 아직 시작도 못 한 가구가 52.5%였다.
은퇴전가구가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으나 실제 은퇴 나이는 55세로 10년 빨랐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기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노후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한 가구’가 52.5%였고, 경제적 준비를 시작한 경우도 평균 45세에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은퇴 나이와 10년 차이에 불과해 충분한 준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됐다.
■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월 369만 원, 이 중 조달 가능한 금액은 57.6%를 예상했다.
전체 가구가 예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69만 원으로 2018년보다 106만 원 증가했다. 가구 유형별로는 적정 생활비로 ‘부모자녀가구’가 402만 원으로 응답하여 가장 컸고, ‘부부가구’(366만 원), ‘1인가구’(299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가구가 예상한 적정생활비 중 조달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금액(‘조달가능생활비’)은 적정생활비의 57.6%인 월 212만 원에 불과했다.
가구 유형별 조달가능생활비는 ‘부부가구’가 63.4%(232만 원)로 가장 비중이 컸고, 다음으로 ‘부모자녀가구’ 56.5%(227만 원), ‘1인가구’ 52.5%(157만 원)의 순이었다.
■ 조달가능생활비의 65.6%는 공적·퇴직·개인·주택연금으로 준비할 계획이었다.
노후 조달가능생활비를 준비할 때 활용하는 방법은 ‘국민연금’(86.8%), ‘개인연금’(58.7%), ‘이자와 금융상품 원금 등 금융소득’(55.9%), ‘퇴직연금’(54.1%), ‘사학·군인·공무원연금’(49.1%)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 조달가능생활비의 65.6%는 연금으로 준비할 계획이었다. 노후 조달가능생활비에서 연금 비중은 ‘부모자녀가구’가 69.7%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부부가구’(61.7%)와 ‘1인가구’(61.1%) 순이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소득 부족’(57.1%), ‘경제 불확실성·물가 상승’(48.2%),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41.3%) 순으로 꼽았고,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 등 예정된 지출 부담’(37.5%)이 그 뒤를 이었다.
■ 가구당 평균 2.8개의 연금을 보유하고 1인당 보유율은 1인가구가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91.6%가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의 ‘공적연금’을 보유하고 그 외 ‘퇴직연금’(52.3%), 세액공제형 개인연금(39.7%), 세액비공제형 개인연금(23.0%)을 가지고 있었다. 가구당 평균 2.8개의 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공적연금’ 1.1개, ‘퇴직연금’ 0.8개, ‘개인연금’(세액공제형과 비공제형의 합) 0.8개를 차지했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부모자녀가구’ 3.0개, ‘부부가구’ 2.4개, ‘1인가구’ 2.1개의 연금을 보유하여 1인당 보유율은 1인가구가 가장 높았다.